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카페는 넘쳐난다. 카페는 커피를 파는 곳이지만 사람들은 커피만 마시러 가지 않는다. 그곳에서 제공하는 공간의 분위기와 경험 그리고 오감을 즐길 수 있는 디테일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공간이 분위기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락함이 있는지, 그리고 취향에 맞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지 등 서비스 디자인에 따라 카페에 머무르게 한다. 최근에 방문했던 포스코 센터점 테라로사에 색다른 공간 경험을 하게 되었다.


독창적인 커피의 맛과 향 그리고 특별한 공간을 만드는 테라로사(Terarosa)2002년 강릉에 처음 문을 열었다. 커피 원두를 로스팅해서 카페와 레스토랑에 납품했던 커피원두 공장이었다. 커피 애호가들이 테라로사 커피공장을 자주 찾자, 특별한 공간을 만들고 독창적인 커피의 향을 집결시킨 카페를 전국 14개의 매장을 개점했다. 매장마다 인테리어 공간이 모두 달라서 같은 브랜드이지만 지역 특성을 살린 인테리어과 탁월한 감성과 연출 전개로 공간에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었다. 테라로사 카페 중 특히 포스코 센터점은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리노베이션 공간에 과 포스코가 보유한 1만여권의 책으로 둘러싼 압도적인 커피 공간을 선사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1층 공간을 에워싼 1만여권의 책은 눈으로 놀라고 가슴으로 감탄하게 만든다. 포스코가 보유한 1만여권의 희귀본 서적부터 사진집, 디자인 여행전문지 등 놀랍고 궁금하게 만들지만 진열목적이라 열람이 불가한 점은 아쉽다.


두번째로 압도적인 공간은 갤러리로 통하는 계단(모티브는 원형극장). 2층에서 내려다보는 계단 밑 광경은 그야말로 장관이 아닐 수 없다. 높이 6m1층과 24m를 공간감을 최대한 살린 것이 인상적으로 이곳에 앉아 있으면 바리스타는 주인공이고 바리스타의 커피를 내리는 유의적 행동과 주변의 책 그리고 주방의 풍경을 바라보는 방문객은 관객이 된다.


마지막으로 압도한 것은 공간 디자인이다. 테라로사의 디자인 시그니처는 ‘Originality’이다. 제품도 그러하지만 인테리어 집기 역시 ‘Originality’가 기본방침이다. 계단, 난간, 바닥 및 테이블 등 인테리어 소재로 사용된 철은 모두 포스코의 철이다. 특히 테이블이 철이라는 점에 놀라게 되었는데 미니멀한 사각 테이블부터 빈티지를 강조하는 테이블까지 철강기업의 철이라는 소재가 디자인으로 다가왔다.


포스코 센터점 테라로사를 방문하면 포스코의 히스토리(Steel Gallery)를 전시관이 인상적이다. 포스코의 역사를 깊이 있게 관람하는 전시관은 또다른 추가 경험을 더했다.


테라로사는 차가운 철강의 이미지를 감성적인 책으로 중화시키며 압도적 스케일의 문화공간연출을 보여주었다. 포스코는 테라로사를 입점시켜 철강을 디자인으로 승화,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들어 부드럽고 친근한 기업이미지로 다가왔다. 이들 두 브랜드의 합작으로 시너지 효과는 두배,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과의 조합이 새로움으로 재탄생했다.






두오모가 이전하여 학여울에 위치한 DUOMO&CO 쇼룸을 둘어보았다. 유럽의 감각적이고 럭셔리한 가구와 조명 그리고 주방 등을 공간의 미학과 제품의 디테일을 흥미롭게 구경해보았다. 지하 4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이어진 구성이 새롭고 편안한 전개가 논현동 가구거리에 새로운 공간을 제안했다.


