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은 도시의 세련된 풍경을 마주하긴 어렵지만 낡고 거친 것을 그대로 품은 건축물과 어디선가 들려오는 기계음이 오히려 더딘 속도로 변해가는 동네 속으로 끌리게 한다. 점심시간 때나 주말에는 온통 사람들로 거리가 북적이고 긴 줄을 서야하는 맛집이나 상업시설 공간도 쉽게 볼 수 있지만, 평일 점심시간이 지나면 금세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조용해지는 동네가 성수동이다

 

골목골목을 거닐다 보면 도심 속 과거의 흔적들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성수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수공업 근원지이며 최근 MZ세대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장소다. 오래된 건물과 공장들이 많은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젊은 크리에이터와 청년 기업가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까지 이 곳으로 집결하고 있다.

 

공용 업무 공간 헤이그라운드가 문을 연 이후 성수동에 소셜벤처밸리가 형성되면서 젊은 창업가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국내외 브랜드들 역시 속속 성수동에 터를 잡으니 이제는 소비자가 먼저 찾는 장소가 되었다. 원래 성수동은 수제화 거리로 유명했을 뿐이지만 몇 년부터 낡은 공장이나 건물을 재생한 감성적 카페와 유명 맛집이 하나 둘씩 생겨나자 20~30대층 유입을 이끌었다. 이에 관련업계는 새로운 비즈니스 중심으로 떠오른 성수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성수동 이케아 랩


왜 성수인가

성수동은 1960년대부터 수제화, 인쇄, 자동차 정비, 섬유산업 등 지역기반 산업이 발달한 대표적인 준공업지역으로, 현재까지 그 맥락이 이어오고 있다. 공장으로 가득한 성수동 일대가 변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이후 서울숲이 조성되고 고급형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면서 부터다

 

폐공장을 활용한 갤러리, 카페, 복합문화시설 등과 함께 예술인들이 모여들고, 청년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등이 성수동에 집결하면서 문화구역으로 서서히 바뀌어갔다. 이렇듯 문화 중심지, 비즈니스 중심지가 된 성수의 키워드는 바로 공간재생이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오래된 건물을 지역의 건축 자산으로 보전 및 지원하기 위해 관련 사업에 힘을 실었다. 특히 붉은 벽돌 마을을 성수동을 상징하는 새로운 명소로 삼아 지나온 과거와 오늘날의 가치가 공존하도록 했다. 그 결과 성수 일대는 곳곳에서 붉은 벽돌 건축물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신축 건축물조차 외관 외피 디자인 일부를 붉은 벽돌을 활용할 만큼 붉은 벽돌 건축물 보전 및 지원 사업이 활발하다.

 

기본적으로 붉은 벽돌의 건물과 공장들을 훼손시키지 않고 새로운 용도에 맞게 되살려 성수동만의 로컬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그 대표적인 곳이 대림창고, 어니언, 그리고 성수연방이다. 이 세 곳은 기능이 상실돼 버려진 공장과 창고를 날 것의 를 그대로 살려 공간재생시킴으로써 성수동을 젊은이들의 힙한장소로 떠오르게 했다.

 

<대림창고>

 

성수동만의 콘텐츠

성수동은 대림창고 이후 개성 있는 공간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복합문화공간, 공유오피스, 카페 등이 속속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동안 성수는 강남과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기계음을 내는 준공업지역이자 유행과는 거리가 먼 낡은 곳이라는 인식으로 20~30대의 눈길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MZ세대에겐 요즘 성수동은 을지로, 연남, 이태원에 이어 새로운 복고, 즉 뉴트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경험의 공간, 문화의 공간 등 다양성과 가변성을 가진 성수 고유의 색깔이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과연 성수동이 브랜드들과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은 매력은 무엇일까?

 

뉴트로 영감과 경험 

MZ세대가 성수동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경험하지 못한 공간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각형 중심의 아파트에서 자라고 좁은 교실과 사무실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젊은 세대들은 지역 자체의 숨겨진 모습과 개성이 드러나는 사람 또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성수동에서 그들만의 감성을 채운다또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시각적 기록물을 남기고 싶어 하는 MZ세대에게 성수동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로컬의 특색이 살아있는 신세계가 되어 주었다. 특히 MZ세대가 경험하지 못한 7080세대의 레트로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낡음을 재해석한 과거를 발견하고, 현대적인 요소로 과거를 재정립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하이트진로가 80년대 주점 재현한 두꺼비집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는 침대는 없지만 복고 느낌 물씬 풍기는 공구류 등 옛 감성을 즐기는 트렌드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들 브랜드는 디자인에 민감한 젊은 세대에게 아날로그 감성의 스토리텔링으로 브랜드 고유의 색깔을 보여줌으로써 7080세대는 물론 새로운 문화로 해지고 싶은 젊은 세대에게 뉴트로를 충분히 느끼고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성수동의 상징, 붉은 벽돌

