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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TALK

의류매장 직원에게 지나친 접객이 불편하다 말하니

by 머쉬룸M 201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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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의류매장에서 재킷을 구입했었다. 재킷을 고르다가 마음에 드는 재킷을 입어보았는데 직원이 요즘 가장 잘 나가는 재킷이라고 강조를 했었다. 그래서 고객입장에서 이야기를 했다. “가장 잘 나가는 재킷이라면 혹시 많은 고객들이 구입했을 것 같은데 혹시 너무 잘 팔려서 길에서 우연히 똑 같은 재킷을 입은 사람을 종종 보게 되면 난처한데요...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지나가다가 보면 솔직히 민망해 시선을 피하게 되더라고요,,^^ ” 라고 하니 직원은 빵 터지며 이런 말을 했다.

이미지 사진

“ 잘 팔리는 옷이라 혹시 똑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날까 걱정하시는 고객은 처음이네요. ” 하며 서로 웃었다. 

“ 제가 의류판매 10년 경력인데 그 동안 두 번정도일까? 거리에서나 어떤 장소에서도 제가 판매한 브랜드의 옷을 입은 옷은 물론 방문했던 고객도 거의 만나지 못했어요. 의류매장의 수가 수천 개가 되는데 똑 같은 옷을 입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거의 없죠, 저도 그 동안 방문고객도 수천 명인데 매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우연히 고객이 저를 알아보는 경우도 없고 제가 판매한 옷을 입었던 사람도 거의 만나기 어려웠는데 잘 팔리는 아이템이라고 똑 같은 옷을 입은 사람을 보는 확률은 거의 희박합니다.” 라며 웃으면서 잘 팔리는 재킷 구입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서로 흥미롭고 재밋는 대화를 했다. 하지만 구매를 결정해야 할때는 좀 달랐다.

마음에 드는 재킷이라 이미 구입결정을 했는데 그 당시에도 직원은 잘 어울린다는 말을 적극적하니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그리고 두 달 후 같은 매장에서 쇼핑을 하게 되었는데 재킷을 구입했던 매장 동선라인에서 행거의 옷을 둘러보았다. 그러자 잠시 후 매장 직원이 다가왔다.

“ 고객님 안녕하세요. 저 고객님을 기억하고 있었요.” 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두 달 전 직원에겐 그때 나눈 대화가 독특해 두 달 전에 방문했던 고객을 알아본 것이라고 한다. 두 달 전에 한번 방문한 고객을 기억해주는 직원의 고객관심에 솔직히 고맙기도 했다.

 

여름 전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카디건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직원은(매니저) 몇 가지 추천을 해주며 스타일을 체크해주었다.

몇 가지 옷을 입을 때마다 반복적으로 매니저를 비롯해 두 명의 직원이 고객의 스타일에 적극적인 접객이 있었다.

“ 어머! 너무 잘 어울리고 예뻐요!. ”

“ 귀여워요 ”

“ 스타일에 잘 맞는 카디건이네요” 등등 지나칠 정도로 직원들의 적극 공세(?)에 순간 기분 좋은 것이 아니라 불편하고 뻔~한 상술적인 멘트처럼 들리니 직원들에게 조심스럽게 고객입장을 전달하는 말을 했다.

 

“ 저기요.. 직원 세분이 너무 적극적으로 접객하니 좀 불편하네요. 편안하게 스타일을 살펴볼게요 ” 하자. 매장 매니저는 순간 당황하며 두 명의 직원에게 다른 매장업무를 하도록 했다.

그리고 잠시 어색한 분위기가 있었지만 상품을 편안하게 쇼핑을 하고 몇 가지 카디건을 입었을 때마다 직원은 미소만으로 고객이 스타일을 체크하도록 기다려주었고 필요시 응대만 했다. 그리고 원하는 카디건을 구입했다.

 

쇼핑하면서 고객이 쇼핑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지나치게 상품설명을 하거나 과도한 반응에 불편한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아마도 직원입장에서는 판매매출에 대한 민감함으로 더욱 지나친 고객 접객을 하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객입장에서는 직원의 지난친 상품설명 및 응대보다는 조용히 그리고 신중하게 상품을 살펴보기를 원하는 요즘의 쇼핑 패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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