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가게에서 감동?
뭐가 있을까? 옷가게 또는 일반 점포에서 판매원에게 그다지 감동 받을 일은 솔직히 없다. 판매원은 상품을 팔기 위해 온갖 상술과 고객에게 상품을 팔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판매원의 상술이든 자신의 상품만족이든 구입을 하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난감할 때가 있을 것이다.
가끔 비오는 날도 쇼핑을 하기도 한다. 특히 비가 많이 오는 날에 옷이라도 구입한다면 난감하기도 하는데 혹시나 새로 산 옷(상품)이 젖을까봐 가슴에 안고 집으로 가기도 하는 불편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작년에 일본에 갔을 때 비오는 날에 옷가게에서 서비스를 받아 기분 좋았고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고객을 위하는 마음이 담아 있어 좋은 기억을 남겨주었다.
그리고 올 봄, 도쿄에 갔을 때 하루 종일 비가 오는 날이 있었다. 이렇게 비가 오면 관광도 힘들고 거리에서 3kg정도 되는 카메라와 우산을 들고 촬영하기 어렵고 힘들기도 하다. 그래서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에서 이런저런 구경과 패션 트렌드를 보게 되는데 솔직히 오랜 시간 구경하게 되면 사고 싶은 옷도 있게 마련. 참다 참다 결국 가장 마음에 드는 옷 하나를 구입하게 되는데 이번에도 역시 옷가게에서 비 오는 날에만 받는 서비스를 받았다.
물론 대단한 서비스도 아니고 작은 배려이지만 정말 고객 입장에서는 중요한 서비스이기도 하다.
비오는 날, 일본 옷가게 서비스와 레인패션을 보자.
비 오는 날, 일본 옷가게에서 서비스 해주는 것은 쇼핑백에 다시 비닐커버를 해주는 것이다. 작년에도 서비스를 받으면서 혹 일시적인 서비스인가 생각했지만 올 봄에도 역시 같은 서비스로 쇼핑백에 다시 비닐커버를 해주었다. 비는 오지만 구입한 옷이 젖을까봐 걱정 없이 숙소에 도착하고 작은 배려에 감동받았다.
쇼핑센터에서도 판매원이 비닐커버를 해주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었고 비가 많이 내리지도 않았는데 당연히 서비스를 해주고 있었다.
거리에서도 비닐커버를 한 쇼핑백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일본 사람들이 비오는 날이면 당연하게 받는 서비스로 생각하고 있다. 물론 비닐커버 서비스는 당연히 해주는 옷가게도 있지만 혹시 매장에서 서비스가 없으면 고객이 얼마든지 비닐커버를 요청하면 비닐커버를 해준다.
- 한국에도 이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이런 서비스를 해주는 점포가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받아 본 경험이 없다. 패션 아이템도 그리고 패션이 아닌 아이템이라도 비오는 날 이런 서비스는 고객입장에서는 정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혹시 이런 경험을 받으신 분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자~ 그럼 일본에서는 올해 어떤 레인부츠가 유행할까?
몇 년 전만 해도 레인패션에 관심도 없고 옷차림에 레인패션이 중요한 아이템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오는 날에도 패셔너블하게 우산과 레인부츠로 멋스러움을 보여주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레인부츠는 알록달록 무늬 레인부츠가 유행했다면 올해는 단색의 레인부츠가 대세이다. 단색도 컬러감이 있는 튀는 레인부츠부터 모노톤이나 옷차림에 너무 튀지 않는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올해 레인패션 트렌드이다.
컬러 레인부츠
이제 무늬가 있는 알록달록 레인부츠는 이제는 너무 아동 레인부츠처럼 느끼는 스타일이 되고 있어 최근에는 무늬보다 컬러풀한 심플한 색이 멋스러움을 주고 있다.
모노톤과 단색 레인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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