DUOMO&CO Showroom


                

지상 10~6(8~6층은 오픈 진행중)은 라이프 하우스 컨셉인 WALTER KNOLL 쇼룸으로 유럽의 클래식 디자인부터 인테리어 소품등 두오모 레지던스 플랫폼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9층 테라스에서 환상적인 건축 구조를 멋지게 표현해준 나무와 공간은 꼭 둘러보야 한다.


1층에서 5층은 Brick House 컨셉으로 디테일한 감성과 감각적인 실내쇼룸 전개를 둘러볼 수 있으며 특히 불탑키친은 모던한 전개가 압도적이다.

조명 파트 역시 환상적인 조명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조명은 계단 곳곳에서 전개하여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하며, 5Knoll 쇼룸과 테라스 공간은 잠시 휴식을 할 수 있었다.


지하층은 Under House로 두오모 가구, 욕실, 타일 쇼룸이 펼펴진다.

디테일한 쇼룸전개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욕조 그리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인테리어 전문적인 소품 등을 트렌디한 제품과 공간을 접할 수 있다.


공간과 VM 디자이너에게 유럽의 최고급 브랜드와 제품을 둘러볼 수 있는 흥미로운 시간을 가져보게 했다.

 






젊은이들의 패션과 문화의 성지로 자리잡아온 시부야, 장기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시부야가 새로운 경관과 쇼핑문화 중심지인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패션의 메카인 파르코가 오픈했고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Shibuya Scramble Square)는 조금 더 일찍 오픈했다.


시부야 리테일 2부는 시부야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몰과 Shibuya SKY 전망대까지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쇼핑공간이다.


지하층은 매력적인 식문화를 제안하며 다양한 셀러드, 간식 및 베이커리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F&B 전문층 12, 13푸드 스크램블식당가는 흥미롭게 구성된 공간에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리오픈한 시부야 파르코가 연령과 성별을 구분없이 층마다 테넌트했다면 스크램블 스퀘어는 연령층이 높고 경제력이 있는 소비자를 겨냥한 엠디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고급스러운 F&B부터 도쿄와 전세계의 최신 트렌드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스타일 상품과 오감을 즐길 공간을 제안한다.

- 시부야 엠포리오 알마니는 세계 어디에도 볼 수 없는 공간디자인을 제안했다.

NIKE LIVE로 세계 두번째 매장을 시부야에 오프하여 데이터기반의 스토어를 운영한다.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에서 특히 시선을 끌게한 브랜드가 있다. 럭셔리 브랜드가 제안한 새로운 공간은 제품의 가치를 충분히 표현하게 하는 공간디자인과 색다른 오브제 등이 제품중심에서 공간중심으로 변화된 소비자의 욕구가 공간을 바꾸고 있다는 현장을 확인하게 했다.

그 외 층별 고급스러운 브랜드 테넌트는 물론 젊은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부터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 기반을 제안하는 브랜드까지 층별 다양함을 주는 공간이 시부야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구글 이미지 참고

시부야 스카이는 개인적으로 고소 공포증으로 직접 체험을 못해 아쉬웠지만 소셜 미디어에서 인스타그래머블이라는 장소로 크게 부각되고 있다.


시부야 스크램블 스퀘어를 둘러보며 제품중심에서 공간중심으로 방향을 잡은 리테일 현황을 조심스럽게 살펴보았다.

 

 

 






직장에서나 현장 밤샘 작업을 할 경우 늘 접했던 커피는 믹스커피’ 였.

달달하고 고소한 맛과 향이 피로를 풀어주고 약간의 여유시간으로 동료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주었고 현재는 추억이 되었다.

요즘은 인스턴트커피에 대한 인식이 예전과 같지 않다. 저렴하기도 하고 간편했던 믹스커피는 소비자 기호의 변화로 원두커피로 

이동하고 인스턴트라는 인식이 믹스커피의 설 자리를 좁혔다.

1960년대에 설립한 동서식품은 믹스커피에서 원두커피로 이동한 소비자(특히 젊은 소비자)에게 맥심이라는 브랜드 경험을 위해 

공간을 중시한 맥심 플랜트를 제안했다.


