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퇴근후 집에 도착하니 현관문 앞으로 한 상자의 택배가 문앞에 있었어요.
전 '이게 뭐지 택배가 올때가 없는데' 하고 집으로 들고 갔어요.
상자에 보낸 사람이름이 '황태(?)'이라 적혀있고 제 주소와 전화번호가 정확히 적혀 있어
이상하다 생각했어요.
보낸사람 이름이 보낸 업체의 이름이라 더 미궁이 빠졌지요.....
'누굴까?'
제 이름에 선생님라 있어 처음엔 '제자가 보냈나?' 하고 상자를 열어 봤어요
상자를 열어보니 명함이 들어 있었어요.
명함을 봤지요.
근데 제가 전혀 모르는 이름과 이상한 명함?.....ㅠ
구리시 어느 단체에서 보낸 명함이였어요.
전 점점 알수 없고 넘 궁금했어요.
이름도 모르고 전혀 모르는 구리시 어느 단체 명함인데 제가 어찌 황당하지 않겠어요?
전 그날 밤에 별이 별 생각을 했습니다.
혹...황태에 이상한 것이 있는것 아냐?
잘못 전달한게 아닐까?...근데 전화 번호가 정확한데...?
근데 내 주소와 전화는 어떻게 알았지?
구리시라면...가을에 재래시장 강의가 있었는데....
혹 거기서 보냈나?...하지만 내 주소를 모를텐데....
전 잠을 설치고 다음날을 기다리며 잠을 청했죠....
다음날 토요일...
명함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했어요..
하지만 그분도 저를 모르고 왜 전달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던군요...ㅠ
설 선물은 여러사람에 했지만 저를 모른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알아보고 전화를 한다고 하시던군요....
" 날 모른다고? 그럼 누구야~```````"
"아고~ 진짜루 답답하당~"
"도대체 누구야~"
"날 아는 사람이면 선물을 보내면 전화를 줘야지....."....ㅠ
일요일 되서도 전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이 되길 기달렸죠......너무 궁금 하잖아요~
드디어 월요일....
출근후 명함에 있는 그 전화로 다시 전화를 했어요.
하지만 그분은 " 잘 모르겠으니 보낸 업체에 전화해서 저에게 전화를 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그분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면서 통화가 끝났습니다.
퇴근 후까지 전화가 없었지요...ㅠ
동료들과 얘기를 하면서 "이런 경우도 있어?"..."너무 기분이 이상해"
"내 주소는 어떻게 알고 누가 보낸거야.혹 개인 정보 유출?"
" 그럼 사태가 심각한데" 하고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어요...
하루종일 답답한 심정이였어요.
그리고 집에 와서 황태를 보낸 업체에 전화를 했어요.
그 업체에게 상황 설명을 하고 제 이름을 알려주었지요....
잠시후...
"누구(?) 교수님이 보내셨어요"
" 네?..그분이요"
..아 ....그분은 저와 같이 강의 하시는 분...........이런....-0-;;
" 근데 명함에 있는 분은 누구세요?"
" 글쎄요...저희도 잘 모르겠어요..잘못 들어갔나봐요"
맙소사.....난 이 명함 때문에 3일을 궁금해 하고 상상에 빠져 무자게 고민했는데....
그 분에게 전화해서 왜 모르는 분에게 설 선물을 받아야 하는지 서로 의심을 했는데....
도대체 이런 경우가 있나요?
그래서 그 교수님께 전화를 했지만 해외에 계신다는 멘트가 나와서 통화를 못했지요...ㅠ
전 어이가 없더군요....
설 택배가 많아서 일어난 해프닝이지만....
제가 3일동안 고민에 빠진 제 자신이 황당했다는......
잘못된 명함 한장으로 이런 일도 일어 날 수 있다는게.....웃음이 나오네요.....
잘 먹겠습니다^^
'생활 속 웃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카 많은 싱글은 세뱃돈으로 지갑이 텅텅빈다 (10) | 2008.02.05 |
---|---|
귀성길이 즐거운 서울역 풍경 (6) | 2008.02.05 |
세탁소 옷걸이로 생활용품 이용하기 (12) | 2008.01.20 |
엄마 아프다고 밥상차리는 울아부지 (8) | 2007.12.24 |
일본 파랑산타와 컵케익 신기해~~~ (14) | 2007.12.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