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나가면 일본 관광객이 많다. 그리고 그들이 말을 하지 않아도 일본 사람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아마도 스타일이 한국과 달라 의상과 소품 그리고 헤어스타일까지 일반적인 한국 스타일과 달라서 우리는 단번에 일본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일본에 가면 느끼는 것이 한국에서 유행하고 트렌디한 스타일로 거리에 걸으면 다소 내 자신이 외톨이가 되는 듯 옷차림이 그들과 스타일링 하는 방법도 다르게 느끼게 되면서 가까운 나라이지만 참 스타일이 다르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렇다면 한국패션과 일본패션이 다른 이유가 무엇일까?
1. 유행을 받아들이는 속도의 차이
유행과 트렌드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다르다. 한국은 유행할 아이템을 미리 알기도 하고 솔직히 모르는 사람도 많은 편. 유행 트렌드인 아이템을 바로 즐겨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지켜본다. 빠르게 유행을 즐기는 사람도 물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들이 조금씩 입기 시작하면서 반응을 보이는 편이다. 결국 한국정서에 맞는지 사람들이 입기 시작하는지에 따라 유행을 즐기기 시작한다.
반면 일본은 유행할 아이템을 대대적으로 매장에서 소개하며 유행 아이템에 대해 빠르게 흡수한다. 특히 일본은 서양문화를 동경하여 더욱 해외 트렌드에 민감하고 누가 먼저 입는지 경쟁하듯 유행이 순식간에 번지고 즐겨 한다. 일본에서는 일부 사람들은 유행을 따르지 않으면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기도 한다는 말도 있다는 것이다.
2. 각자 개성과 스타일링방법의 차이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링방법이 다르다. 즉 사회적인 인간관계와 사회성 그리고 그 나라별 독특한 패션문화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청바지를 보자. 한국은 몇 년 동안 스키니 진에 올인하고 거리에서 쉽게 스키니 진 스타일링을 볼 수 있다. 한국여성에게 스키니 진은 날씬하고 섹시하게 보이는 스타일이라 좋아한다. 그리고 친한 친구나 지인사이라도 각각 개성 있게 스타일링을 하며 똑 같은 옷을 입는 것에 서로가 무안해 한다.
또한 한국에서만 독특하게 유행하는 아이템이 있다. 예를 들어 퍼프소매 아이템이나 파워숄더 아이템은 한국에서는 즐겨하지만 일본은 거의 즐기지 않는 아이템으로 한국, 일본은 각각의 유행하는 아이템이 다르다.
일본은 물론 개성을 중요시 하지만 똑 같은 옷을 즐겨 하는 친구사이를 볼 수 있는데 서로가 같은 트렌드를 즐겨하는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일본거리에서는 같은 스타일링을 하는 친구사이를 자주 볼 수 있고 유행 스타일은 대유행하여 비슷한 옷차림을 쉽게 본다. 청바지는 계절이나 트렌드에 따라 언제든지 맞게 즐겨 하는 편으로 겨울에는 스키니 진. 봄, 여름에는 롤업 진을 즐긴다. 유행 트렌드라도 일본 정서나 어울리는 아이템만 즐겨 하는 편으로 예를 들어 청셔츠나 꽃무늬 아이템은 일본 여성들이 한국보다 대단하게 좋아하는 아이템이 되고 있다. 즉 대체적으로 섹시함보다 귀엽고 발랄한 스타일을 좋아 한다.
3.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의 차이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은 옷차림보다 한국, 일본이 확연히 다르다. 한국은 청순한 이미지와 쌩얼처럼 은은한 메이크업을 즐겨 한다. 물론 최근에는 스모키 메이크업이 눈매를 강조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소프트한 메이크업을 좋아하는 편이다. 헤어스타일도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하고 가벼운 웨이브를 좋아한다.
반면 일본은 피부톤은 한국과 비슷하게 메이크업을 하지만 아이 메이크업은 상당한 공을 들인다. 속눈썹을 강조해 개인적으로 ‘너무 무겁겠다‘라고 느낄 정도이니 말이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짙은 눈 화장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거리에서 쉽게 짙은 아이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들을 한국보다는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헤어 스타일링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편으로 직접 집에서 아이론을 즐겨서 일본에서는 손쉽게 집에서 하는 헤어 스타일링에 대한 잡지와 헤어스타일링 사이트가 많은 편이다. 굵은 웨이브를 좋아하며 쇼트커트 또한 볼륨 있는 스타일 그리고 밝은 컬러 염색을 좋아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스타일이다.
4, 소품 활용의 차이
한국은 심플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옷차림에 액세서리나 소품 활용에 대해 간단하고 심플하게 스타일링을 한다. 액세서리와 소품은 최대한 자제하고 가방과 구두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하는 편인데 아마도 이유를 따지자면 레이어드를 즐기는 스타일보다는 딱 떨어지는 실루엣을 좋아하고 액세서리나 소품은 부담스럽게 생각한다. 가방과 구두에 포인트를 주는데 특히 구두는 칼힐을 선호하는 편이다.
일본은 액세서리와 소품을 즐겨한다. 옷차림에 액세서리와 소품을 필수로 생각해 모자를 즐겨한다거나 헤어 장식품 그리고 각종 액세서리로 스타일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옷차림을 본다면 옷과 액세서리로 레이어드를 즐긴다. 가방은 명품보다는 국내 브랜드를 선호하는 편으로 각각 개성 있는 가방을 즐겨하며 구두는 하이힐보다 다양한 디자인과 굽을 즐긴다.
- 한국패션이나 일본 패션에서 어느 나라가 잘 입었는지 못 입었는지는 말하기는 힘들다. 이유는 그 나라의 패션에 대한 가치관과 각자의 개성 그리고 스타일링 방법이 각각 다르다는 것이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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