맥심 플랜트 오픈 전부터 5개의 팝업 스토어, 맥심다방, 맥심 책방, 맥심 우체국, 사진관, 맥심 라디오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공간으로 맥심커피에 대한 경험 마케팅을 하기 시작했다.


한남동에 있는 맥심플랜트는 플랜트(Plant) 커피나무(Coffee Plant), 공장(Production Plant), 문화를 심는 공간 (Culture Plant) 의미의 주제로 구현한 플래그쉽 스토어이다. 그리고 이곳은 장소가 되었고 공간이 되어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있었다.

외관은 커피 브랜드로서의 보수적인 진한 갈색이며 마치 패키지 상자처럼 직사각형이다.


지하(1~2)은 대형 커피 로스팅 기계를 두어 공장의 의미지를 표현, 특히 지하 공간이 개인적으로 편안했다.


지상층은 햇빛이 드는 남쪽이라 갈색 패널을 개폐하기도 하고 스킨답서스를 커튼처럼 늘어뜨리어 자연광을 즐기게 했다.

내부에 식물이 많으며 좌석 수를 줄여 전체적으로 개방감이 있다.


특히 리저브/ 테라스 공간에는 자신 취향에 맞는 공감각 커피를 선택할 수 있으며 아기자기한 소품 공간도 시선을 가게 했다.


맥심 플랜트의 커피 맛은 어떨까?

전체적인 맛과 향은 진하다. 물론 조절을 할 수 있어 좋았으며 케이크는 맛있지만 다른 브랜드보다 가격이 높다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높은 천고와 좌석 수가 많지 않아 공간의 편안함은 장점이다.

많은 이들이 맥심 플랜트의 성공 여부를 우려했다. 바로 옆에 스타벅스 리저브가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빈 좌석을 찾기 어려웠다.

우리가 늘 자주 접했던 믹스커피는 이곳에서 접할 수는 없다. 하지만 맥심 커피의 브랜드를 경험하고 시간과 취향을 소비하는 

공간을 경험하게 했다.






우리는 장소라는 단어를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장소에 대한 의미와 개념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질문을 던져본다.

장소에 대한 의미와 개념 그리고 새로운 장소로 부각되는 -장소가 어떤 의미의 개념과 실천으로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접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공간: 공간은 장소보다 더 추상적인 성격을 지닌다. 특수화되지 않은 (추상적인) 공간에서 출발하여, 우리가 공간을 더 잘 알게 되고 그 공간에 가치를 부여하게 됨에 따라 공간은 장소가 된다는 것이다.(Tuan 1977: 6). 


공간(space)과 장소(place) 1

 

렐프(relpe)

공간은 무정형적이고 손으로 만질 수 없는 것이며, 직접적으로 기술되고 분석될 수 있는 독립적 실체도 아니다. 우리가 아무리 공간을 느끼거나 설명하더라도 거기에는 항상 장소감이나 장소에 대한 개념과 관련된 무엇인가 있다. 일반적으로 공간은 장소에 맥락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공간의 의미는 특정 장소들로부터 비롯된다.

*투안(Tuan)- 장소는 경험된다. 장소에 대한 애착 형성과 관련된 시간 의식, 그리고 뿌리내림의 가치를 포함한다.


공간(space)과 장소(place) 2

인류학자 허쉬(Hirsch 1995) 유사한 관점에서 장소와 공간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그에 따르면 장소는 특정한 지점의 전면에 드러나는 현실성(actuality)과 관련하여, 그리고 공간은 후면에 놓은 가능성(potentiality)과 관련하여 이해된다. 삶의 영역 내부에서 일상적이고 실제적이며 평범한 행위들이 발생하는 곳이 장소라면, 삶의 영역 외부에 존재하면서 이상화되고 상상된 형태로 존재하는 곳이 공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다른 특성을 지니는 공간과 장소를 서로 완전히 분리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허쉬는 주장한다.

