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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패션 스타일

남자가 옷 구입시 치명적으로 실수하는 몇 가지

by 머쉬룸M 2009.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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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쇼핑을 즐겨하지 않는다. 특히 한국남자는 부인이 쇼핑할 때 의무감으로 동행도 하지만 피곤하고 지겨워하니 오죽하면 백화점에서는 남성전용 휴게실이 만들어 남자의 고행길을 피하기도 하니 말이다. 자신의 옷 구입할 때도 귀찮아하고 뭘 구입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대충 옷을 고르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쇼핑자체가 남자는 어렵고 부끄러워하기도 하지만 남자도 쇼핑을 이제는 즐겨야 하는 시대이다.

예전이야 남자가 멋을 부리는 것이 사회적으로 권장되지 않았으며 멋보다는 지위나 권위가 우선되기도 했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시대는 달라지고 이제는 남자도 화장을 해야 하고 옷차림으로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 전통적인 남성상이 외모와 스타일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 변화에 남자들이 조금씩 옷에 관심이 생기면서 쇼핑에 관심을 가지고 어렵고 부끄럽게 생각한 쇼핑을 이제는 직접 구하기도 하지만 역시 자심감도 부족하고 옷에 관한 정보와 트렌드도 알기 어려워 실수하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예전에는 옷을 아내나 여친 그리고 엄마가 골라주던 습관으로 더욱 쇼핑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만 한 것이다. 그 만큼 한국 남자는 옷 고르기도 힘들어 하고 혼자 쇼핑을 한다든지 옷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다.

가까운 일본의 예를 들어 본다. 일본에서는 남성전용 백화점들이 있어 남자들이 즐겨 찾는 쇼핑공간이 있다. 이세탄백화점 맨즈관과 마루이 맨즈가 대표 남성전용 백화점으로 남자들이 좋아하는 아이템과 트렌드로 매출과 인기도가 높다. 그 곳에 방문하면 혼자 쇼핑을 즐기는 남자들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으며 꼼꼼하게 쇼핑을 즐기며 활기와 즐거움까지 여자인 내가 봐도 대단하다. 옷과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일본남자들의 편의와 마케팅으로 남성전용 백화점이 성황을 이루는 것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도 역시 남성전용 백화점이 대중화되고 있다. (한국 백화점에서 남성전용관을 계획까지 하고 있지만 경기침체와 한국남자들의 쇼핑습관과 무관심으로 계속적으로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이세탄 백화점 남성전용 맨즈관으로 혼자서도 쇼핑을 즐기는 남자들을 쉽게 볼 수 있고 상품에 대한 정보를 판매원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기도 한다.
파리 라파엣트 옴므인 남선전용 백화점은 남성들에게는 부담없고 자유롭게 쇼핑을 유도 한다.

그럼 남자가 옷 구입시 실수하는 몇 가지를 알아본다. (물론 모든 남자의 쇼핑실수라는 것은 아니다)

1. 마네킹이 입은 옷을 무조건 구입한다.

매장에서 마네킹의 역할은 중요하다. 매출에 영향력을 주고 트렌드를 보여주는 것으로 남녀 매장에서 고객의 시선을 멈추게 한다. 특히 남성매장에서는 여성매장보다 마네킹이 입은 옷이 더 많이 팔리는 이유는 남자는 마네킹에서 본 옷은 무조건 사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것도 마네킹이 입은 겉옷, 이너웨어, 바지까지 세트로 구입을 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저것 옷을 다양하게 보기보다는 한번 본 옷을 순간적인 선택으로 구입한다. 귀찮아하고 쇼핑을 빨리 끝내고자 손쉽게 구입하는 것이다. 물론 모든 남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마네킹이 입은 옷을 쉽게 결정해 버린다.
아무리 트렌드를 반영하여 코디한 옷이지만 충분하게 다른 옷을 입어보지 않고 결정하여 어울리지 않아도 마네킹이 입은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 즉석에서 구입하는 실수가 있다.
- 충분하게 생각해보고 다양한 옷을 입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찾는다. 마네킹이 입은 옷보다 행거에 걸려있는 옷이 자신에게 어울리고 꼭 맞는 실루엣이 숨어 있을 수 있다.

2. 충동구매를 한다.

