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목도리2 지하철에서 사모님 소리를 듣게 된 사연 나이 많은 노처녀인 나, 이 세상에서 제일 듣기 싫은 말이 ‘아줌마’이다. 비록 아줌마 나이를 훌쩍 넘은 진상 노처녀이지만 그래도 조금은 어려 보이게 옷을 입고 언행도 젊고 가치관도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천방지축 노처녀이다. 거리에서 혹 “아줌마” 라고 들릴 때 고개를 돌리는 내 자신도 싫고 다시는 쳐다보지 말자고까지 다짐을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일 없는 평일 오전, 가끔 전화를 받으면 “사모님~ 양평에 좋은 땅이 있어요......” 라는 전화를 받을 때 나의 처세술은 어린 목소리로 “엄마 집에 안 계세요”라고 말하면 전화 뚝 끊게 만드는 방법으로 이때는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내가 사모님인지 누구인지 알 수 없어 자주 활용하는 통화법으로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지만 역시 이때 들리는 ‘사모님‘.. 2009. 11. 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