이렇듯 장소와 공간의 이론화를 시도한 많은 연구자들은 양자사이의 관계에 대해 다소 추상적이며 삶의 영역에 직접적으로 엮여 있지 않은 공간이, 사람들의 의미 부여와 실천으로 인해 장소로 변형되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공간(space)과 장소(place) 3

렐프(2005)는 장소를 인간 존재의 심원한 본질로 정의하고 장소의 복잡한 개념을 체계화하였다. 그는 장소감(sense of place), 장소 정체성(identlty of place), 장소성(placeness) 등으로 장소 개념을 세분화하고 이들 간의 얽힘이 장소라는 전체를 구성한다고 주장한다. 장소감은 장소와 자신을 동일시 할 수 없는 사람은 사실상 집없음(homeless)’ 의 상태 장소상실의 상태에 직면한다.

장소상실은 근대도시 경관에 대한 반성적 태도로부터 비롯된다. 오늘날 확일적인 경관, 기계적인 지리를 재구성하는 경관, 대기업과 국가가 생산을 지배하는 경관이라고 진단. 이러한 경관은 기술적 합리성과 역사적인 흔적을 제거한 것으로 전통적인 장소의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다.

(Auge1995, Castells 2000, Meyrowitz1985, Relph2005[1976]), 이들은 장소상실이나비장소등의 개념과 이론을 제안하면서 공간과 장소를 둘러싼 새로운 변화 양상들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장소(non-places)의 개념

비장소의 등장과 만연함은 현대 사회의 다양한 과잉에 의해 야기된 슈퍼 모더니티(Super modernity, 초근대성, 혹은 초현대성) 배경으로 한다.

인류학자 마크 오제(Marc Auge)는 인류학의 전통적인 장소와 대비되는 비장소를 개념화했다.

비장소는 전통적인 장소의 요건인 관계성, 역사성, 정체성을 갖지 못하는 그런 곳으로 기차, 지하철, 공항, 대형쇼핑몰, 멀티플레이스영화관과 네트워크의 복합체계(미디어)같은 장소들이 비장소의 전형적인 예라며 인간적인 장소가 될 수 없는 공간으로 규정했으며 과거와 분리되어 항상 현재만 존재하는 곳으로 정리. 즉 비장소는 실제로 거주하는 곳이 아니라 잠시 거쳐 지나가는 환승의 장소이고, 사람들이 서로 만나는 곳이 아니라 스쳐 지나가는 곳이다. 그러한 점에서 이곳은 텍스트나 이미지가 난무하는 곳이며, 사람들이 기억하고 기념하는 역사성의 장소도 아니다. 오제는 이를 현대 사회의 특징으로 간주한다.

이처럼 인간에 의한 직접 경험이 없이 텍스트와 이미지 등 매개에 의해 경험되는 공간이 비장소로 개념을 정리했다.

 

* 비장소는 고독한 개인성, 일시성, 임시성, 찰나성(刹那性)등을 특징 하는 공간.

* 맥락에 따라 특정한 장소가 비장소도 되거나 혹은 특정한 비장소가 장소화될 수 있으며, 장소와 비장 소의 구분은 분명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 비장소는장소가 없는 곳이 아니라 전통적인(인간적인) 장소가 아닌 곳이라는 논의되고 있다.

 

비장소의 공간적 특징

미디어 침투 공간으로서 비장소는 몇 가지 점에서 현대 모바일 문화 특성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공간으로 간주.

 

1. 비장소는 공간적 이동성(spatial mobility)에 의해 형성된 공간이다. 산업혁명 이후 정주성에서 비정주 성의 사회로 전환되면서 교통수단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비장소의 증가를 초래했다. 철도역, 공항 그리고 지하철이다. 이와 더불어 이동중 대기와 휴식을 취하는 공간,사람들이 만나는 공간 및 여행이 사회적 이동성의 증가를 반영한 것이다.

