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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호기심/여행 토크

해외입양되는 아기들의 울음.마음 아팠다

by 머쉬룸M 2008.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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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가기위해 암스테르담으로 경유하는
네덜란드 항공을 이용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앞에 한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앞에는 젊은 여성이 남자아이를 안고 있었고

옆자리로 나이드신 아주머니가 여자아이를 안고 있었다.

처음에는 각각 다른 엄마 또는 할머니라 생각하고 아이의 울음은 그칠거라 생각했다.

이륙후 2시간후 여전히 여자아이가 울고 있다.

주위 사람들은 아이를 걱정하면서 조금씩 힘들어 하고 있었다.

기내식사가 끝나고 뒤를 돌아보니 아주머니는 여전히 서서 비행기 뒷쪽에서 아이를 달래고 있었다.

아주머니는 이륙후 아이가 앉으면 더 심하게 울기때문에 계속 서서 계셨다.

그래서 난 아이도 걱정되고 힘들어 하시는 아주머니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 뒤로 갔다.




"아이가 왜 이렇게 울죠 어디 아픈가요?"....

아주머니는 " 애가 모든게 낯설어서 그래요 나두 그렇고"

이말을 들은 순간 할머니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주머니는 " 애가 자기가 입양되는 것을 아나?  그래서 우나봐요"

"그럼 옆자리 남자아이도 입양되는 것이에요"

" 네, 남자아이도 입양되는 것입니다"

난...아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이를 안아주었다. 조금이라도 아주머니를 쉬게 해 드리고 싶었다.

그래도 여전히 아이는 계속울었다

잠시후 자리에 돌아와 같이 가는 동료 9명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었다

모두들 안타까와 하면서 아이들을 차례로 돌보기로 했다.

두분은 아이를 입양하게 되는 양부모들에게 가고 있었던 것이였다.

아이들는 생후 7개월. 남자아이는 잘 울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였다.여자아이만 유독

슬프게 울고 있었다.




우리모두는 차례로 아이들은 안아주면서 아이들을 돌봐주었다. 이 광경을 보자 주위 외국인들이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외국인들은 기내 2/3정도가 유럽인들이였다.)

차례로 그들도 아이를 달래주기위해 재밌는 표정으로 아이를 달래주고,안아주고 했지만  아이의

울음은 그칠 줄 몰랐다.

그들은 아이가 입양되는 사실을 다 알게 됐고 역시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래도 뭔가 불편했었다.....

해외입양 천국이라는 한국.....

처음으로 해외로 입양되는 아이들을 보고 부끄럽게 생각했다........

말로만 듣던 해외입양 아이......

아이들은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웠다.

해외입양되는 아이들은 과연 행복하게 자랄 수 있을까?.....


울음 6시간째 드디어 아이가 지쳐서 자기 시작했다.

11시간 비행에서 6시간동안 아이는 울었다. 힘들어 하는 사람은 역시 아이들와 그리고 아이를

데려가는 두분이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울음을 들어야 하는 기내에 사람들도 마음이 아팠다. 입양되는 아이를 걱정하며.....


네덜란드 공항에 도착했다.

아이들은 해맑은 눈으로 우리를 알아보는 듯 했다.

그리고 가기전에 아이가 어느나라로 입양되는지 질문을 했다

"노르웨이로 입양되요 이제 새로운 부모들에게 행복하게 자라겠죠"

우리모두는 아이가 정말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라면서 아이들에게 인사를 했다....

우린 다시 파리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아이들은 새로운 가정으로 가기위해 노르웨이 항공을 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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