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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패션 스타일

털털남에게 제모하라고 말했더니...

by 머쉬룸M 2010.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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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자들과 작업을 하면서 있었던 이야기이다. 작업현장은 공사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먼지와 어수선한 작업현장으로 솔직히 옷차림에 신경을 만큼의 여유도 없다. 작업을 도와주는 남자들 중 한명이 반바지를 입고 일을 했는데 처음에는 바쁘다 보니 크게 그 남자의 반바지 차림에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점심을 먹은 후 휴식을 하면서 반바지 입은 남자의 다리를 보게 되었다.

한 여자 지인이 “어머나, 다리털이 리얼한데요. 반바지 입을 땐 제모하는 것이 다리도 매끈하게 보이고 반바지 스타일에 깔끔하지 않아요?” 하자 남자는 화들짝 놀랜다. 그러면서 하는 말 “남자에게 얼굴 면도 말고 신체의 털을 제모하라는 것은 자존심 상해요. 남자에게 털이 얼마나 중요하고 남자다움을 보여주는 것 인데요” 하면서 여자들이 제모 하라는 말에 불끈했다.

그러면서 여자들의 신랄한 토크가 시작된다.

A양 - “여자가 다리나 겨드랑이 털을 제모 안하면 남자들은 마치 짐승녀(?)취급을 하고 깔끔하지 못한 여자라고 생각하잖아? 그러면서 남자는 당연한 듯 민망한 겨드랑이 털이나 당당하게 다리털을 보여주는 것이 남자답다고 말하는지 좀 이해하기 힘들어”

B양 - “남자가 제모를 하지 않는 여자 겨드랑이나 다리털이 보기 싫은 것처럼 여자도 남자의 털을 보는 것이 민망하고 보기 싫어요. 왜 남자는 여자에게만 제모를 강요하는지 모르겠네”

C양 - “맞아, 특히 겨드랑이 털은 정말 민망하고 고개 돌리고 싶을 상황이지 그리고 다리털도 그래. 다리털이 특히 길게 드문드문 보이는 다리는 차라리 제모를 하는 것이 깔끔하고 너무 무성하게 고불고불한 시커먼 다리털을 보여주는 반바지 패션도 남성미를 보여주기는 커녕 좀 지저분하게 보이죠. 서양인은 그래도 털이 갈색이라서 크게 눈에 띄지 않는데 동양인은 털은 리얼하게 보이잖아요”

★-제모한 반바지 스타일과 리얼 다리털을 보여주는 스타일 아무리 봐도 깔끔한 다리가 스타일도 돋보이고 멋스러운데......

남자들이 다시 한번 제모에 대한 남자의 생각을 말한다.

“남자가 제모하면 남자들 사이에서는 남자답지 못하고 심하게는 이상하게 오해(?)도 받는다는 것을 여자는 모르는 것 같아요. 남자에겐 제모가 수치스러운 것입니다”

다른 남자는 “저도 다리에 털이 많지만 제모하면 친구들에게 왕따 당할 수 있어요. 남자에게 남성미를 보여주는 털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제모한 남자들도 보긴 하지만 솔직히 왜 제모를 했는지 이해가 안돼요”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여자들의 반응

“요즘 방송에서 제모하는 남자들을 볼 수 있는데 그 남자의 말은 다리에 너무 털이 많아 멋지게 반바지를 입고 싶은데 다리털이 자신도 보기 싫어 병원에서 제모를 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최근에는 무조건 남성미를 보여주는 털털한(?) 스타일보다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위해 제모를 선택하는 남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죠. 결코 여자는 제모를 했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자신의 관리를 잘 하는 남자라고 생각해요”

남자들의 말이 이어진다.

“여자들의 생각과 남자들의 생각은 분명 다른 것 같네요. 여자들이 제모를 하는 남자들이 좋아 보일 수 있겠지만 남자들의 세계에서는 제모는 남자의 수치이며 자존심이 상하는 행동이죠. 아무튼 남자는 제모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운 것 사실입니다. 근데 털 많은 남자 멋있지 않나요? 제가 내일 반바지를 입고 나오면 모두 놀랄 것 같은데.. "

그리고 다음날 반바지를 입고 나온다고 말한 그 남자, 반바지를 입고 나왔다.
여자들은 모두 눈 동그래지며 “너무해~ 당장 제모해야 하는 것 아닌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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