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TV 홈쇼핑 방송에 관심이 없었다. 몇 년 전만 해도 일 년에 1~2개쯤 구입했었지만 어느 순간 제품에 대해 개인적으로 만족을 주지 못했던 것이 방송을 시청하지 않은 이유가 되었다. 그런데 최근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홈쇼핑 냄비세트 방송을 보게 되었다. 마침 낡은 냄비를 교체하고 싶었는데 방송을 보니 냄비 구성도 다양하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특히 방송에서는 특별 방송이라며 “ 오늘 이 구성은 마지막 방송입니다. 다음엔 이 구성을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 연속 매진 상품으로 대히트 상품입니다”
라는 멘트가 마음을 흔들리게 했다. 구성을 보니 기본 냄비세트에 덤으로 주는 2가지 주방용품에 전화기를 들고 주문을 했다.
제품을 받고 사용해 보니 생각보다 품질과 디자인이 좋아 방송에서 말한 “오늘 이구성은 마지막입니다” 라는 것에 신뢰를 가지며 잘 샀다고 생각했다.
냄비 외 란제리를 구입을 했었는데 구성도 최다구성이라고 하며 역시 똑같은 멘트로 “오늘 이구성 마지막입니다” 하고 디자인이 예뻐 구입했지만 세탁해 보니 디자인은 좋으나 소재나 재봉 상태의 문제점이 많아 후회한 쇼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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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방송에서 최다구성이고 마지막 구성이라는 멘트가 진짜인 줄 알았다. 하지만 냄비나 란제리를 구입한 후 일주일 후에 우연히 홈쇼핑을 보니 똑같은 구성으로 방송하는 것이 아닌가?
제품구성도 똑같고 역시 같은 멘트로 “오늘 이구성이 마지막 방송으로 다음엔 절대 이 구성을 만날 수 없습니다” 라고 한다. 방송을 보면서 갑자기 속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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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TV 홈쇼핑 채널마다 “오늘 이 구성은 마지막입니다” 라는 비슷한 멘트를 한다는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런 멘트는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며 은근히 주문하게 만드는 상술적인 멘트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오랜만에 홈쇼핑을 시청한 소비자들은 더욱 주문하게 만들게 하는 방송멘트라는 것)
나중에 TV 홈쇼핑 채널들을 30분만 봐도 꼭 듣게 되고 보게 되는 멘트와 문구가 있다는 불편한 진실이 있었다.
- 오늘 이 구성은 마지막 방송입니다. 또는 오늘 단 하루 방송
- 오늘 최다구성으로 다시는 만날 수 없습니다.
- 매 방송마다 연속 매진된 히트상품입니다.
- 전 상품 매진될 것 같습니다.
- 더 이상 추가 생산이 없습니다.
- 개당 구입하면 oo만원원짜리를 증정품으로 드립니다.
- 방송 최저가. 매진 화제상품
- 전화 폭주로 상담원 연결이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
등등의 멘트로 시청하는 고객이라면 지금 전화기를 들지 않으면 마치 후회할 상품처럼 방송멘트를 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1~2주 후에 똑같은 구성으로 다시 '오늘 이 구성 마지막'이라고 멘트를 하며 구성을 한 개정도 바꾸어 마치 특별 구성인 것처럼 다시 제안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더 이상 추가 생산이 없다는 상품은 며칠 후 또는 길게는 한 달 후 다시 등장하는 상품과 방송사상 최저가라고 했는데 마트에서 더 저렴하게 가격을 보는 순간.(방송보다 마트에서 더 저렴한 상품을 봤을때 황당) 주문 폭주로 상담원 연결이 힘들다고 했는데 전화하면 어렵지 않게 통화가 되는 상황 등등 방송에서 듣게 되는 멘트와 문구가 얼마나 상술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황당하고 어이없는 웃음만 나오게 한다.
물론 기업의 최대목표로 매출을 올리는 위한 전략적인 방송이라고 하지만 모든 상품과 방송마다 그리고 홈쇼핑마다 매번 똑같은 멘트와 문구는 신뢰감을 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정말 특별 구성이고 최저가 가격의 상품과 매력적인 구성 상품에 사용하는 것이 상품(홈쇼핑, 기업.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주게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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