뉴트로의 영감과 경험을 증폭시켜준 일등공신은 성수동의 붉은 벽돌로 지어진 공간들이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붉은 벽돌 건축물과 그 공간을 새롭게 재해석한 공간 디자인 콘셉트는 방문자에게 성수만의 감각을 발신한다

성수동 어니언

 

60년대 지어진 창고나 공장 등 유휴 공간이 2011년 이후 재해석되면서 붉은 벽돌 콘셉트 지역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성수동은 푸른색의 매장 인테리어를 강조해온 미국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마저도 성수동 붉은 건축물에 한국 1호점을 입점시킬 정도로 힙스터들의 성지가 됐다. 최근엔 복합문화공간 성수낙낙이 붉은 벽돌 건축물에 6개월간 팝업스토어 이케아 랩(IKEA Lab)을 입점시키는 등 성수동은 도심 속 지속가능성의 실험 공간이 되고 있다.

 

<성수낙낙 이케아 랩>

 

다양한 콘텐츠와 만남

코로나 상황에도 브랜드들은 어느 때보다 오프라인 공간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비대면,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오는 심미적 외로움이 활발한 커뮤니케이션과 새로운 경험의 요구로 이어진 것이다.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는 즉각 마케팅에 반영된다

 

성수동 루이스 폴센


브랜드는 코로나 상황일수록 소비자와의 친밀한 관계 유지를 위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과 커뮤니케이션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오프라인 공간을 시도한다. 특히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한 공간이 속속 오픈하고 있다. 아모레성수, 공간와디즈, 루이스 폴센 등을 비롯해 아더에러, 무신사, 젠틀몬스터 브랜드 역시 집결하고 있으며 성수동을 패션 클러스터로 탈바꿈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 아더에러가 지난 6월 성수동에 오픈한 아더스페이스 2.0’는 스토어와 체험 전시공간 콘셉트로 경험의 공간, 사고 전환의 공간으로 인식돼 고객들로 항상 붐빈다. 아모레성수는 자동차 정비소를 새로운 뷰티 라운지로 탈바꿈하여 문화예술적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과 친밀한 소통과 관계를 이어간다. 이들 공간의 특징은 제품을 판매하려는 목적보다는 제품과 공간 그리고 브랜드의 가치를 담아 고객과 더 친밀한 접점을 만들기 위함이다. 온라인에서 전달하기 어려운 브랜드 가치를 오프라인을 통해 고객과 공유하려는 것이다.

 

MZ세대가 명동, 가로수길, 강남 등 전통적인 비즈니스 구역이자 트렌드 메카로 인식된 장소보다 성수동을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상품을 구매하기보다는 경험의 공간, 즐길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높은 공간 수요와 지역 특색을 기반으로 한 성수동은 개성이 강하고 젊은 세대에게 문화를 반영하는 로컬로서 타 지역과 구분된 그 지역만의 고유 자원과 차별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아모레 성수>

 

성수다움이 있다

성수동은 도시산업의 변화로 인해 주거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공업기능이 쇠퇴한 지역이다. 2000년대 이후 도시재생이 일어나면서 각종문화를 통한 재생이 자생적으로 시작되었다. 대림창고를 시작으로 성수 골목골목마다 지난날 공장이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붉은 벽돌로 지은 건축물, 다소 거칠고 날 것 이미지의 널찍한 공간, 그리고 그 공간에 새로운 경험 요소들을 담아내어 소비지가 스스로 브랜드를 먼저 찾게 하는 문화와 공간콘텐츠를 구현해냈다

 

성수동에 자리 잡은 많은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상품이나 공간을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대신 소비자가 먼저 브랜드에 관심을 가지도록, 젊은 감성의 힙함을 더했다. 소비자에게 좀 더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상상을 자극하는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성수동만의 감성과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아내 성수다움을 지역과 공간에 녹아낸 것이다. 즉 지역의 특색을 살린 성수다움이야말로 브랜드가 성수동에 집결하는 이유다. 