충동구매는 남자나 여자나 자주 실수하는 쇼핑습관이다. 여자는 충동구매를 해도 반품 또는 교환을 쉽게 하지만 남자는 마음에 안 들어도 판매원의 상술과 입어 본 옷은 사야한다는 자존심(?)으로 지갑을 연다. 그리고 반품과 교환을 하고 싶어도 다시 매장에 방문하는 것을 귀찮아 그냥 입는다.
- 많이 보고 충분하게 생각해서 구매한다. 쇼핑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을 힘들어 하지만 가끔씩 즐겨본다면 당신의 스타일을 찾게 되며 옷에 대한 안목이 생겨 충동구매를 피하게 된다.

3. 꼼꼼하게 입어보지 않는다.

옷을 구입후 후회하기도 한다. 다시 집에서 입어보면서 디자인과 컬러 그리고 치수가 마음에 들지 않고 심리적으로는 변심을 하기도 한다. 돈은 돈대로 썼지만 막상 마음에 들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꼼꼼하게 입어보지 않고 대충 맞으면 구입하기 때문이다. 매장에서 옷 입기가 귀찮고 여러 벌의 옷을 입는 것을 힘들어 하고 미안해한다.
-자신의 스타일과 좋은 옷을 고르기 위해서는 제대로 꼼꼼하게 살피는 피팅은 필수 과정이다. 귀찮아하지 말고 옷 입는 것에 대해 미안해하지 않는다. 여러 벌의 옷을 입어 본 후 디자인을 결정한다.

4. 자신의 체형과 나이를 무시한다.

패션과 스타일에 관심은 많지만 자신의 신체 사이즈에 대해서는 기성복에서 나오는 치수를 기본으로 옷을 구입하기도 한다. 자신의 신체 치수를 정확하게 알기가 힘들겠지만 가슴과 허리 그리고 목둘레 치수만은 기억한다면 옷을 구입할 때 도움이 되며 몸에 잘 맞는 실루엣으로 옷태가 난다. 멋진 옷이라도 자신의 나이를 고려해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무리 자신의 개성과 취향이고 유행이라도 젊어지려는 심리로 연령대에 맞지 않는 스타일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 체형에 꼭 맞는 실루엣은 옷태를 좌우하며 나이에 맞는 스타일이 멋스러움을 준다.

옷 잘 구입하기 위한 쇼핑 노하우

1. 판매원과 친하게 지내기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이나 브랜드를 찾기란 어려울 수 있다. 이때 고정 브랜드를 한두 개 있으면 옷 구입 시 편리하다. 믿을 만한 판매원과 친해지면서 자신의 스타일과 취향에 맞게 옷을 골라주기도 하고 매니저의 권한으로 할인해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생겨 판매원과 친해지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 기본에 충실하기

옷차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면 처음에는 유행보다는 기본 그리고 클래식한 아이템을 우선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슈트나 재킷으로 기본 정보와 스타일을 완성하고 기본에 충실하다보면 옷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어느 정도 자신의 스타일을 찾기 시작했다면 캐주얼웨어와 소품에 적극적으로 쇼핑해본다. 베이식한 아이템으로 시작해 개성에 따라 포인트를 주는 컬러를 구입하고 소품활용으로 옷 잘 입기 연습을 해본다.

3. 쇼핑을 즐겨하기

남자에게 쇼핑은 어렵다. 여자보다 피곤하게 생각하며 즐겁지도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천천히 쇼핑의 즐거움과 옷을 고르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일도 중요하고 일상의 힘든 일도 있겠지만 잠시 옷 매장에서 자신만의 시간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잊고 나만 생각하는 쇼핑을 해본다.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게 될 수 있다.

옷 구입할 때 귀찮아 하는 쇼핑습관으로 돈을 써도 스타일이 돋보이지 않는 치명적인 실수가 비싼 옷을 구입해도 멋스럽지 않는 이유가 있다. 옷을 잘 입고 현명하게 쇼핑하는 방법은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옷은 돈으로 살 수 있지만 스타일은 노력과 관심으로 돈으로 사기 힘든 것이다. 노력과 관심 그리고 옷 입기 연습만이 자신의 스타일과 개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시대적으로 유행이 있더라도 기본 원칙과 쇼핑의 노하우를 적절하게 활용한다면 유행과 상관없이 자신만의 스타일이 만들어지고 선택한 의류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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