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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TALK

MUJI의 첫 의류특화 전문매장에 가보니

by 머쉬룸M 2024.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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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JI의 첫 의류특화 전문매장에 가보니

 

무인양품은 일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장이다. 퍼니처, 침구, 생활용품을 바탕으로 의류잡화를 비롯해 식품까지, 생활 전반에 필요한 7000개가 넘는 품목을 판매하는 브랜드이다. 국내에서 여러 점포가 진출하여 친숙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처럼 생활 전반 즉 의식주 카테고리를 모든 갖춘 무인양품이 최초의 의류만 특화한 전문매장을 도쿄 신주쿠에 리뉴얼 오픈했다.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 뒤편에 규모가 꽤 큰 무인양품 플래그쉽 스토어가 있었다. 무인양품의 모든 카테고리를 판매하고 무지 다이닝 공간도 들어선 매장이다. 하지만 202312월에 방문한 무인양품 매장은 새롭게 리뉴얼하면서 의류잡화와 'Cafe&Meal MUJI' 전문성을 높인 신주쿠 야스쿠니 거리점으로 지점 이름까지 바꾸며 리뉴얼 오픈했다.

 

▶ 자원 순환형 기업 이미지

라이프스타일 전문매장을 강조하는 다양한 카테고리 갖춘 브랜드가 하나의 카테고리를 축소하고 의류특화 매장으로 전문화하는 일은 쉽지 않는 선택일 것이다. 그래서 무인양품의 새로운 컨셉인 의류특화 공간을 둘러보았다.

리사이클 의류 코너

 

 

신주쿠 야스쿠니 거리점에서 가장 큰 특징은 리뉴얼을 통해 내장은 화이트 오크나 리사이클 알루미늄, 리사이클 타일 등을 사용했으며, 리뉴얼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가능한 리유스 하는 등 쓰레기를 내지 않는 리뉴얼로 지속 가능한 기업 이미지를 보여주기 설계였다는 점이다. 그 외 매장 내에서는 ‘MUJL CYCLE(리사이클 회수 센터)’를 설치해 고객으로부터 불필요해진 플라스틱 상품이나 의복을 점포에 회수해, 원료, 리사이클 상품으로서 활용해 자원이 앞으로 순환해 가도록 실천해나가는 점포로 변모하기도 했다. 실제로 매장 내에서 리사이클 공간들이 배치되고 있었고, 리사이클한 의류 등 자원이 순화되는 상품을 소개하는 플랫폼 역할도 보여주고 있었다. ‘ReMUJI(리무지)’ 코너도 회수한 옷을 재사용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가진 아이템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하여 다시 염색한 옷‘, ’옷을 해체하고 연결하는 옷‘, ’씻은 옷등으로 재탄생한다.

 

▶미니멀한 공간 디자인

 

 

매장 입구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그 동안 무인양품의 내추럴한 이미지를 벗었다.

화이트 마감와 폐자재를 활용한 벽면체 그리고 식물로 꾸며진 공간은 미니멀하지만 따스한 공간 이미지를 자아냈다. 의류특화전문점답게 입구부터 여러 대의 마네킹 연출로 압도적인 패션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으며, 각 코너별 진열대도 원톤으로 정리된 옷들을 볼륨으로 전개하여 의류 카테고리를 강조했다.

유니클로처럼 볼륨만 강조하는 이미지보다는 각각의 아이템의 스타일을 강조하며 볼륨을 강조했다.

매장 곳곳에는 식물과 액자 및 오브제 등으로 스타일 및 디자인 요소를 표현하는 방법도 기존 무인양품 스타일과 다르게 전개되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마치 랄프로렌과 유니클로 그리고 GAP 브랜드의 장점을 적절하게 활용한 비주얼 머천다이징이라는 생각들었다.

 

무인양품 신주쿠 야스쿠니 거리점만의 특화 서비스는 퍼스널 컬러 진단 등을 바탕으로 하는 전문 코디네이트 제안을 받을 수 있고, 신주쿠점만의 아트공방에서 독특한 프린트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또한 1시간 피팅룸을 전세해 제안 없이 옷을 다양하게 입고 촬영도 가능한 서비스를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하니 한번쯤 이용하고 싶게 한 시스템이다.

 

 

최근 의류브랜드가 점점 고전하고 있는 요즘, 라이프스타일 전문 브랜드가 의류특화전문점으로 리뉴얼했다는 점은 의아했다. 또한 무인양품 자체 의류 카테고리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의류특화점을 만들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하는 생각든다.

 

무인양품 측에서는 앞으로 무인 같은 스타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스타일로 고객에게 전문적으로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폭넓은 층이 입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선보이며 신규고객의 확충하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무인양품의 의류들을 면밀히 둘러보며, 정말 새로운 스타일 제안이 소개되는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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