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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TALK

짝퉁가방을 드는 이유를 물어보니

by 머쉬룸M 2012.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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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나 지하철, 버스 그리고 어느 장소에서도 명품가방을 메고 드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참, 돈 많은 사람들이 많네’ 라고 생각한 적도 있는데 특히 경제력이 없는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조차 명품가방을 드는 모습을 볼땐 ‘무슨 돈으로 샀을까?’ 하고 의심을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절반 이상은 짝퉁가방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는...ㅠ

그 만큼 한국사회에서는 명품가방이 주는 과시욕인 이미지와 스타일 효과가 크고 선호도가 높아 명품브랜드는 물론 짝퉁시장까지 한국에서 여전히 호황을 누리는데 특히 로고가 많고 로고가 큼직한 가방일수록 인기리에 팔리는 가방일 것이다.

이미지 사진

하지만 최근 명품 브랜드에서는 베이직한 디자인보다 또는 로고를 부각하는 하지 않는 트렌드한 디자인을 해마다 선보여 유행을 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한다는 것이다. 짝퉁시장 역시 트렌드에 맞추어 유명 명품 브랜드의 새로운 시즌별 유행 디자인을 발 빠르게 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의류시장이 패스트(Fast) 패션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 요즘 명품가방도 패스트 가방패션을 만들고 있는 것인가!

 

얼마 전 지인 한명이 최신 유행 디자인의 명품가방을 들어 모두에게 관심을 받았다. 그러자 지인은 빵 터지며 짝퉁가방이라고 털어 놓았다. 몇 개의 명품가방을 소장하고 있는 그녀가 왜 짝퉁가방을 구입하게 되었는지 이유를 물어 보게 되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요즘 유명 명품 브랜드에서 베이직한 가방을 부각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고 독특한 디자인을 해마다 또는 시즌별 선보여 유행을 선도하는 마케팅 전략을 하며 한 시즌 지나면 다시 새로운 가방을 찾게 만들고 있다.

 

즉 한 시즌 유행 옷은 다음 해에 입지 못하는 것처럼 가방 역시 패스트 패션처럼 유행이 있어 거금을 투자한 가방이지만 다음해에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투자한 가방이 유행이 지난 가방이 돼버려 들기 난감하게 만든다는 것. 명품 브랜드가 매년 유행 가방을 유행시키면서 한국의 짝퉁시장도 베이직한 디자인은 물론 급변하는 유행가방도 발 빠르게 만들어 유통하는데 지인은 어차피 다음해에 들지 못하는 가방이라면 명품가방의 1/10도 안 되는 가격의 A급 짝퉁가방을 한 시즌 드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하는데 듣는 사람들, 은근히 그녀의 선택을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진짜, 요즘 유명 브랜드의 가방이 가격대비 드는 기간이 짧은 패스트 패션이 되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씁쓸하기도 했다. 이유가 어떻든 한국사회는 명품가방에 대한 선망과 보여주기 위한 과시욕으로 짝퉁가방을 찾는 사람들 많으니 누그러지지 않는 한국의 짝퉁시장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한국사회의 명품가방 호황으로 또 다른 짝퉁가방(?)이 유행하고 있다.

이미지 사진- 구글 이미지

최근 페이크 백(Fake Bag)이 등장했는데 페이크 백은 유명 명품브랜드들의 대표 가방들을 캔버스나 나일론 소재에 명품 가방을 그대로 프린트한 가방으로 수백만원짜리 가방을 저렴하게 들 수 있게 한다는 위트 있는 가방이 유행하고 있다. 고가의 명품가방을 들고 싶지만 부담스러워 하는 그들을 위한 제 3의 짝퉁가방 브랜드가 생겼다. 그 만큼 명품가방에 대한 선망과 소장하고 싶은 심리는 이용한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이렇게 페이크 백까지 등장하는 요즘, 명품가방이든 짝퉁가방이든 특별한 이미지로 보여주고 과시하고 싶은 패션과 유통시장은 누그러지지 않을 듯. 과연 명품가방이든 짝퉁가방이든 명품패션을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만족과 자존심을 위한 스타일 제안인지 아니면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과시욕 스타일인지 본인은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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