본문 바로가기
여행과 호기심/런던여행

아베크롬비매장에서 몸짱 남자와 사진을 촬영을 해보니

by 머쉬룸M 2011. 3. 6.
반응형

나홀로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 뒷골목 거리를 리서치를 하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 가볍게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했다. 그리고 샌드위치 집을 나오면서 멀리서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을 보게 되었다. 사람들이 몰려 있는 이곳은 도대체 어떤 곳일까 궁금했다. 외관으로 볼 때 간판도 없고 전형적인 영국식 건물인데 말이다. 처음에는 지나쳤는데 은근히 어디선가 친근한 향기가 나기 시작했다. 그 향기는 일본 긴자거리에서도 느꼈던 향기로 아베크롬비 매장에서 나는 향기와 비슷했다. 그래서 발길을 돌려 다시 그곳으로 갔는데 자세히 보니 역시나 아베크롬비 매장이었다. 뒷골목에 간판도 없고 모르는 관광객이라면 그냥 지나치게 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일본 긴자거리에 처음 아베크롬비 매장이 오픈했을 당시에도 방문했던 곳이라 더욱 흥미로웠다. 그곳에 식스팩 몸짱 남자가 입구에 서있으며 매장에 들어가면 춤추는 판매원들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매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런던매장은 어떤 분위기인지 흥미진진했다.

매장 입구에 역시나 몸짱 남자가 기다리고 있으며 사람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해 준다. 근데 좀 어색한건 일본에서는 구리 빛 피부라서 그다지 상체 벗은 몸이 민망하지 않았는데 영국남자는 넘 뽀얀 피부라 보기 민망하고 어색해서 입구에서 망설이고 있는데 직원이 사진을 찍어 준다고 말하니 그래도 서슴없이 몸짱 남자 옆에 섰다. (그래도 은근히 사진을 같이 찍고 싶었던 모양이다^^)

 

영국 아베크롬비 매장에서도 일본 매장에 이어 다시 몸짱 남자와 기념사진을 찍으려 하는 순간, 그 남자는 나의 등 뒤를 손으로 꽉 잡는 것이 아닌가!

 

순간 화들짝 놀라며 몸이 바싹 긴장했다. 이유는 일본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 남자는 손만 올리는 포즈만 취했을 뿐 절대 고객에게 손을 대지 않았던 기억에 당연히 영국매장에서도 그럴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데 영국매장에서는 모든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또는 확실하게(?) 사진촬영에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그 남자의 너무 뽀얀 피부색에 당황도 하고 민망하기도 했는데 몸짱 남자의 손길까지 제대로 당황했다^^

런던 매장을 한번 보자. 아베크롬비는 미국 브랜드이지만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가장 뜨고 있는 브랜드로 캐주얼 스타일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매장분위기는 조명을 최소한으로 상품에만 극대화 효과를 주는 브랜드로 전체적으로 어두운 매장이다. 그래서인가 사람들에게 더 호기심을 주고 어두운 매장에서 보물을 찾듯 열광적으로 쇼핑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구입한 상품을 계산하기 위해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에도 불평 없이 기다릴 정도로 구매를 하고 싶어 한다. 솔직히 트렌디한 디자인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브랜드 이미지와 매장의 독특한 디스플레이, 조명 그리고 판매원이 춤을 추면서 고객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전략이 미국 브랜드인데도 불구하고 유럽 젊은 층이 열광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

 

그럼 혹시 한국에 아베크롬비가 들어온다면 윗옷을 벗은 몸짱 남자가 매장 입구에 서 있다면 과연....어떤 상황과 반응이 올지 정말 궁금하다. 
 

                          머쉬룸M의 글을 구독 하는 법- 구독+해 주세요
 ▶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손가락 모양에 추천을 눌러 주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