 

2. 일시적 정체성(Spatial Temporary Identity)

책이나 신문과 같은 아날로그 미디어들을 이용했던 전통적인 비장소에서 현대에는 모바일 미디어가 이용되는 비장소가 전형적인 공간으로 대표된다. 이동하는 인간, 호모 모빌리스(homomobilis)’라 부를 수 있는 현대인은 스마트폰, 노트북등을 무장하고 비장소를 방문하여 SNS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하고 음악 및 게임을 통해 타인과 차단된 자신의 공간으로서 비장소를 만든다.

 

3. 비장소는 모바일 미디어에 의해 새로운 실재(reality)가 창출되는 그런 공간이기도 하다. 이런 공간의 전형적인 사례는 혼합 공간(mixed reality)이라 할 수 있는데, 과거 우리가 육체의 이동에 의해 공간을 전유했다면, 이제는 모바일 미디어를 통해 '가상적으로(virtually)' 실재하는 장소를 나만의 장소로 전유하게 된 것이다.

 

참고 문헌

Place: A Short Introduction by Tim Cresswell

Non-Places: Introduction to an Anthropology of Supermodernity, trans. by J. Howe, London & New York: Verso. Place: A Short Introduction by Tim Cresswellby Augé, Marc

Place and Placelessnessby Edward RelphThe consumer society and the postmodern city. London: Routledge, 2003. byClarke, David B.

A study on Modern Spatial Characteristics by Marc Auge'sNon-Places by 박정아/ 이재규

A Review of Studies on ‘Non-place’ of Marc Augéby 정헌목

 

 






머릿속, 마음속이 복잡할 때 그리고 신중하게 무엇인가를 결정해야 할 때, 서점을 가곤 한다우리 동네 헌책방도 좋고 대형서점에서는 조금은 여유롭게 책을 접한다.

 

 

얼마 전 잠실 나루역 주변에 서울책보고중고서점을 둘러보았다. 복잡한 나의 뇌를 잠시 쉬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25개의 헌책방과 함께 꾸민 공간이며 명사들의 서재에 보관하고 있던 책들을 전시하고 한켠엔 독립출판물들을 제안하고 있다.

오래된 헌책들이라 더욱 감성적인 이미지에 공간이 주는 조형적 요소가 헌책방의 서가의 가치를 돋보이게 했다.

시간을 멈춘 듯 만든 수많은 헌 책들은 마치 보물을 찾게 한다. 섹션별 큐레이션이 아닌 25개의 헌책방 모음 구성이라 책을 찾으며 공간을 즐기게 한다.

그 외 특별 전시공간은 시대별 서고를 제안하여 흥미로움을 더했다.

그곳을 찾는 많은 사람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독서를 하는 풍경도 서울책보고의 색다른 느낌 있는 장소’ ‘ 편안 공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공간도 좋고 책 냄새도 좋고 오래전에 인쇄된 종이와 책 냄새도 좋았는지 보물처럼 찾은 한 권의 책을 소중하게 마음에 담았다.

 





매번 신선하고 독특한 콘셉트로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선글라스 전문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에 명품 브랜드 펜디와 협업한 색다른 공간제안을 했다. 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결합하여 무한한 상상력의 소구로 새로운 자극을 준다.

 

젠틀몬스터 플래그십 스토어와 함께 맞은편에 건물에는 이를 기념한 젠틀펜디(GENTLE FENDI) ‘더 가든카페를 열어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젠틀몬스터 쇼룸에는 펜디와 협업제품이 중앙에 인상적으로 연출되었다. 특히 가부좌를 틀고 단상 위의 앉아 있는 마네킹을 유심히 바라보게 되었는데 와우! 리얼한 피부와 인상 표현에 절로 감탄하게 만든다.

 

오래된 건축에 이곳 역시 새로움을 더하여 뉴트로 공간을 제안하고 다양한 작품전시로 초현실적인 분위기와 감성을 결합하여 인상적인 경험 공간을 추가하였다.

