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한 호텔 로비, 대여섯 명의 남자들이 모여 있다. 그들 속에서 여자라면 눈에 확 들어오는 명품브랜드 쇼핑백 3개가 보였다. 바로 샤넬 쇼핑백이다. 모여 있는 남자들은 파리에 출장을 온 한국 남자들로 로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들의 이야기에서 샤넬 백을 왜 구입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출장가기 전 아내가 파리에서 꼭 사넬 가방을 사야 한다며 한국보다 반값에 살 수 있어 비행기 값을 벌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는 이유로 부탁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얼마에 샀는지 쇼핑백을 들며 비교하기도 했다.
- 출장 온 남자들이 대화를 나누면서 샤넬 쇼핑백을 들어 보는 장면인데 이 광경을 본 동료들은 파리에 사면 쇼핑백도 다르다며 샤넬의 쇼핑백에 샤넬의 상징인 화이트 꽃도 달려 있어 그 꽃으로 브로치를 만들면 샤넬 브로치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그 광경과 이야기를 우연히 들은 동료들은 선물을 받을 아내들이 부럽고 출장 온 남편들이 아내의 말을 참 듣는 착한 남편들인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한편으론 월급 반 토막 또는 월급 대부분을 파리출장으로 아내를 위해 투자하게 되어 조금은 억울하기도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출장 온 남편들의 표정은 밝고 아내가 가방을 받고 기뻐할 생각으로 모두가 흐뭇해 보였다.
파리 본토에서 구입하는 샤넬 가방이 정말 한국보다 절반 가격일까?
파리 유명 백화점인 쁘렝땅, 라파예트에서는 중국, 일본, 한국 동양인 관광객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그래서 동양인 관광객을 위한 변역 가이드북이 비치되고 통역을 해줄 수 있는 판매원도 있어 어려움 없이 쇼핑을 하도록 하고 있다. 그만큼 동양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백화점이다. 그 곳 백화점에서 샤넬매장 가격을 보았다.물론 한국 면세점, 로컬매장보다 분명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매장에서 가격을 보니 아무리 저렴한 가방이라도 200~300만 원대, 디자인과 크기에 따라 수백만 원의 고가가 더 많았다.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200만 원 이상으로 지갑을 열기에는 보통의 직장인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은 분명하다.
로컬매장과 가격비교까지는 하지 못했지만 한국보다 반값이라는 소문으로 한국 사람들이 참 많이 구입했나 보다. 최근에 샤넬본사에서 한국 사람에게 파리 샤넬 모든 매장에서 가방을 2개 이상 구입 못하도록 규제를 하고 있다는 것, 그 만큼 한국 사람들이 정말 샤넬가방을 많이 구입하는 것 같았다.
아무튼, 파리출장을 간 남편들은 아내를 위해 샤넬 가방이든 그 외 명품백이든 가방을 구입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선물을 받을 아내가 부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고가의 명품 백을 구입한 출장 간 남편에게는 한 동안 경제적으로 힘들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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