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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TALK

일본 남성 옷가게서 한국 여자가 남자 옷을 입어보니 직원반응

by 머쉬룸M 201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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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에서 의류매장을 여러 곳을 둘러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구입하고 싶은 몇 가지 아이템이 눈에 띄게 된다. 구입하고 싶은 쇼핑 아이템을 신중히 고르면서 구입결정을 하기도 하는데 올해는 여자 의류매장인 아닌 남성 의류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남자셔츠에 매장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게 되었다. 그리고 여자이지만 남자셔츠를 구입하게 되었다.

피팅룸에서 셔츠 스타일 셀카^^

남성 의류매장에서 옷을 구입한 적은 그 동안 한국에서도 없었는데 해외에서 남자 옷을 구입한 것은 처음이었다.

 

하라주쿠에 위치한 유명 쇼핑몰에서 다양한 브랜드 및 일본 신인 디자이너 매장에서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과 매장환경을 둘러보다가 한 남성 의류매장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화이트 기본 셔츠에 셔츠 하단에 배색을 가미한 심플한 셔츠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마네킹 앞에서 한참을 셔츠를 바라보니 남자직원이 다가왔다.

그리고 당연히 기대하지 않을 대답이 나올 예상을 하며 남자 직원에게 질문을 했다.

“ 혹시 여자용 셔츠도 있나요? ” 하고 묻자. 직원은 살짝 당황하더니

“ 여자용 셔츠는 없지만 S사이즈가 있다. ” 라고 말했다.

 

남자셔츠이지만 디자인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디자인도 심플하고 셔츠 하단에 배색 디테일 그리고 소매 길이도 적당해 마음에 들었지만 아무리 남자 S사이즈이지만 남자 옷이고 착용 시 분명 핏이 어색할 것이라고 생각 되어 또 다시 한참을 고민했다. 하지만 포기 못하고 결국 입어 보겠다고 직원에게 말하자. 남자직원은 살짝 당황하는 표정에 이어 미소로 지으며 피팅룸을 안내를 했다.

그런데 피팅룸 앞에 서자 이상하게 어색했다....

남자 옷가게이고 분명 그 동안 남자만 피팅룸을 이용했을 텐데...ㅠ 좀 당황스러웠다. 이곳 남자 옷가게에서 피팅룸을 이용하는 최초의 여자고객? 그것도 외국인 여성일 수도 있겠다.

남자 직원은 피팅룸 앞에서 친절하게 셔츠를 건네주었다. 그리고 피팅룸 안에서 셔츠를 입어 보았는데 생각보다 피팅감도 좋았고 실루엣도 남자셔츠 느낌이라고 느끼지 못했다.

요즘엔 오히려 남자 옷을 입는 그녀들도 많아 보이시하고 박시한 패션 스타일링을 하기도 하는데 이정도의 셔츠 핏은 나쁘지 않았다.

 

피팅룸에서 나와서 셔츠를 구입하겠다고 말하자 남자 직원은 남자셔츠를 구입하겠다는 외국인 여자고객의 선택에 살짝 ‘의외다’ 라는 표정을 순간 짓더니 바로 함박웃음을 지으며 친절하게 사이즈 확인을 해주고 계산을 해주었다.

일본 남성의류매장에서 현지인도 아닌 관광객인 한국인 여자가 남자 셔츠가 마음에 들어 직접 입어보고 구입을 결정하니 일본인 직원의 반응은 다소 의외라는 표정과 살짝 당황하는 직원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 한국에 도착해 셔츠를 입고 출근해 동료들에게 남자 셔츠라고 하니 모두가 전혀 남자셔츠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깜짝 놀랬다....^^

일본 여자는 남자 의류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라고 남자 옷이라고 쇼핑하지 않는 것일까? 생각해 보니 몇 년 동안 일본 남자 의류매장을 둘러보니 여자가 직접 입는다고 남자 옷을 구입하는 상황을 아직까지는 보지 못했는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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