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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무단 쓰레기투기에 세입자의 특단조치와 그 결과

by 머쉬룸M 2014.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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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동안 살고 있는 빌라는 원룸과 투룸 건물로 주변에 대학교가 많아 세입자 대부분은 대학생이며 직장인도 있습니다. 그리고 건물주는 이곳에 살지 않습니다. 그래서 건물 관리 즉 주차장 관리나 건물 청소관리 및 건물 쓰레기 관리에서 건물주가 사는 빌라보다 특히 쓰레기 관리가 잘  안되는 편입니다. 동네 주민들도 제가 살고 있는 건물에 건물주가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건물 앞 관리 안 되고 있는 쓰레기 투기 상황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알고 있는 듯합니다.

건물주가 사는 건물과 살고 있지 않는 건물의 쓰레기투기 상황은 참 다르더라고요.

 

몇 년 전부터 빌라 입구에 늘 쓰레기가 가득하고 그래서 더욱 양심 없는 동네 주민 일부는 제가 살고 있는 건물 앞에 생활 쓰레기는 물론 각종 가구와 낡은 이불 등등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고 간 난감한 건물 앞 상황도 그 동안 지켜보았습니다. 또한 건물에 살고 있는 양심 없는 세입자 몇 사람도 전용 쓰레기봉투를 이용하지 않고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도 물론 있답니다.

 

몇 년 동안 지속되는 건물 앞 지저분하게 쌓이는 무단 또는 분리하지 않는 쓰레기 투기에 점점 불편하고 건물에 살고 있는 세입자 입장에서 창피하고 불편했었죠.

거기다 재활용만을 수거하는 어른신들이 쓰레기를 해체를 하여 상황은 더욱 난감하게 되었습니다.

점점 난감해지는 건물 앞 쓰레기 더미에 최근에 건물주와 통화를 하여 건물 앞 누군가가 몰래 버린 가구와 낡은 이불들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건물주는 즉각적으로 건물에 쌓인 각종 생활 쓰레기를 정리해주었습니다.

 

쓰레기를 건물입구에 버리는 것 때문에 거리에서 바로 쓰레기가 노출되어 건물 앞이 더욱 지저분하고 양심 없는 사람들이 더욱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는 원인이 되었던 것 같아 세입자인 제가 특단의 조치로 고지물을 부착하게 되었습니다.

세입자들이 그 동안 자연스럽게 건물 바로 앞에 쓰레기를 버렸는데요. 쓰레기를 버리는 위치를 바로 잡아야 할 것 같아 건물 옆 작은 공간에 쓰레기를 버리는 위치를 표기하는 고지물을 부착했습니다.

코팅 고지물에 쓰레기봉투를 이곳에 두지 말라는 문구와 쓰레기를 버리는 위치 화살표를 제시했죠.

 

일주일 동안 지켜보니 첫 주에는 습관적으로 건물 앞에 버리는 상황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건물입구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줄어들며 건물 옆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상황이 늘어났죠. 그리고 주변에서도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달 정도 시간이 흐르니 건물 앞 쓰레기 더미들이 더욱 줄어들면서 이웃에서도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상황이 확연히 줄어들었고 세입자들도 고지물 위치 가까이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했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고지물을 못 본 것인지 아니면 귀찮아 외출 시 건물 앞에 습관적으로 던져 버리는 것일까요?

여전히 고지물 화살표를 무시하고 건물 앞에 쓰레기를 버리는 몇 명의 세입자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확연히 건물 입구에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난감한 상황이 거의 사라졌다는 결과에 빌라 최초 세입자이며 가장 오래 살고 있는 세입자 입장에서 무척이나 뿌듯했답니다. 물론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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