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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TALK

자취하는 그녀가 빵 터지는 엉뚱한 생활의 발견 이야기

by 머쉬룸M 201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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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활을 하다보면 일상생활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생활 속 수많은 일들을 직접 해결해야 하는데 빨래, 청소, 요리, 그리고 각종 생활관리 등 직장(학생)생활을 하면서 시간도 부족하고 불편하지만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식생활은 자취하는 사람에게 어려움과 불편을 주는데 그래서 배달음식을 즐기기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직접 만든 음식이 배달음식보다 맛있고 식비도 줄일 수 있다 생각한다. 그래서 자충우돌 음식을 만들기도 하는데 패션에 민감하고 일도 좋아하는 자취녀의 생활 속 요리는 어떨까? 자취하는 그녀도 빵 터지는 황당하고 엉뚱한 생활의 발견을 이야기를 해본다.

첫 번째: 가공식품 밀봉 팩을 다시 밀폐하기

자취를 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식품이 아마도 가공식품일 것이다. 간편하고 쉽게 요리할 수 있어 즐겨 찾는 식품으로 캔 형태나 조리된 식품 등을 좋아하는데 그 중 단연 좋아하는 것은 소시지나 햄 종류일 것이다. 자취하는 그녀도 소시지를 좋아하는데 가끔 좋아하는 소시지는 봉지가 아닌 접착식 팩 형태를 즐겨한다. 하지만 한 번에 다 먹기엔 용량이 많아 나누어서 먹게 되는데 이때 남은 소시지를 일회용 비닐에 다시남아 보관을 했었다. 하지만 일회용 봉지를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이 불편해
비닐봉를사용하지 않고 보관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그녀가 번뜩 생각한 방법은.....

‘ 소시지 포장은 접착제로 밀폐 되었지? 그럼 다시 접착하면 되는 것 아닌가? ’ 하며 다시 접착할 수 있는 방법을 나름 연구(?)한 결과.....

스텐레스 젓가락을 사용하는 방법을 이용하게 되었다. 즉 젓가락을 불에 10~15초 동안 달구어 소시지 용기와 덮개에 열을 가해 접착부분을 다시 밀봉한다.

 

ㅋㅋ...완전 밀봉 되었다는 !!

그 이후 접착형태로 포장된 식품인 두부나 유제품, 김밥용 단무지 외 등등 가공식품에 적극 활용하게 되었다. ^^

두 번째: 옛날 맛 그대로 고소한 맛김 만들기. 그러나...

자취하는 사람들은 특히 시중판매 조미김을 자주 구입하여 간단하게 식사를 한다. 다양한 브랜드의 조미김을 맛을 보면서 선호하는 맛김도 있는데 자취하는 그녀도 브랜드마다 조미김을 즐겼다.


그런데 어느 날 늦은 퇴근으로 너무 배가 고파 조미김과 맨밥으로 저녁을 해결 했는데 정말 배가 고팠는지 젓가락도 불편해 조미김과 밥을 손으로 싸서 먹었다. 그런데 한번 만에 손에는 잔뜩 기름이 묻었다. 너무 기름이 많다고 생각해 조미김 용기를 보니 역시나 기름이 고여 있어 왠지 불편한 느낌으로 당황했다. 조미김이나 용기에 흔건한 기름에 별별 생각이 들으면서 직접 김을 제어 만들어 보기 했다. 물론 가끔씩 직접 김을 재어 맛김을 만들기도 했는데 그때 꽃소금을 이용했었다(가공 소금을 사용하지 않는 자취녀) 하지만 이번엔 김장김치할 때 사용한 굵은 천일염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문제였다는....

일반 기름과 참기름을 적당히 섞어 30장정도 김을 재었다.

이때 굵은 천일염을 솔솔 뿌려 재었는데 다음날 프라이팬에 고소한 향을 뿜어내며 맛나게 구웠다. 그 향은 어릴 적 연탄불에 고소하게 구운 김향으로 식감을 자극했다.

뜨거운 쌀밥에 구운 김으로 싸서 먹었더니....

으악~ 짜다!!

너무 굵은 천일염을 사용했으니 결과는 구운 김이 짰다. 하지만 짜도 맛은 있었다!! 그래서 김 하나하나 소금을 털면서 먹었더니 제대로 맛나는 김구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 다음부터는 굵은 천일염을 절구에 갈아서 사용하면 더욱 옛맛 그대로 김구이를 즐길 수 있겠다.^^

세 번째: 자취녀의 김장 김치 담그기 도전. 하지만...

가끔씩 김치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깍두기, 맛김치, 파김치 등등
직장생활을 하면서 김치를 담그는 것은 솔직히 어렵기도 하지만 사먹는 김치보다 담그는 즐거움도 있고 은근히 직접 만든 김치가 맛있었다. 그런데 많은 김치를 만들기는 했는데 포기김치는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칠순이 넘으신 어머님께 부탁하는 것도 죄송스러워 이번에 큰맘 먹고 만들기로 했다.

 

요즘 배추 값도 저렴해 배추 2통으로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배추를 절이는 과장에서 일반 맛김치를 만들 때처럼 굵은 소금을 뿌려 배추를 절였는데 도대체 배추가 절여지지 않는 것이 아닌가?

4시간이나 지났는데 여전히 팔팔한(?) 배추 잎!....

다음 말 출근을 해야 하는데 밤을 셀 수도 없고 이유를 몰라 고민하다가 갑자기 엄마가 예전에 하셨던 배추를 절인 생각이 번뜩 생각이 났다. 바로 소금물에 배추를 절였던 기억이다. 소금물에 배추를 넣다 빼야 골고루 절여지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래서 소금물을 만들어 다시 배추를 절였는데 역시나 시간이 부족해 할 수 없이 제대로 절인 배추가 아닌 상태에서 포기김치를 만들어 버렸다.

배추 속은 무채, 쪽파, 배, 마늘, 양파, 생강, 매실액, 설탕, 까나리액젓, 새우젓, 고춧가루를 넣어 김장 포기김치를 만들었다.

3일 동안 숙성하고 냉장 보관해 한번 시식을 해 봤더니.....

제대로 절여지지 않아서 겉절이 김치 맛이다....ㅠ

하지만 일주일이상 숙성기간이 지나니 김치는 잘 익어서 자취녀가 만든 최초의 김장김치, 환상적인 맛으로 요즘 김치 없으면 밥먹기 싫을 만큼 최고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 포기김치를 만들 때는 꼭! 소금물에 배추를 절여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해 주었다.

자취를 하는 그녀는 요리보다 패션에 더 관심을 가지며 스타일만 강조했는데 가끔 일상의 자취생활과 요리를 하면서 엉뚱한 생활의 발견으로 자취생활을 더욱 즐겁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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