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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패션 스타일

여친 가방 안 들어주는 남자는 옷 잘 입는다??

by 머쉬룸M 2009.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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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는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연인들의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외에서도 거의 보기드문 장면은 바로 남자가 여친의 가방을 들어주는 장면이다. 한국에서의 독특한 연인들의 문화인지 아니면 남자들의 배려? 그것도 아니면 여자 친구의 강요?
어떻게 연인들 사이에 남자가 여친의 가방을 들어주는 이유는 사실상 잘 모르겠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한국 남자는 무뚝뚝하고 여자에게 다소 배려가 없는 편이며 가부장적인 한국 정서와 맞물려서 남자가 우선인 사회이기도 하는데 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연인들 사이에 남자가 가방을 들어주면 배려이고 애정을 표현하는 하나의 행동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남친이 가방을 들어주면 당연하게 가방을 내주며 남자들 또한 여친 가방을 들어주는 것이 여친을 위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친 가방이 정말 무겁다면 들어주는 것이 배려라고 생각하지만 주먹(?)만한 가방까지도 남자 등치에 어울리지 않게 들어주는 이유는 뭘까?

여자들의 이야기....
남친이 가방을 들어주면 은근히 기분 좋다고 한다. 솔직히 남자가 가방 들어주는 모습은 여자도 조금은 안 좋아 보이긴 하지만 다른 연인들이 남자가 가방 들어주는 모습을 보면 부럽다고 하면서 남친이 가방을 들어준다면 못 이기는 척 건네준다. 그럼 괜스레 기분도 좋아지고 이 남자가 나를 좋아 한다는 것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기대가 있다고 한다.

남자들의 이야기....
가방을 들어주면 여친이 좋아할 거라 생각한다. 배려도 있지만 다른 남자도 여친 가방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해야 한다는 의무감도 있다고 한다. 그럼 자신이 여친에게 보여주는 관심과 사랑의 표현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가방을 들어주면 여친의 손이 자유로워서 손잡기가 쉬워진다고 한다( 와우! 이런 깊은 뜻이 있다니...)
여친의 강요에 의해 들어주기도 하고 가끔 연친 가방을 들어주는 모습에 자신도 조금은 창피하게 생각할 때도 있지만 여친을 위해 해주고 싶다고 한다.

거리에서 여자 친구 가방을 들어주는 남자는 여친과 손을 잡거나 팔짱을 했다---정말 손잡기 위해서?

 반면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을 중요시 하는 연인들은 거리감이 있었다----가방 안 들어주어 그런가??... 


답변은 모든 여자와 남자들의 의견은 물론 아니다. 이에 반론에 남자가 여친의 가방을 들어주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이야기가 사실상 더 많다. 여자는 남자가 여자 가방을 들어주는 것에 대해 자신이나 남친을 위해 보기 좋지 않아 가방을 건네주고 싶지 않고 특히 패션에 많은 관심과 스타일을 중요시 하는 남자는 여친의 가방이 정말 무거운 짐처럼 힘겨워 보이지 않다면 들어주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다. 자신의 스타일에 여친의 가방이 자신을 우스꽝스럽게 보이게 하며 스타일을 망치게 한다고 한다. 즉 자신의 패션을 돋보이고 싶으며 여친 가방으로 ‘찌질남‘으로 보이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다. 대체적으로 옷을 잘 입은 남자들은 여친의 가방을 잘 들어주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인가?...
몇 년 전만 해도 남자가 연친 가방을 들어주는 모습은 거리에서 정말 많이 보였는데 최근에는 조금은 주춤하다. 남자가 이기적으로 변했을까?
남녀 모두 연인들은 이기적이다. 상대방에게 바라는 것도 많으며 관심의 표현을 어떤 것이든 보여주기를 바라지만 그 관심의 표현은 가방을 들어주는 것으로 표현한다면 다소 연인들의 멋진 모습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그래도 여전히 여친의 가방을 들어주는 남자, 최근에 줄어드는 모습을 보면서 이젠 남자도 여자만큼이나 패션과 스타일이 중요하고 의상과 함께 자신의 가방도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으며 여친의 가방을 들어주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다.
여자 역시 최근에는 의상보다 가방에 투자하는 경향으로 멋진 가방을 자신이 드는 것이 멋스럽게 생각하는 이유도 있다.

연애에 있어서 옷차림 그리고 스타일은 중요하다. 옷차림과 스타일은 호감도를 주며 멋진 모습으로 특별한 감정도 느끼게 도와주기도 한다. 하지만  여자에 대한 배려가 가방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스타일을 존중해주고 정말 힘들고 힘겨워 할 때 마음의 짐을 들어주고 고민과 따뜻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진정으로 배려하는 것이 연인들에게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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