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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호기심/일본여행

3년 동안 망설였던 일본 유명 과자점에 줄 서서 구입해 보니

by 머쉬룸M 201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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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백화점 식품매장을 둘러보면 먹기도 아까울 만큼 예쁘고 다양한 케이크와 빵 그리고 앙증스러운 과자코너를 보며 감탄도 나오고 어떤 매장에서는 긴 줄로 인기 있는 제과점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넉넉하지 않는 여행자나 출장을 온 사람들은 긴 줄이 부담스러워 아쉽지만 그냥 돌아가기도 하는데 3년 동안 지켜 본 도쿄 긴자거리의 마츠야 백화점 식품부에 있는 수제 과자점은 백화점 리서치를 할 때마다 (여름. 겨울)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을 보면서 도대체 어떤 쿠키이기에 사람들을 줄을 서게 하는지 궁금하게 되었다.

그래서 작년 12월에 시간을 좀 투자해서 어떤 쿠키인지 확인하고 싶어 긴 줄에 서서 구입해 보기로 했다.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이 얼마나 구입하는지 지켜보니 최소한 5봉지 이상을 바구니에 담고 있었는데 그 만큼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쿠키인가 궁금증이 더 증폭되었다.

긴 줄에 서 봤는데 계단부터 1층 후문 밖으로도 긴 줄이 이어졌고 20분쯤 지나자 드디어 차례가 왔다. 쿠키의 종류를 보니 작고 동그란 식빵을 자른 조각에 초콜릿을 바른 것과 설탕가루가 있는 쿠키외 몇 가지 종류의 쿠키류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4봉지는 버터와 설탕가루로 맛을 낸 쿠키와 한 봉지는 잎모양 파이를 구입해 봤다.

선물한다고 말하니 봉투 3개와 포장 스티커를 넣어 주었는데 한국처럼 봉투 값을 받지 않아 좋았다^^

갯수에 따라 그리고 초콜릿 맛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구입한 맛은 버터맛의 러스크로 8개 개별포장 1봉지는 524엔, 파이는 4개에 504엔으로 제과점이라 좀 가격이 비싸다.

3년 동안 궁금해서 구입한 쿠키봉투를 자세히 보니 '가또 러스크(Gateau Rusk)'라는 단어가 있었다. '가또'는 베이커리를 말하는 것이고  ‘러스크’는 굳은 식빵(바케트)을 두께 5 mm정도로 썰어서 거품을 낸 달걀흰자에 버터를 첨가해 오븐에 구워 설탕가루를 입힌 쿠키의 이름으로 버터향과 달콤한 설탕가루 그리고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쿠키(과자)로 식빵을 세련된 느낌과 맛으로 재탄생으로 만든 쿠키이다.

나뭇잎 모양의 파이는 구입 후 바로 일본에서 동료와 먹어 봤다. 4개에 504엔이면 한 끼 밥값이지만 어떤 맛인지 궁금해 먹어보니 입에서 사르르~~··사람들이 왜 긴 줄을 서서 구입하고 싶은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에 도착 후 동료와 지인에게 선물을 하고 3년 동안 궁금했던 쿠키가 어떤 맛인지 드디어 맛을 보았다.

포장 안에는 2개의 쿠키로 개별 포장이 되어있다. 유통기간은 60일 정도이다.

포장에서 나온 러스크를 보니 겉에 설탕가루가 반짝이며 식감을 자극했다.

- 친숙한 마늘 바케트와 비슷한 느낌인데 설탕가루가 보여 어떤 맛인지 궁금하다.

한입 먹어 보니........와우~~~~
고소한 버터향과 달콤한 설탕가루 그리고 바삭한 식감은 입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감탄!
그리고 3봉지를 괜히 선물했다는 순간 스치는 나쁜(?)생각이.... ㅋㅋ
그 만큼 정말 맛나는 향과 맛 그리고 식감에 몇 개 안 들어 있는 러스크 포장에 울컥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ㅎ

일본에서 3년 동안 망설였던 러스크 전문점에서 긴 줄을 서서 기다린 보람과 러스크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는데 이런 생각도 했다.
나중에 먹고 남은 굳은 식빵(바케트)을 버터와 설탕가루로 오븐에 맛나게 러스크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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