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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새로운 온도, 도라노몬 힐스의 심장 ‘글라스록(Glass Rock)’
관광객의 설렘과 비즈니스맨의 활기가 교차하는 도쿄 미나토구 도라노몬. 이 역동적인 거리의 중심에 새로운 구역 ‘글라스록(Glass Rock)’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도라노몬 힐스 스테이션 타워와 함께 미나토구의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은 이곳은, 지상 4층과 지하 3층 규모의 날렵한 삼각형 외관으로 시선을 압도합니다. ‘모리 타워’와 ‘스테이션 타워’ 사이에 위치한 글라스록은 투명한 입면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빛을 입체적으로 투영하며 독보적인 랜드마크의 위용을 자랑합니다. 특히 저녁에 방문하면 더욱 화려한 자태가 드러나죠. 도시의 흐름을 완성하는 가교, ‘T-데크’글라스록 2층에서 마주하는 ‘T-데크’는 두 타워를 연결하는 거대한 보행로입니다. 사진 속 ‘TORANOMON HILLS’ 로고가 빛나는 ..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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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머천다이저의 사적인 루틴: 꽃과 음식으로의 기억
집에 꽃을 두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주말 아침마다 고터나 남대문 꽃시장에 들러 새로 나온 꽃을 고르는 일은 이제 내 몸에 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어요. 직업이 VMD(비주얼 머천다이징)다 보니 집에서도 시각적인 조화를 따지게 됩니다. 꽃은 공간의 무드를 바꾸는 가장 쉽고 명확한 도구예요. 일주일의 시작점에 테이블 위의 꽃을 바꾸는 행위는, 나에게 한 주를 정성껏 맞이하겠다는 일종의 선언과도 같습니다.지난 연말, 친구들과 함께했던 두 번의 파티 테이블은 그동안의 루틴이 빛을 발했던 순간이었습니다. 🌹 Christmas Eve: 붉은 장미가 준 따뜻한 위로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제 식탁의 주인공은 '짙은 레드 장미'였습니다. 올해 출간한 저의 책 『잘 팔리는 매장의 비밀』 북토크 때, 작은 유..
202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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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패밀리마트 무인 컨비니언스 편의점 방문기
2025년 12월, 도쿄의 연말 풍경 속에서 유독 오래 잔상에 남은 공간이 있다. 타카나와 게이트웨이 시티와 함께 도쿄 워터프런트 재개발 흐름을 대표하는 블루 프론트 시바우라 3층에 위치한 무인 패밀리마트, 흔히 ‘파미마(ファミマ!!)’라 불리는 이 매장은 우리가 알고 있던 편의점의 전형과는 분명히 다른 얼굴을 하고 있었다. 도쿄는 오래전부터 단일 용도의 개발을 반복하지 않았다. 주거, 업무, 상업, 문화, 공공 기능을 한 덩어리로 엮는 복합 재개발을 통해 도시의 리듬 자체를 다시 설계해왔다. 롯폰기 힐스나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최근의 도라노몬 힐스와 아자부다이 힐스에 이르기까지, 도쿄의 도시는 ‘어디서 일하고, 어디서 쉬고, 어디서 소비하는가’를 분리하지 않는다. 블루 프론트 시바우라는 이러한 흐름이..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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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와 "잘 팔리는 매장의 비밀"
오랜 시간 기획하고 집필한 『잘 팔리는 매장의 비밀』이 출간된 이후, 북토크와 강연을 통해 책이 담고 있는 인사이트를 현장에서 전해오고 있다. 두 차례 진행한 북토크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을 만큼 의미 있게 마무리되었고, 강연 역시 창업자와 실무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재는 그 연장선에서 로컬 상회 컨설팅을 진행하며, 더 많은 창업자와 매장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있다. 최근 로컬 브랜드와 창업자를 바라보는 시선은 ‘작은 브랜드’라는 인식에서 지역의 정체성과 삶의 방식을 담아내는 중요한 주체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 운영 중인 로컬상회는 지역, 행정, 유통, 창업자가 함께 연결되는 의미 있는 플랫폼이다.로컬상회는 지자체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협력해 지역..
202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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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밤, 70만 개의 빛이 설계한 마법: 롯폰기 힐즈 일루미네이션 2025
겨울 도쿄 여행의 첫 페이지를 장식할 장소, 여러분이라면 어디를 선택하시겠어요? 저는 고민 없이 롯폰기 힐즈(Roppongi Hills)로 향했습니다. SNS에서 수없이 보았던 그 푸른 빛의 물결, 그리고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도쿄의 역동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었거든요. 🗼 오감을 자극하는 '오야네 플라자' 크리스마스 마켓롯폰기 힐즈 내 오야네 플라자(O-yane Plaza)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유럽풍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반겨줍니다. 넓지 않은 실내 공간이지만, 따뜻한 조명 아래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늘어선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하지만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인파가 어마어마했습니다! 무엇을 먹거나 구경하려 해도 한참을 줄 서야 할 정도였죠. 저는 아쉽지만 현장의 활기찬 분위기만 가득 느끼고, ..
2025.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