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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호기심/여행 토크

유럽여행에서 백팩을 메고 다니면 위험한 이유

by 머쉬룸M 201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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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백팩착용은 도움을 주기도 하죠. 손이 자유롭고 특히 사진을 촬영할 때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럽여행에선 백팩이 오히려 난감한 상황을 주게 되는 아이템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유럽여행 전 백팩을 구입했는데 물론 백팩이 있었지만 지퍼가 보이지 않는 덮개형 디자인으로 구입한 이유가 있었죠. 지퍼가 보이지 않는 백팩은 유럽여행 중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기 위한 나만의 최선책이었습니다. 유럽여행 중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지인의 경험담도 들었기 때문이죠.

여행지에서의 동료 백팩 평소 착용모습

그리고 유럽여행을 시작되었습니다. 첫 여행지는 런던으로 동료들과 유명한 해롯 백화점을 구경하기 위해 입구에 들어섰는데 입구에서 보안직원이 동료의 가방을 보더니 당황스러운 이야기를 했습니다.

 

직원이 동료에게 주의를 요하는 말을 했는데 백팩을 메고 있는 동료에게 백팩을 손에 들고 백화점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은데 백팩을 등에 메고 다니면 소매치기를 당할 수 있다며 백팩을 손에 들고 쇼핑할 것을 요청했죠.

햇롯 백화점 입구

우리들은 보안직원의 말에 순간 당황했지만 동료는 주의를 당부하는 말이라 여겨 바로 백팩을 손에 들고 백화점을 둘러보았습니다. 아마도 백화점 측에선 백화점 이미지와 고객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 것 같습니다.

런던 백화점에서 백화점 보안직원의 말을 듣고 보니 북적거리는 백화점에서도 당황스럽고 난감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런던거리에서나 지하철에선 문제없었네요.

 

그리고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도착해 독일여행 마지막 날까지 문제없이 여행을 마쳤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파리행으로 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뒤셀도르프 역에서 드디어 어이없고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뒤셀도르프역 플랫폼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죠. 파리행 열차가 도착하자 모두가 캐리어를 열차에 올리는 순간 20대 초반 여자들이 같이 탔는데 열차 칸에 들어가기 전 가방을 보관하는 장소에서 그녀들이 이상하게 우리들을 가로 막으며 아픈 표정으로 독일어도 아닌 듣지도 못한 언어로 이상한 행동을 시작했다. 처음엔 무시하며 열차 가방보관 장소에 캐리어를 넣으려는데 동료들이 화들짝 놀라며 “뭐야”소리를 질렀어요. 그러자 그녀들이 다급하게 열차에서 내렸습니다. 순간 무슨 일인가 봤더니 동료 두 사람이 파랗게 얼굴이 질린 표정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백팩을 등에 메고 있던 동료가 가방을 보여주더니 백팩 지퍼 2개가 열려 펼쳐진 상태였어요. 그리고 또 한사람은 크로스백을 메고 있었는데 한 여자가 자신의 클로스 백안에 손을 넣고 있는 순간을 봤다며 너무나 놀라 굳은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동료 두 사람이 10초도 안 되는 순간 동시에 소매치기를 당한 것인가요!

 

동료 두 사람은 넋 나간 표정으로 가방 안에 중요 소지품(지갑, 여권)을 체크했는데요. 백팩의 지퍼 중 가장 안쪽에 있는 지퍼만 안 열려 있었는데 그 안에 지갑과 여권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이도 모두가 중요 소지품이 그대로 있어 안도의 한숨으로 아찔한 그 순간에 모두가 참담해 하며 한동안 멈추지 않는 두근거림에 힘들어 했었죠.

 

독일여행 3일 동안 거리나 백화점 어디에서도 불안감을 주는 상황이 없던 터라 안심했던 독일에서 소매치기를 당할 뻔 했던 것입니다. 열차를 타는 그 순간 여행객이 정신없는 순간에 황당한 일이 벌어졌던 것이죠.

 

동료의 백팩이 지퍼가 많이 보였기 때문에 순간에 범죄의 대상이 되었던 것이며 크로스백이라도 정신없는 그 순간을 지켜보는 나쁜 손길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준비한 백팩은 지퍼가 보이지 않는 커버형 백팩 디자인으로 (남대문시장에서 5만원에 구입한 가방이었죠.) 독일에서 유일하게 나에게만은 불편한(?) 그들이 접근을 피해갔는데요. 파리여행에서도 난감한 상황이 많았습니다.

 

이미지 사진

파리에 도착해 여행을 시작했는데요. 파리는 런던이나 독일과 다른 분위기로 거리에서나 지하철에서 느닷없이 접근하는 불편한(?) 사람도 접했고 거리, 지하철에서 경계를 해야 만하는 분위기를 주었답니다.

가방은 유일하게 백팩 하나만 가져 온 동료는 파리 여행 중 늘 불안해서 북적이는 장소에선 백팩을 손에 들거나 백팩을 앞으로 착용하기 했죠. 크로스백 하나만 가져 온 동료 역시 더욱 조심했습니다.

하지만 파리에서도 소매치기를 당할 뻔 했습니다.

 

 

이미지 사진

계속 백팩을 손에 들고 다니는 것이 무거워 잠시 독일에서의 일을 잠시 잊은 동료는 북적이는 지하철 플랫폼에서 백팩을 등에 메고 있던 순간은 허름한 차림의 초등학생 4~5학년으로 보이는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가 동료들 주변을 돌며 가방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상한 아이들의 눈빛과 행동이었죠. 그래서 동료들에게 사인을 주며 아이들을 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동료들이 피하면서 아이들을 주시하자. 아이들은 우리들을 노려보며 포기한 듯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난 후 플랫폼에 다시 그 아이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유럽여행에서 간편하게 착용하는 백팩이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는 뜻하지 않게 당황스러운 상황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해보니 편한 백팩이 유럽여행에서는 결코 편하지 않는 아이템이 되었답니다.

 

유럽여행에서 나만의 중요 소지품 관리방법

지갑 안에 많은 현금을 넣지 않으며 현금을 분배하여 보관했습니다. 예들 들어 지갑 외 목걸이 카드지갑이나 호텔 룸 안 금고 또는 나만의 보관 장소에 현금을 분배해 보관했습니다. 혹시 지갑을 분실할 경우를 대비함이죠.

신용카드 하나는 지갑에 다른 하나는 호텔 룸에 나만의 은밀한 곳에 보관하여 혹시 지갑을 분실할 경우 난감한 상황을 피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여권은 공항에서만 가방에 지니고 여행 중 소지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소지해야 할 경우 여권을 분실할 경우를 대비해 여권 복사본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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