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패션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털(fur)목도리로 올 가을 대유행하는 아이템이다. 근데, 10월말인데 조금 이르지 않을까? 생각했다. 기온은 한국과 비슷한데 말이다. 하지만 나리타공항에 도착하고 시내로 들어가는 지하철을 타자마자 앉아 있는 여자들이 여기저기서 털목도리를 착용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다소 당황스럽고 익숙하지 않았다. 한국은 지금 가벼운 스카프나 머플러로 보온과 함께 멋을 주고 있는데 도쿄는 달랐다. 물론 가벼운 머플러로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패션을 즐기는 피플들은 이미 겨울 패션을 보여주는 듯 털목도리로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참 의외적인 부분도 있다. 아무리 여름과 가을, 겨울 패션이 기온에 따라 디자인이 바뀌기도 하지만 여름과 가을패션 아이템과 디자인 또한 너무 다르다. 여름에 일본에서 대유행이었던 맥시스커트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스커트 길이는 짧아졌다. 레깅스패션이 여자패션의 주류였던 것도 이젠 스타킹으로 멋을 주고 있고 있으며 배기청바지와 헐렁한 청바지 또한 사라지고 스키니 진이나 일자 청바지로 바뀌었다.
이렇게 한 시즌만 지나도 한국과 다르게 유행이 지속되지 않고 전혀 다르게 새로운 아이템과 디자인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 중 작년 겨울에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모피목도리가 등장하고 올 가을, 겨울을 일본여성들은 새로운 유행을 즐기고 있었다.
나리타공항에 도착하고 스카이라이너를 이용 후 시내로 들어가는 지하철을 탔다. 자리가 나서 앉는 순간 건너편 여자 두 사람의 목에는 풍성한 털목도리가 참 더울 정도로 착용하고 있지 않는가? 순간 깜짝 놀랐지만 20초 만에 느낌이 왔다. 건너편뿐만 아니라 옆에도 다른 칸 좌석에도 정말 털목도리가 많이 보이는 것이다.
패션의 메카 시부야 ,하라주쿠 거리에서 본 털목도리패션이다. 의상은 가벼워도 털목도리로 포인트를 주는 모습을 보면서 일본 여성들이 현재 인기 아이콘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유명 패션몰과 백화점에서는 인기 있는 아이템을 메인에 돋보이게 하고 모피를 응용한 모든 디자인은 완전 인기 아이템이 되며 유행패션을 주도하고 있는 현장을 볼 수 있다.
유행되는 아이템이라 한번쯤 구입하고자 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내려놓았다....ㅠ
저렴하게 즐기고자 하는 여성들은 저렴한 인조 털로 가볍게 또다른 멋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온과 상관없이 유행 아이콘을 즐기는 일본 여성들을 보면서 패션을 먼저 즐기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정말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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