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타일 TALK

일본거리 전광판에 나온 내 얼굴 위로 하트가 그려지다

by 머쉬룸M 2011. 12. 24.
반응형

싱글에겐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은 때론 곤욕스럽고 화려하지도 않으며 감동과 기대감도 없다...ㅠ  뭐, 특별한 날이고 시즌이라고 하지만 싱글에게는 평상시와 다르지 않게 지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싱글인 나에게 기대하지도 않은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일본출장 중 긴자거리에서 뜻밖에 환상적이고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긴자거리에 최근 남성전용백화점이 오픈했다는 정보를 듣게 되어 저녁시간에 긴자거리로 향했다. 걷다보니 소니빌딩 앞에서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그들의 행동이 좀 이상했다. 전광판을 바라보면서 활짝 웃으며 너무 기뻐했고 어떤 사람은 폴짝 뛰는 모습 그리고 손을 치켜 올리거나 사진촬영 등 환호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전광판에 유명 연예인이 나온 것일까? 도대체 사람들은 왜 환호를 하면서 즐거워할까? 궁금했다. 그런데 전광판을 자세히 보니 화면에 나온 사람들은 소니빌딩 앞에 있는 군중의 모습이었다. 모여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대로 전광판에 보이는데 평범하게 전광판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모습 위로 화려한 눈꽃과 트리 그리고 하트가 눈이 내리는 듯 날리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가 자신의 모습과 함께 자신에게 쏟아지는 화려한 장식에 모두가 크리스마스의 드림(Dream)을 상상하면서 행복한 모습으로 긴자거리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사람들의 너무나 행복한 모습에 순간 감동을 주었고 이상하게 찔끔 눈물도 났었다.^^

한 동안 그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내 얼굴도 전광판에 나올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슬쩍 그들의 무리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앗! 드디어 전광판에 내 얼굴이 나왔는데 어린 아이처럼 신기했다^^

일본 긴자 한복판에 내 얼굴이 전광판에 나오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놀라움을 주었다. 그리고 몇 분 동안 얼굴과 머리 위로 화려한 눈꽃과 트리 그리고 하트는 화려한 티아라보다 멋진 왕관처럼 느껴졌고 빛나는 드레스만큼이나 스타일을 강조해 주었던 전광판에서 뿌려주는 센스 있는 장식에 엉뚱한 생각까지 만들게 했다...ㅎ

‘어? 나, 구석에 있는데... 자리를 잘 잡았나? 나를 향해 지나치게(?) 장식을 해주네? 자동으로 눈꽃과 하트를 날려주는 것인지 아니면 싱글이라고 직감해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에 계시는(?) 그분이 이렇게 감동을 주는 걸까?’ 하면서 착각까지 하게 만들 정도로 내가 위치한 곳에서 많은 장식을 화려하게 표현해주었다.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감동을 받으며 장시간동안 리서치로 인한 피곤함도 잊게 만들었다.

와우! 일본 거리에서 이렇게 감동을 받는 크리스마스 전광판에 지나가는 행인은 물론 싱글에게 뜻밖에 찾아 온 꿈같은 행복한 느낌을 만들어 준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지금까지 그 어떤 크리스마스의 선물보다 멋진 경험으로 너무나 행복해 하는 사람들의 환한 미소는 오랫동안 기억 속에 간직하게 될 것 같다.

모든 분 행복한 성탄절 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

 
                                   머쉬룸M의 글을 구독 하는 법- 구독+해 주세요
                                    손가락 모양 추천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