- 필진으로 활동하는 패션포스트에 소개된 글을 편집함



  1. BlogIcon 늘보꼬미 2021.01.23 01:09 신고

    요즘 성수 정말 핫한것같아요



우리는 장소라는 단어를 일상적으로 자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장소에 대한 의미와 개념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질문을 던져본다.

장소에 대한 의미와 개념 그리고 새로운 장소로 부각되는 -장소가 어떤 의미의 개념과 실천으로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접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공간: 공간은 장소보다 더 추상적인 성격을 지닌다. 특수화되지 않은 (추상적인) 공간에서 출발하여, 우리가 공간을 더 잘 알게 되고 그 공간에 가치를 부여하게 됨에 따라 공간은 장소가 된다는 것이다.(Tuan 1977: 6). 


공간(space)과 장소(place) 1

 

렐프(relpe)

공간은 무정형적이고 손으로 만질 수 없는 것이며, 직접적으로 기술되고 분석될 수 있는 독립적 실체도 아니다. 우리가 아무리 공간을 느끼거나 설명하더라도 거기에는 항상 장소감이나 장소에 대한 개념과 관련된 무엇인가 있다. 일반적으로 공간은 장소에 맥락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공간의 의미는 특정 장소들로부터 비롯된다.

*투안(Tuan)- 장소는 경험된다. 장소에 대한 애착 형성과 관련된 시간 의식, 그리고 뿌리내림의 가치를 포함한다.


공간(space)과 장소(place) 2

인류학자 허쉬(Hirsch 1995) 유사한 관점에서 장소와 공간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그에 따르면 장소는 특정한 지점의 전면에 드러나는 현실성(actuality)과 관련하여, 그리고 공간은 후면에 놓은 가능성(potentiality)과 관련하여 이해된다. 삶의 영역 내부에서 일상적이고 실제적이며 평범한 행위들이 발생하는 곳이 장소라면, 삶의 영역 외부에 존재하면서 이상화되고 상상된 형태로 존재하는 곳이 공간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다른 특성을 지니는 공간과 장소를 서로 완전히 분리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허쉬는 주장한다.

이렇듯 장소와 공간의 이론화를 시도한 많은 연구자들은 양자사이의 관계에 대해 다소 추상적이며 삶의 영역에 직접적으로 엮여 있지 않은 공간이, 사람들의 의미 부여와 실천으로 인해 장소로 변형되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공간(space)과 장소(place) 3

렐프(2005)는 장소를 인간 존재의 심원한 본질로 정의하고 장소의 복잡한 개념을 체계화하였다. 그는 장소감(sense of place), 장소 정체성(identlty of place), 장소성(placeness) 등으로 장소 개념을 세분화하고 이들 간의 얽힘이 장소라는 전체를 구성한다고 주장한다. 장소감은 장소와 자신을 동일시 할 수 없는 사람은 사실상 집없음(homeless)’ 의 상태 장소상실의 상태에 직면한다.

장소상실은 근대도시 경관에 대한 반성적 태도로부터 비롯된다. 오늘날 확일적인 경관, 기계적인 지리를 재구성하는 경관, 대기업과 국가가 생산을 지배하는 경관이라고 진단. 이러한 경관은 기술적 합리성과 역사적인 흔적을 제거한 것으로 전통적인 장소의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다.

(Auge1995, Castells 2000, Meyrowitz1985, Relph2005[1976]), 이들은 장소상실이나비장소등의 개념과 이론을 제안하면서 공간과 장소를 둘러싼 새로운 변화 양상들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자 했다.


-장소(non-places)의 개념

비장소의 등장과 만연함은 현대 사회의 다양한 과잉에 의해 야기된 슈퍼 모더니티(Super modernity, 초근대성, 혹은 초현대성) 배경으로 한다.

인류학자 마크 오제(Marc Auge)는 인류학의 전통적인 장소와 대비되는 비장소를 개념화했다.

비장소는 전통적인 장소의 요건인 관계성, 역사성, 정체성을 갖지 못하는 그런 곳으로 기차, 지하철, 공항, 대형쇼핑몰, 멀티플레이스영화관과 네트워크의 복합체계(미디어)같은 장소들이 비장소의 전형적인 예라며 인간적인 장소가 될 수 없는 공간으로 규정했으며 과거와 분리되어 항상 현재만 존재하는 곳으로 정리. 즉 비장소는 실제로 거주하는 곳이 아니라 잠시 거쳐 지나가는 환승의 장소이고, 사람들이 서로 만나는 곳이 아니라 스쳐 지나가는 곳이다. 그러한 점에서 이곳은 텍스트나 이미지가 난무하는 곳이며, 사람들이 기억하고 기념하는 역사성의 장소도 아니다. 오제는 이를 현대 사회의 특징으로 간주한다.