 

층별 독특한 감성의 연출물과 함께 색다른 구성의 젠틀몬스터 공간과 멋진 선글라스를 접한다.

특히 오리엔탈무드 이미지를 주는 공간은 더욱 감성을 자아내는 오래된 노출 벽과 디자인 그리고 젠틀몬스터의 감각 제품디자인과 잘 어울린다개인적으로 다양한 경험도 할 수 있어 새로운 오프라인 스토어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다.

 

맞은편 건물에는 더 가든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카페가 위치하고 있다. 이 공간 역시 미적 감각을 고스란히 담았으며 여름 이미지로 이국적인 장소를 부여하여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일정으로 방문을 못 했지만 다음에 경험하고 싶은 카페장소가 될 듯하다.

 

 





성수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주변 거리를 걷다보면 일부 상점과 건물에서 오랜 역사를 느끼게 한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 있게 둘러보다 보면 오랜됨, 즉 낡음과 새로움이 더한 색다른 외관의 건물과 내부 풍경에 성수의 감성이 있다. 공업시설도 있으며 간판에서 느끼게 되는 오랜 역사, 마치 70/80년대의 시간이 멈춤 된 듯한 상점 사이에 새롭게 리뉴얼한 상점과 카페 등등이 그렇다.

성수동에서 최근 핫플레이스를 넘어 힙플레이스라고 불릴 만큼 핫한 성수연방과 대림창고를 둘러보았다.

 

성수연방은 1970년대 공장을 리뉴얼하여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을 제안했다.

F&B으로 다양한 식음료 공간을 제안하고 라이프스타일숍(띵굴) 3층에 천상가옥 그리고 아크앤북(서점)을 테넌트하여 복합문화공간과 장소 이미지를 부각했다.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은 역시 파빌리온이다. 이곳 파빌리온은 임시 부스라는 의미를 지니지만 임시라기보다는 경험이 되는 장소가 된 듯하다. 5월의 콘셉트는 식물연출로 내부를 연출하여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사진으로 기억되는 장소로 만들어졌다.

 

1층 띵굴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상점으로 색다른 생활용품이 가득하다. 새로움과 낡음의 이미지를 주는 다채로운 상품이 인상적이고 주방 공간은 마치 집 주방의 풍경을 그대로 표현한 듯 연출 역시 익숙하고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섰다.

 

2층 아크앤북은 을지로점 아크앤북과 사뭇 다른 콘셉트이다. 컬러를 강조한 집기와 색다르게 큐레이팅한 서적, 그리고 간단한 용품들이 흥미로운 공간 이미지를 주었다.

 

성수연방은 오래된 건물(공장)을 리뉴얼하여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었다. 최근엔 이러한 사례들이 많다. 예를 들어 강화도에서 경험한 조양방직 카페도 이러하다.

낡음에 새로움을 더한 수많은 사례가 나타나는 것은 익숙함 70%에 새로움 30%가 추가되어 디지털 기술에 발달로 피로한 현대인에게 자연스러운 공간 그리고 익숙한 장소 이미지를 주기 때문일까?

 

성수동 대림창고를 리뉴얼하여 새로운 공간을 제안한 카페에서 향기로운 커피와 문화를 즐겨보았다.

 

PS- 공간이 장소가 되고 장소는 현대에서 비장소 즉 스쳐가는 장소가 되었다. 하지만 비장소도 장소 역할을 분명히 한다.





얼마 전에 강화도여행을 다녀왔다. 가족 여행으로도 자주 방문했는데 이번엔 강화도의 공간과 장소를 경험하기 위한 일정이었다.

잠시 공간과 장소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공간은 물질적인 것과 행동, 움직임의 개방적 무대라고 조금은 추상적이지만 장소는 가치, 소속, 등등 기억의 조합이고 경험이다.(공간과 장소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서술해본다)

강화도에서 장소를 방문하고 공간을 둘러본 몇 곳을 추천해본다

 

1. 해든 뮤지엄

해든 뮤지엄은 자연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이다.

