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동안 주위 사람들에게나 가족에게도 조차 물어보고 싶지만 망설이게 하는 질문하나가 있다. “혹시 나에게 입냄새가 나”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 질문은 이상하게 물어보는 것이 무안하고 혹시나 입냄새가 난다고 하면 당황스럽고 창피할 것 같았다. 또한 질문을 받은 상대방도 당황스러운 질문이며 정말 입냄새가 나지만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것 같은 정말 난처하게 만드는 상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만큼 '입냄새'는 민감하고 조심스러워 먼저 말하는 것을 모두가 꺼려하는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끔은 패션감각도 좋거나 이미지나 스타일은 좋은데 대화만 하면 상대방의 입냄새로 가까이 하는 것이 불편할 때가 있다. 그렇다고 대놓고 입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것이 실례가 될 수도 있으며 상처를 줄 수 있어 말도 못하지만 마음으로는 말하고 싶어 한다. 그러면서 자신도 입냄새가 나는지 확인이 안 되어 답답할때가 있는데 이때 입냄새가 나는지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난감해 가끔씩 자가 테스트를 이용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손등에 혀를 대고 침을 발라 마른 후 냄새를 확인하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하고 컵이나 비닐봉투에 입김을 뿜어 냄새를 확인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가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피곤할 때나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끔은 자신도 느낄 수 없는 입냄새가 나는지 그리고 평소에도 입냄새가 나는지 참으로 궁금했다.
그래서 최근에 동료들과 가볍게 맥주 한잔하는 날. 정말 용기내어 평소 말할 때 입냄새가 나는지 물어보았다. “정말 어렵게 물어보는 건데 나 평소에 입냄새 나 ” 하고 말하자.
동료들의 반응에 빵 터졌다.
“왜? 나에게 입냄새가 나?” 하며 모두가 혹시나 자신에게 입냄새가 나는지 질문엔 대답도 하지 않고 각자 입냄새가 나는지 서로에게 물어보며 체크하는 모습을 보니 동료들도 그 동안 정말 궁금했었나 보다. 그리고 동료들도 가족이나 동료에게 물어 보고 싶었지만 민망해서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이라면서 이때다 싶어 각각 자신의 입냄새를 동료들에게 확인작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ㅋㅋ
- 모임 후 퇴근 길 지하철에서 동료들은 갑자기 입냄새가 나는 것이 아닌지 또 물어본다. 동료들은 입냄새에 대한 대화를 한 후 친한 사람에게 대놓고 입냄새가 나는지 이젠 부끄럽거나 민망하지 않아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질문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는...ㅋㅋ동료들도 정말 말 못하는 고민이었고 궁금했었는데 동료들과 술 한 잔을 하면서 속 시원하게 각각의 상태를 말해주는 자리가 되었다. 열정적인(?) 확인작업과 토크를 하면서 동료들이 내린 결론은 상대방을 위해 입냄새가 심하다면 말해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물론 조심스럽고 어렵겠다.
하지만 며칠 전 티비에 건강 프로그램을 시청했는데 주제가 입냄새였다. 시청하면서 입냄새 원인으로 구강에 염증이나 관리문제로 구취가 발생하는 원인 그리고 코나 갑상선의 염증 또는 장기에 문제가 생겨 몸에서 보내는 건강의 적신호로 입냄새가 날 수가 있다는 내용을 시청하게 되었다. 심한 입냄새는 몸에서 보내는 건강 적신호라는 것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물론 일시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거나 지나친 술, 담배로 입냄새가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컨디션 조절과 생할습관을 바꾸면 좋아지는데 지속적으로 입냄새가 난다면 건강의 적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상대방에게 말해주는 것이(특히 가족이나 친한 지인 또는 동료가 말해준다면 덜 민망하겠다) 좋은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했다.
사회생활에 있어 좋은 이미지와 스타일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더 중요한 것은 건강을 체크해 치료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심스럽고 난감하지만 상대방을 위해 말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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