이처럼 인간에 의한 직접 경험이 없이 텍스트와 이미지 등 매개에 의해 경험되는 공간이 비장소로 개념을 정리했다.

 

* 비장소는 고독한 개인성, 일시성, 임시성, 찰나성(刹那性)등을 특징 하는 공간.

* 맥락에 따라 특정한 장소가 비장소도 되거나 혹은 특정한 비장소가 장소화될 수 있으며, 장소와 비장 소의 구분은 분명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 비장소는장소가 없는 곳이 아니라 전통적인(인간적인) 장소가 아닌 곳이라는 논의되고 있다.

 

비장소의 공간적 특징

미디어 침투 공간으로서 비장소는 몇 가지 점에서 현대 모바일 문화 특성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공간으로 간주.

 

1. 비장소는 공간적 이동성(spatial mobility)에 의해 형성된 공간이다. 산업혁명 이후 정주성에서 비정주 성의 사회로 전환되면서 교통수단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비장소의 증가를 초래했다. 철도역, 공항 그리고 지하철이다. 이와 더불어 이동중 대기와 휴식을 취하는 공간,사람들이 만나는 공간 및 여행이 사회적 이동성의 증가를 반영한 것이다.

 

2. 일시적 정체성(Spatial Temporary Identity)

책이나 신문과 같은 아날로그 미디어들을 이용했던 전통적인 비장소에서 현대에는 모바일 미디어가 이용되는 비장소가 전형적인 공간으로 대표된다. 이동하는 인간, 호모 모빌리스(homomobilis)’라 부를 수 있는 현대인은 스마트폰, 노트북등을 무장하고 비장소를 방문하여 SNS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을하고 음악 및 게임을 통해 타인과 차단된 자신의 공간으로서 비장소를 만든다.

 

3. 비장소는 모바일 미디어에 의해 새로운 실재(reality)가 창출되는 그런 공간이기도 하다. 이런 공간의 전형적인 사례는 혼합 공간(mixed reality)이라 할 수 있는데, 과거 우리가 육체의 이동에 의해 공간을 전유했다면, 이제는 모바일 미디어를 통해 '가상적으로(virtually)' 실재하는 장소를 나만의 장소로 전유하게 된 것이다.

 

참고 문헌

Place: A Short Introduction by Tim Cresswell

Non-Places: Introduction to an Anthropology of Supermodernity, trans. by J. Howe, London & New York: Verso. Place: A Short Introduction by Tim Cresswellby Augé, Marc

Place and Placelessnessby Edward RelphThe consumer society and the postmodern city. London: Routledge, 2003. byClarke, David B.

A study on Modern Spatial Characteristics by Marc Auge'sNon-Places by 박정아/ 이재규

A Review of Studies on ‘Non-place’ of Marc Augéby 정헌목

 

 






매번 신선하고 독특한 콘셉트로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선글라스 전문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에 명품 브랜드 펜디와 협업한 색다른 공간제안을 했다. 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결합하여 무한한 상상력의 소구로 새로운 자극을 준다.

 

젠틀몬스터 플래그십 스토어와 함께 맞은편에 건물에는 이를 기념한 젠틀펜디(GENTLE FENDI) ‘더 가든카페를 열어 3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젠틀몬스터 쇼룸에는 펜디와 협업제품이 중앙에 인상적으로 연출되었다. 특히 가부좌를 틀고 단상 위의 앉아 있는 마네킹을 유심히 바라보게 되었는데 와우! 리얼한 피부와 인상 표현에 절로 감탄하게 만든다.

 

오래된 건축에 이곳 역시 새로움을 더하여 뉴트로 공간을 제안하고 다양한 작품전시로 초현실적인 분위기와 감성을 결합하여 인상적인 경험 공간을 추가하였다.

 

층별 독특한 감성의 연출물과 함께 색다른 구성의 젠틀몬스터 공간과 멋진 선글라스를 접한다.

특히 오리엔탈무드 이미지를 주는 공간은 더욱 감성을 자아내는 오래된 노출 벽과 디자인 그리고 젠틀몬스터의 감각 제품디자인과 잘 어울린다개인적으로 다양한 경험도 할 수 있어 새로운 오프라인 스토어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다.

