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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책에 소개된 일본 유명맛집 신뢰할 수 없다

by 머쉬룸M 2008.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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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동안 일본(도쿄)를 가면서 항상 가는 맛집만 갔다.

자주가는 맛집은 책에 소개된 맛집보다 개인적으로 우연히 들어가서 알게된 맛집으로

몇년동안 즐겨왔다. 하지만 좀 새로운 맛집을 알기위해 올해는 서점에서 여러 일본 유명

맛집책들을 알아보았다.

공통된 맛집을 메모하고 한권을 책을 구입했으며 나머지 책은 지인에게 얻었다.

그리고 기대했다. 많은 책들에서 유명 맛집이라 소개되었기 때문에 얼마나 맛이 있길래 여러 책에서 소개했는지 궁금했다.

한국도 사실 유명 맛집을 가봤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고 호소한 사람들도 있지만 일본은 어떤지 가보기로 했다.





 그 동안 일본출장을 가면서 한번도 책에 나온 유명맛집을 가본적이 없다.

 그 곳 상황에 따라 고르면서 맛집을 찾았지만 올해는 책에 있는 대표 맛집을 가기로 결정했다.

 자주가는 도쿄 긴자거리에 있는 책에 소개된 첫 덴푸라덮밥 맛집인 텐쿠니를 갔다.



첫번째 긴자....덴푸라덮밥 (텐쿠니)


첫 유명맛집이고 사실 점심시간이라 '줄 많이 서 있어 못먹는 것 아냐'하고 걱정도 했다.

하지만 들어갔을 때 사람들은 대부분 일본 실버층이었고 관광객은 우리까지 두 테이블....

그래도 100년 전통이라는 책 내용으로 기대를 했다.




동료와 난 점심세트메뉴와 일반세트를 주문했다( 점심세트 1100엔. 일반 1700엔)

하지만 점심세트와 일반세트 메뉴는 별반 차이없어서 너무 실망.....( 아래가 일반세트)


 


오히려 점심세트가 더 나았고 일반세트는 돈이 아까웠다.

중요한 것 맛!

너무 기대를 했을까?. 우린 먹으면서 웃음만 나왔다.

( 나중 2명의 동료들은 추천한 세트주문 3만오천원 어이없다는 표현)

그리고 " 배고파서 먹는다" 하고.....

책에 나온 첫 맛집을 방문한 우린 좀 실망했다.

이곳은 역시 전통만. 일본 젊은 층도 즐겨하지 않은 그런 맛이었다.....



두번째 맛집... 츠키지 초밥집 (다와이 스시)


츠키지는 일본 최대 수산시장이고 볼꺼리가 많으며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이다.

이곳은 새벽시장이라 새벽 5시부터 낮12시까지만 식당을 운영한다.

그래서 그 시간에 갈 맛집은 이 골목뿐,  이 골목은 스시와 튀김덮밥으로 여러 책에서 추천한 맛집들이다.

4명의 사람들은 너무 유명하게 소개된 맛집인 스시집을 가기로 했다.

책에는 좀 비싸지만 싱싱한 초밥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난 다른 일로 5분정도 늦게 들어갔다 하지만 이미 주문..

사람들이 앉자마자 세트를 시키라고 권했다고 한다.

세트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3만5천원 정도....

우린 어떨결에 세트를 시켰다. 그리곤 난 " 왜 다 세트를 시켰어.2개만 시키고 따로 초밥을 주문하지"

하고 말하고 다시 주문을 요청했지만 주문한 것은 변동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점포는 너무 좁고 서비스도 별로다....



하지만 너무나 유명 맛집이라 기대를 했지만....

처음엔 김초밥으로 시작되서...다양한 12가지 초밥이 나왔다.



최고로 비싼 성게알( 개당 칠천원)과 여러 초밥들...

하지만 밥양이 너무 많아 부담됐고....

우리 4명은 20분도 안돼서 나와 동시에 하는 말들..." 돈 아깝다. 누가 맛집이래"......



세번째 맛집..... 신주쿠 우동집 (산코쿠이치)


자주가는 신주쿠다.

신주쿠에는 잘 가는 맛집이 있었지만 책에 소개된 맛집으로 우동집을 선택했다.



너무 더워서 일반 우동보다 야끼우동을 주문했다 다른 동료는 가지우동을 시켰다.

야끼우동의 종류는 한가지, 돼지고기와 양배추 야끼우동 ...나왔을 때 좀 실망 (생각보다 빈약했다)

너무 배고파 우린 열심히 먹었지만.....기대한 맛이 아니었다.



이곳에서 볶음마늘 양념을 발견하고 우린 열심히 뿌려서 먹었다...(뿌려 먹으니 좀 나았다....)



네번째 냉라멘집...롯봉기 (바쿠단야)


일본 라멘은 즐겨찾는 곳이다.

이곳 냉라멘집은 일본티비에도 많이 소개된 집으로 역시 기대를 했다.



저녁 7시가 넘었는데 우리가 첫 손님이다.



이 집은 매운 냉라멘으로 유명한 집이다. 1단계에서 10단계

우린(4명) 10단계를 시켰다.



가장 매운 10단계를 시켰지만 맵지 않았다.



난 배고파서 다 먹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우린 모두 책에서 소개한 유명 일본(도쿄)맛집을 갔지만 너무 실망만 했다.

책에 소개한 것 처럼 맛집으로 평가하기 어려우며 가는 곳 마다 손님은 별로 없고 있어도

전통을 좋아하는 일본실버고객이 대부분...

젊은 사람들은 별로 없고 몇사람들은 책을 본 관광객들로.....

우린 모두 이젠 책에 나온 유명 맛집을 신뢰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책에 소개된 맛집은 전통은 있으나 맛은 이 시대 사람들에게 부각되지 않으며 전통만 있을 뿐!


유명맛집으로 소개된 책들은 언제 편집된 글인가?

책에는 08년으로 편집된 글이라 하지만 맛집 아니더라도 07년에 나온 새로운 명소도 없었다.

그리고 맛집도 오랜된 맛집으로 현재 관광객이 즐겨찾는 맛집이 아니었다.

잊혀진 맛집이었고 서비스와 맛이 떨어진 맛집이었다.


그래서 책에 소개된 맛집은 이젠 신뢰 할 수 없다.

모두가 오랜된 맛집이고 어쪄면 광고성 맛집이란 생각을 했다......

도대체 여행책에 소개된 맛집은 어떤 기준으로 소개되는 것일까?

물론 사람마다 맛의 기준이 다르지만 4명이 똑 같은 말을 한다면 과연 제대로 된 맛집 소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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