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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TALK

명품쇼핑은 남대문시장? 너무나 달라진 시장모습에 깜짝

by 머쉬룸M 2011.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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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즐겨 찾았던 칼국수 집에 가고 싶어 친구와 주말에 남대문시장을 가게 되었다. 맛나게 칼국수를 먹은 후 본적적으로 쇼핑을 하기 시작했다. 남대문 시장을 이곳저곳 둘러보는 재미는 그 어떤 재래시장보다 독특한 볼거리와 저렴하고 멋진 상품들로 시간가는 줄 모를 매력이 남대문 시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주말, 붐비는 거리 속을 걷다가 유난히 사람들이 몰려 있는 노점을 보게 되었다. 어떤 상품이기에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는지 궁금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명품지갑?

                    - 사람들이 몰리자 노점 나무판을 빼고 제대로 짝퉁지갑을 보여주는 현장이다.

다양한 명품지갑들은 사람들을 단번에 구매 욕구를 자극하며 너도나도 구입하고자 지갑에서 지폐를 건네는데 가격은 2~4만원이라는 것. 바로 짝퉁이다. 진품과 달라 보이지 않는 상품에 사람들을 몰려들게 만든 것이다.

최근 한국사회에서 명품선호도가 급증하면서 명품 브랜드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은 요즘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명품은 돈이 있든 없든 자신의 권력이나 신분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표현되어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는 것이 명품이다. 어떤 사람은 명품 내면의 고급스러움보다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기도 하고 의복은 대충 입어도 명품 아이템으로 스타일을 돋보이기 위한 것으로 용도가 바뀌기도 했다.

                    - 짝퉁 잡화는 물론 쇼핑백까지 명품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것.

하지만 명품을 선호하고 갖고 싶지만 살돈은 없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짝퉁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어 짝퉁구매를 요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인가 최근 명동거리에서도 짝퉁을 파는 잡화노점을 쉽게 보는데 역시 잘 팔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남대문시장까지 짝퉁 노점이 점령할지는 상상도 못했다. 물론 남대문시장에 그동안 짝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가방매장에서 수십 년 동안 짝퉁을 취급하는 매장도 있었고 일부 노점도 양말이나 스카프 등등 팔고 있었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명품 선호도 때문인지 최근 남대문시장 풍경이 너무 달라졌다. 명품 쇼핑은 남대문시장에서 해야 할까???

역시 명품 선호도와 명품을 갖고 싶은 욕망이 올해 최고점을 달리는 것일까?

명동거리와 동대문에서 자주 봤던 짝퉁노점이 남대문시장 곳곳을 장악하여 노점 대부분은 짝퉁으로 가득해 너무나 달라진 시장풍경에 깜짝 놀랐다.

-양말이나 짝퉁 티 나는 신발까지는 애교(?) 상품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 좀...

이제 누구나 쉽게 명품브랜드의 잡화를 저렴한 가격(?)에 남녀노소 누구나 가리지 않고 명품 신드롬을 보여주는 듯 재래시장까지 명품과 동일한 디자인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현재 한국의 짝퉁 유통과 판매의 현실에 씁쓸했다.

지나가는 외국인 관광객은 짝퉁에 열광하고 구매하는 모습 그리고 내국인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 남대문시장이 짝퉁시장으로 변했네‘ 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좀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한국 대표 재래시장으로 내국인은 물론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도 쇼핑을 즐기는 곳인데 짝퉁을 쇼핑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것으로 알려져 즐겨 찾는 시장으로 부각되어 더욱 유명해 질 수도 있다. 반면, 치명적인 한국 재래시장을 보여주게 될 수 있다는 것,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적인 재래시장의 풍경으로 재미나고 추억이 있는 전통적인 한국 시장풍경으로 기억하면 좋을 것 같은데 외국인이 한국 재래시장 하면 떠오르는 것이 ‘한국 재래시장은 짝퉁 시장이다‘이라는 오명을 받을까 걱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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