 

맞은편 건물에는 더 가든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카페가 위치하고 있다. 이 공간 역시 미적 감각을 고스란히 담았으며 여름 이미지로 이국적인 장소를 부여하여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일정으로 방문을 못 했지만 다음에 경험하고 싶은 카페장소가 될 듯하다.

 

 





성수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주변 거리를 걷다보면 일부 상점과 건물에서 오랜 역사를 느끼게 한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 있게 둘러보다 보면 오랜됨, 즉 낡음과 새로움이 더한 색다른 외관의 건물과 내부 풍경에 성수의 감성이 있다. 공업시설도 있으며 간판에서 느끼게 되는 오랜 역사, 마치 70/80년대의 시간이 멈춤 된 듯한 상점 사이에 새롭게 리뉴얼한 상점과 카페 등등이 그렇다.

성수동에서 최근 핫플레이스를 넘어 힙플레이스라고 불릴 만큼 핫한 성수연방과 대림창고를 둘러보았다.

 

성수연방은 1970년대 공장을 리뉴얼하여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을 제안했다.

F&B으로 다양한 식음료 공간을 제안하고 라이프스타일숍(띵굴) 3층에 천상가옥 그리고 아크앤북(서점)을 테넌트하여 복합문화공간과 장소 이미지를 부각했다.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은 역시 파빌리온이다. 이곳 파빌리온은 임시 부스라는 의미를 지니지만 임시라기보다는 경험이 되는 장소가 된 듯하다. 5월의 콘셉트는 식물연출로 내부를 연출하여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사진으로 기억되는 장소로 만들어졌다.

 

1층 띵굴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상점으로 색다른 생활용품이 가득하다. 새로움과 낡음의 이미지를 주는 다채로운 상품이 인상적이고 주방 공간은 마치 집 주방의 풍경을 그대로 표현한 듯 연출 역시 익숙하고 편안한 이미지로 다가섰다.

 

2층 아크앤북은 을지로점 아크앤북과 사뭇 다른 콘셉트이다. 컬러를 강조한 집기와 색다르게 큐레이팅한 서적, 그리고 간단한 용품들이 흥미로운 공간 이미지를 주었다.

 

성수연방은 오래된 건물(공장)을 리뉴얼하여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었다. 최근엔 이러한 사례들이 많다. 예를 들어 강화도에서 경험한 조양방직 카페도 이러하다.

낡음에 새로움을 더한 수많은 사례가 나타나는 것은 익숙함 70%에 새로움 30%가 추가되어 디지털 기술에 발달로 피로한 현대인에게 자연스러운 공간 그리고 익숙한 장소 이미지를 주기 때문일까?

 

성수동 대림창고를 리뉴얼하여 새로운 공간을 제안한 카페에서 향기로운 커피와 문화를 즐겨보았다.

 

PS- 공간이 장소가 되고 장소는 현대에서 비장소 즉 스쳐가는 장소가 되었다. 하지만 비장소도 장소 역할을 분명히 한다.





얼마 전에 강화도여행을 다녀왔다. 가족 여행으로도 자주 방문했는데 이번엔 강화도의 공간과 장소를 경험하기 위한 일정이었다.

잠시 공간과 장소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공간은 물질적인 것과 행동, 움직임의 개방적 무대라고 조금은 추상적이지만 장소는 가치, 소속, 등등 기억의 조합이고 경험이다.(공간과 장소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서술해본다)

강화도에서 장소를 방문하고 공간을 둘러본 몇 곳을 추천해본다

 

1. 해든 뮤지엄

해든 뮤지엄은 자연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이다.

해든 뮤지움은 2019년 상반기 기획전시 《하늘·땅·사람》展을 개최하여 11명의 작가를 만날 수 있다.

 

 

2. 성공회강화성당

대한성공회에서 가장 오랜된 역사를 지닌 장소로 현존하는 한옥 교회 건물로서도 가장 오래된 것이다. 아름다운 한옥의 건축과 컬러 그리고 특히 사제공간이 인상적이다.

사제공간
사제공간

3. 조양카페

조양방직은 일제 강점기인 1933년에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이자 최대 방직회사였다. 이곳을 1년간 보수공사를 하여 새로운 공간과 장소를 탄생하였다.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담은 낡은 조형물과 빈티지한 조형물 등으로 마치 아날로그 감성을 끌어내는 박물관처럼 제안하여 경험과 기억의 장소로 재탄생되었다.

화장실 건물
화장실을 리뉴얼하여 전시공간으로 제안
화장실 내부

강화도 여행에서 경험하게 된 장소와 새로움 그리고 특별함을 제안한 공간을 소개해보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