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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머천다이저입니다. 일도 좋아하고 패션 스타일, 여행과 호기심 그리고 자취생활에 필요한 일상을 탐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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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view블로거대상 엠블럼
2011.08.17 07:30 스타일 TALK

가을 신상품을 촬영하는 날, 스튜디오에서 수많은 의상들을 파트별 MD와 디자이너들이 의상별 컨셉으로 다양한 이미지 컷을 촬영하기 위해 모두가 힘들었다. 개인적으로도 컨셉에 따라 일일이 의상을 몇 시간 동안 연출로 녹초가 되어 버린다. 그날은 유난히 힘들었는데 힘들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사탕 또는 과자나 껌을 씹기도 하는데 MD 한분이 센스 있게 껌을 나누워 주었다. 우리는 잠시 휴식을 하면서 음료를 먹는 사람도 있고 껌을 씹는 사람도 있었는데 나는 껌을 선택해 맛나게 껌을 씹었다. 그리고 엉뚱한 말로 “나 오늘 껌 씹는 여자야” 하며 재미나게 질겅질겅 씹으며 동료들에게 보였는데 내 표정이 웃겼는지 빵 터졌다.

가끔 껌을 씹는데 어느 날은 식사 후 입 냄새 방지로 이용하기도 하고 입안이 뭔가 심심할 때도 이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때론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것이나 껌을 씹을 때도 있는데 이유는 과자나 사탕이 당분과 탄수화물이 많아 피로를 다소 완화하는 이유도 있고 껌을 씹으면 은근히 스트레스도 감소하는 이유도 있기 때문이다.

사진-다음 이미지

하지만 껌으로 불편을 주며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을 가끔 거리에서나 지하철, 버스 또는 상황별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지나치게 소리 내며 껌을 씹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대체적으로 여성이 많다.

촬영을 마치고 지하철을 탔는데 사람들이 많아 서서 가야했다. 몇 정거장이 지나자 향수가 불편할 정도로 짙게 나는 여자 둘이 옆에 섰다. 그런데 그녀들 유별나게 껌을 씹는다.

이미지 사진

딱딱 소리 내고 "짝~짝~" 유난하게 껌을 씹어 고개가 절로 그녀를 향할 정도였다. 껌 씹는 소리뿐만 아니라 어찌나 친구와 재미나게 대화를 하는지 지하철 안 사람들은 그녀들이 어떤 대화를 하는지 다 알정도로 큰소리도 대화를 한다. 그리고 그녀들의 껌 씹는 소리와 큰소리 대화가 점점 불편해지고 듣기 싫어지는 분위기, 그녀들이 빨리 내리기를 바랐을 정도였는데 좀 나이 지긋한 남자 도저히 못 참았는지 그녀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한마디 한다.

“아가씨 좀 조용히 갑시다. 예쁜 아가씨들이 큰소리로 얘기하고 껌까지 큰소리를 내면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잖아요. 예쁜 아가씨, 조용히 갑시다”(지하철 유리창에서 비친 그녀들의 얼굴은 예뻤다)

근데 그 중 한명, 그녀의 말에 갑자기 지하철 안을 싸늘하게 만들었다.

“아저씨, 껌 씹는 여자 건들지 마세요” 하며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아저씨는 노려보는 것이 아닌가!

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은 요즘 지하철 막말녀, 막말남 등 지하철에서 벌어지는 황당사건을 접했는데 아저씨가 그녀들의 막말에 더 화가 난다면 오히려 그녀들에게 당하는 것이 아닌가 정말 걱정되었다.

하지만 아저씨는 무안하고 다소 화가 난 듯했지만 참으셨다. 더 이상 문제를 확대하고 싶지 않으며 더 기분 나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감지했는지 다음 정거장에서 내렸다. 아마도 아저씨는 그녀들이 무서워서 피한 것이 아니라 상대할 가치가 없어 피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아니... 오늘 촬영장에서 웃자고 “나 껌 씹는 여자야” 라고 말했는데 지대로(?) 껌 씹는 여자를 지하철에 만난 것이 아닌가?

이미지 사진

아저씨가 내리자 주위 사람들은 그녀들을 힐끗 쳐다보면서 어이없는 표정으로 더욱 싸늘해진 지하철 분위기이다.

환승을 위해 내려야 했는데 내리면서 그녀들을 자세히 봤는데 어쩜 얼굴도 예쁘고 옷차림도 나름 잘 입는 그녀들이 말과 행동은 정말 싸가지가 없는 그녀들이 아닌가!

아무리 예쁜 얼굴에 옷 잘 입는 근사한 그녀라도 상상초월 거친 입담에 행동까지 반전을 보여주는 그녀라면 사람들은 언제든지 피하고 싶은 그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진정 그녀들은 모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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