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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서울에서 살게 된 그녀가 서울에서 깜짝 놀란 것은?

by 머쉬룸M 201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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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동료들이 집 구경을 하고 싶다며 갑자기 집을 방문했다. 동료들은 서울 시내가 잘 보이는 언덕 위의 집이라며 창가에서 주변 집들을 구경했다. 주변 집들 구경을 하다가 후배 한명이 “ 이 동네는 지하나 반지하 집구조가 안 보이네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반지하나 지하 집구조가 많은데요” 라며 대학가라 원룸 건물이 많이 보인다고 강조한다.

우리 동네는 10년 전만해도 넓은 정원이 있는 2층 구조의 주택이 많은 동네였는데 점점 원룸형 건물로 바뀌고 있어 조금은 삭막한 분위기가 되었다. 그런데 후배가 갑자기 왜 반지하 집에 관심을 가지는지 이상했다.

그녀는 몇 년 전에 직장생활로 서울에 왔다. 그녀의 첫 인상은 정말 대담한 패션에 개성을 강조한 스타일이었는데 지금도 역시 동료 및 후배 중 가장 스타일리시한 그녀이다. 서울에 올라와 이모 집에 사는데 독립하고 싶어 종종 원룸 전세가나 월세 시세에 대해 물어 봤는데 혹시 우리 동네 반지하에 관심이 있는가 했었다. 그래서 이유를 물어 봤더니 그녀의 말에 모두가 깜짝 놀라게 되었다.

그녀의 말은

 

이미지 사진 출처- 다음 이미지

“ 제가 서울에서 살면서 가장 깜짝 놀라 것이 바로 서울의 지하 및 반지하 집이 있다는 것이었죠. 제가 사는 (남부지방)에는 서울처럼 주택에 지하나 반지하 집이라는 것이 없어요! 물론 유흥가 건물에 지하 업소는 있지만 지하에서 사는 집구조는 서울에서 처음 봤네요. 솔직히 지하방이 있는 주택들을 봤을때 어떻게 지하에서 살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왜 사는지 저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도 처음엔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의 말에 할 말을 잃은 우린

이미지 사진

“그럼 지방에는 지하나 반지하가 없어? 왜 없지???” 하며 믿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녀의 말을 듣고 보니 조금은 이해되었는데 그녀는

 

“ 서울은 땅값, 집값이 정말 비싸더라고요. 제가 이모집에서 독립하고 싶어 여기저기 원룸이나 오피스텔을 알아 봤는데 지방보다 전월세가 2~3배가 비싸요...ㅠ 너무나 비싸서 이젠 포기하고 불편해도 이모집에 살아야 하네요. 전세집을 알아보면서 서울에 왜 지하, 반지하가 많은지 이해되더라고요. 인구도 밀집되어 있고 집도 많은데 집값은 너무 비싸니 반지하나 지하방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반지하 원룸도 알아봤는데 반지하 전세 값이 제가 사는 곳에서는 20평이 넘는 최신식 주거형 오피스텔 시세라는 것이죠...”

라고 하며 서울의 높은 집값 때문에 지방에는 없는 지하, 반지하가 서울엔 왜 많은지 이젠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그녀에게 말을 듣고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몇명의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역시 같은 이야기를 했다. 처음 알게 된 그녀의 놀라운 이야기에 나중에 지방출장을 가게 되면 한번 주택을 유심히 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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