해든 뮤지움은 2019년 상반기 기획전시 《하늘·땅·사람》展을 개최하여 11명의 작가를 만날 수 있다.

 

 

2. 성공회강화성당

대한성공회에서 가장 오랜된 역사를 지닌 장소로 현존하는 한옥 교회 건물로서도 가장 오래된 것이다. 아름다운 한옥의 건축과 컬러 그리고 특히 사제공간이 인상적이다.

사제공간
사제공간

3. 조양카페

조양방직은 일제 강점기인 1933년에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 방직회사였다. 이곳을 1년간 보수공사를 하여 새로운 공간과 장소를 탄생하였다.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은 낡은 조형물과 빈티지한 조형물 등으로 마치 아날로그 감성을 끌어내는 박물관처럼 제안하여 경험과 기억의 장소로 재탄생되었다.

화장실 건물
화장실을 리뉴얼하여 전시공간으로 제안
화장실 내부

강화도 여행에서 경험하게 된 장소와 새로움 그리고 특별함을 제안한 공간을 소개해보았다.

 





책과 더욱 가까워지면서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체크 중인 요즘. 그래서 여러 곳의 서점을 둘러보게 되었다. 평소 광화문 교보문고는 자주 찾는 서점이었다면 최근엔 공간 변화를 주는 새로운 분위기의 서점들을 탐방하는 즐거움이 생기게 되었다.

 

몇 년 전 도쿄 다이칸야마에 위치한 츠타야 서점을 둘러보며 서점공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 츠타야를 벤치마킹한 국내서점에서도 새롭게 리뉴얼하고 오픈한 서점들이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2019년에 둘러 본 국내서점

 

영풍문고- 서점 속으로 들어 간 MUJI : 영풍종로점

종로에 위치한 영풍문고는 최근 서점 속 숍인숍 매장으로 새로운 공간으로 제안했다. 기존의 서점 이미지를 벗어나 책을 보면서 편히 머무르는 공간과 함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테넌트(임대)로 서점공간을 새롭게 변화를 주었다.

 

특히 영풍종로점은 무인양품을 테넌트 하여 책과 문화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경험(쇼핑)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었다.

 

-편안함의 영풍용산점

최근에 오픈한 용산 아이파크몰의 영풍문고는 시각적인 공간과 함께 편안함과 여유가 있는 곳이다. 여러 곳에 배치된 테이블과 의자에서 잠시 독서를 할 수 있고 책을 선택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공간 제안이 시선을 끌게 했다.

 

아크앤북(ARC N BOOK)

을지로입구역에 위치한 아크앤북, ‘아크’는 건축 아치(ARCH)에서 따온 말로 아치형태의 인테리어 구조와 공간 일부는 ‘동굴 속 책방’을 연상케 하는 공간연출이 시선을 끌게 했다.

아늑한 분위기의 조명과 공간과 공간을 연결한 구조는 사람과 책을 연결하는 콘셉트이다.

이곳의 특징은 다소 책을 찾기 어렵게 하여 온라인에서 쉽게 찾는 이미지에서 책을 찾아다니는 불편함이 있다. 이것이 콘셉트라고 하니 책을 찾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불편함이 있지만 찾는 재미가 있을 수도 있겠다.

 

특히 아크앤북은 F&B(식음료)를 강조하여 책과 함께 접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숍인숍 스타일의 테넌트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식음료 코너마다 각각의 음악이 지나침이 있어 조심스럽게 불편함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런 불편함만 개선한다면 오피스 타운 속 휴식과 책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최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일 될 수 있겠다.

 

그 외 아크앤북에도 숍인숍으로 라이프스타일 매장 제안은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2019년, 몇 곳의 서점을 둘러보면서 문화공간과 콘텐츠가 결합하여 책과 함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 공간의 가치는 서점을 자주 찾게 하는 이유가 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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