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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주말 드라마보다 경악하게 만든 어이없는 장면

by 머쉬룸M 201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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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다보면 스토리나 감동적인 장면에 뭉클함을 받기도 하고 공감하는 부분도 많죠. 하지만 때론 어색하고 이해하기 힘든 여러 상황들 연출에 내용에 집중하기 어려운 장면도 가끔씩 나오기는 합니다. 예를 들어 잠자리에 드는 순간에도 짙은 메이크업을 한 여배우의 모습이 공감하기 어려우며 어려운 환경의 주인공이 명품패션 아이템을 노출하는 장면도 드라마를 집중하고 공감하는 분위기를 망치기도 합니다. 물론 드라마 속 배우들이 어떤 패션을 입고 나오는지 관심이 많은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내용과 상관없이 배우들의 패션은 흥미롭고 어떤 브랜드인지 어떻게 스타일링을 하는지 관심이 많아 배우들은 은근슬쩍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링과 협찬 패션 브랜드의 아이템을 노출하곤 합니다. 또한 여배우는 잠자리 모습도 예쁘게 보이고 싶어 맨 얼굴 노출을 피하고 싶은 이유도 있겠죠.

그 외에도 드라마에서 상황별 실생활과 다른 장면이나 상황들에 공감과 이해가 어려운 몇몇 장면들도 있는데 최근 주말에 본 ‘내 딸 서영이’ 에서는 정말 경악스럽고 어이없는 상황연출 장면에 놀라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KBS 다시보기에서 캡쳐한 상황장면입니다.

내 딸 서영이는 그 동안 관심있게 보던 주말 드라마로 토요일에 방송된 장면 중 최호정이 짝사랑하는 이상우의 아버지가 아프다는 말을 듣고 엄마 몰래 방에서 사골곰탕을 만들었습니다. 그 장면과 상황에 깜짝 놀라게 되었죠.

 

핑트톤의 방 인테리어도 좋았고 최호정 나이트패션 설정연출도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창문을 닫은 밀폐된 방에서 휴대용 가스버너에서 사골곰탕을 만드는 상황연출에 경악하게 되었습니다.

사골곰탕을 만들기 위해서는 1시간이상 사골을 찬물에 핏물을 빼고 4시간 이상 뭉근하게 끓여야 합니다. 또한 사골곰탕을 끓이는 동안 집안엔 사골곰탕 향이 가득하게 되죠. 그런데 드라마 장면에서는 너무나 위험한 장면으로 창문을 닫은 상태! 밀폐된 공간 방에서 몇 시간동안 센불에 사골곰탕을 끓였고 최호정은 잠시 잠도 자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가족은 아무도 사골곰탕 냄새를 못 느꼈을까요??...

 

너무나 위험한 드라마 장면입니다.

 

창문을 닫은 상태에서 몇 시간 동안 휴대용 가스버너로 (가스버너 옆 부탄가스 놓은 위험한 연출과 중간에 가스교체 장면까지) 몇 시간동안 사골곰탕을 끓이면서 침대에서 잠까지 자는 장면은 실제 상황이라면 방안 산소부족과 부탄가스의 노출로 건강도 해치고 위험한 상황인데 어떻게 가족들이 보는 주말드라마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어이없는 장면을 연출하게 되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경악스러웠습니다.

 

작가나 제작진들이 조금만 관심있고 조심스러웠다면 이런 당황스러운 장면은 연출되지 않을 것입니다. 잠자리에 여배우의 짙은 화장이 이해하기 어렵고 어려운 환경의 주인공이 명품패션을 즐기는 모습도 당황스러운데 창문을 닫고 밀폐된 방안에서 짝사랑하는 남자의 아버지를 위해 사골곰탕을 끓이며 잠을 자는 상황연출은 혹시나 어린 시청자들이 따라할까 걱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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