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홍콩여행 중 가장 깜짝 놀라게 한 상황은 홍콩의 구두매장 직원이 2년 전에 방문한 한국인 고객을 기억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홍콩에서 수많은 쇼핑몰을 리서치를 하지만 쇼핑을 주로 즐기는 곳 몽콕에 있는 랑함 플레이스 쇼핑몰이죠. 홍콩의 대부분의 쇼핑몰은 명품 브랜드 위주로 점포가 구성되어 쇼핑을 부담스럽게 하지만 랑함 플레이스는 중저가 브랜드로 구성된 쇼핑몰로 홍콩 자체 브랜드가 많이 입점되어 두개 층이 신발 전문매장으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구두매장은 홍콩 자체 브랜드가 홍콩의 쇼핑몰 중 가장 점포수가 많습니다. 가격대도 한국 브랜드 구두매장보다 저렴한 편이며 트렌디한 디자인과 독특한 디자인들을 다양하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죠. 그래서 홍콩여행 중 꼭 쇼핑을 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작년엔 지인들과 함께하고 일정도 짧아 못 갔었습니다.
구두매장서 신발을 고르고 있는 중..^^
올해는 랑함 플레이스를 가서 다양한 구두매장을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있어 매장에서 두 가지 디자인의 신발을 착용해 봤습니다.
신발을 착용 중 한 여성 직원이 유심히 저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하며 혹시 2년 전에도 이곳에서 신발을 구입하지 않았냐고 물어 봅니다. 그러더니 혹시 한국말로 “225 사이즈” 하는데 깜짝 놀랐죠. 사이즈가 정확했거든요.
그리곤 다시 그 당시 레오파드 하트 목걸이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 말도 맞았어요.
그녀의 말에 너무 깜짝 놀라며 어떻게 2년 전에 방문했던 한국인 고객을 기억할 수 있는지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2년 전 홍콩여행 중 착용했던 목걸이
매장 직원은 그 당시 레오파드 하트 목걸이가 예쁘다는 반응이 있었는데 그 목걸이가 유난히 기억이 남은 고객으로 저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서로 반가워 인사를 나누니 갑자기 다른 직원까지도 함께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그러더니 한 남자 직원은 한국 드라마나 예능프로를 즐겨 본다며 특히 런닝맨 멘버들의 이름을 줄줄 대며 정말 재미있게 보는 프로라고 강조하더군요.^^
홍콩 현지인인 한국 연예인 이름을 줄줄 말하니 매장에서 빵 터지고 말았죠.
마음에 드는 신발 하나를 구입하고 구두매장 직원들과 기념사진!!...^^
홍콩에서 구입한 신발을 요즘 즐겨 신고 있죠^^
홍콩 구두매장에서 2년 전 한국인 고객을 기억해 준 매장직원과 다른 직원들과 유쾌한 만남을 가졌는데요. 30% 할인된 예쁜 신발도 구입해 기분도 좋았지만 2년 전 한번 방문했던 고객을 기억해주는 직원의 기억력에 감탄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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