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만에 다시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라, 다섯 명의 저자가 함께 만든 공저입니다.
(사)한국VM연구회 대표이사가 되어 6회기를 출범하며
가장 먼저 시작한 프로젝트가 바로 출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다섯 명은 어떻게 함께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을까요?
(사)한국VM연구회는 2023년 10월, 6회기를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세미나, 연구 등 다양한 활동은 있었지만 출간만큼은 번번이 무산되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책을 내자며 뜻을 모았고, 회원 5명이 각자 파트를 맡아 집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2023년 11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본업과 병행해야 했기에, 글쓰기는 밤낮을 나눠야 했고 속도도 더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출판사 투고를 위한 샘플 원고였습니다.
그래서 각 저자는 자신의 파트 중 일부를 3장 분량으로 먼저 정리했고,
기획서도 함께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업이 본격화된 건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약 두 달 동안 원고를 다듬고 방향을 잡아가며 조금씩 윤곽을 그려갔습니다.
그리고 2024년 2월, 드디어 첫 투고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생각보다 냉담했습니다.
수정하고 또 수정했지만, 출판사에서 연락은 없었고
조금씩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원고를 정리했습니다.
내용은 더 실전적으로,
제목은 더 명확하게,
구성은 더 전략적으로.
약 2주 동안 집중적으로 다듬은 후,
이번엔 무려 100여 개의 출판사에 투고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20여 곳에서 답장이 왔고, 대부분은 정중한 거절이었습니다.
나머지는 아예 아무런 답변도 없었습니다.
기대가 꺾이고, 거의 포기할 무렵이었습니다.
그때,
드디어 출판사 3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너무 기뻤습니다.
우리의 원고를 읽고 연락을 주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위로가 되었고,
여러 차례의 미팅은 하나의 확신을 주었습니다.
“이제 정말 출간될 수 있겠구나.”
많은 저자들이 자가 출판을 선택하는 요즘,
출판사의 ‘선택’을 받아 출간하게 된 건 정말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깨달은 게 있습니다.
좋은 콘텐츠는 결국 도달합니다.
비슷한 주제가 있어도 다른 시선과 새로운 접근이 있다면
출판사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샘플 원고가 핵심입니다.
기획서보다는 내용에 집중하는 것,
그리고 실전에 닿아 있는 콘텐츠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잘 팔리는 매장의 비밀』은
투고 후 한 달 만에 지음미디어와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출판사 대표님은 비주얼 머천다이징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깊으셨고,
미팅 자리에서 우리의 기획과 방향에 충분한 시장성이 있음을 확인해주셨습니다.
이후에도 꽤 긴 여정이 있었습니다.
모든 체크를 마치고 인쇄 들어감!!!
원고 교정은 4차례,
표지 디자인은 5번 수정,
그 외에도 세심하게 조율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되, 정확하게 진행하는 과정이었습니다.
2024년 3월 계약,
2024년 8월 초 출간 예정.
집필을 결의한 지 9개월 만의 결실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제 정말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자 5인 모두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었고,
섬세하게 함께해주신 출판사 대표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잘 팔리는 매장의 비밀』, 이제 진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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