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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웃음

시장 둘러보다 생선가게마다 진풍경에 감탄이 절로

by 머쉬룸M 201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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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근처에 작업이 있었는데 점심 후 우연히 주변 시장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청량리 역 주변으로는 경동시장과 청과물시장 그리고 수산가게가 밀집한 시장이 있는데 제가 둘러 본 시장은 작업했던 장소와 가까운 수산물 가게가 많은 시장 부분을 둘러보게 되었죠.

시장은 점심 후 평소에 재래시장 구경을 좋아해서 산책정도로 별 생각 없이 가볍게 시장을 구경하려고 했는데 시장 입구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생선 진열방법에 깜짝 놀랐습니다.

 

직업상 진열과 점포 환경에 유난히 관심이 있어서인지 생선가게의 생선진열에 감탄하고 다른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줄맞춤 진열방식과 점마다 비닐봉투의 독특한 수납방식 진풍경에 감탄과 웃음이 절로 나오게 했습니다.

 

감탄이 절로 나온 시장풍경을 보실까요?

시장초입 가게부터 생선진열은 발걸음을 멈추게 만큼 다양한 생선을 딱딱 볼륨진열과 줄맞춤 진열에 감탄을 하였습니다. 너무나 깔끔한 진열에 백화점이나 마트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방식의 진열로 주변 생선가게들을 더욱 유심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생선가게에서도 비슷한 진열방식으로 점포를 운형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갈치 진열은 눈길을 끌게 했습니다. 갈치를 크기별로 단계별 진열을 하고 있었는데 거의 모든 가게에서 갈치 머리 부분에 얼음이 쌓여 있었죠. 그래서 너무 신기하고 궁금해서 상인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왜 갈치 머리에 얼음을 쌓이게 하나요” 하니 상인들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얼음을 올리는데 갈치는 신선도가 떨어지면 눈이 변색해요. 그래서 머리 부분에 얼음을 올려놓습니다” 라고 하셨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얼음을 올려놓는 이유도 있지만 진열에서 얼음 장식이 고객입장에서는 독특한 진풍경이 되었다.

여기서 잠깐!

갈치의 신선도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직업상 다양한 분야의 담당님들과 일을 하는데 수산 담당 실장님에게 갈치의 신선도를 확인하는 방법을 들었습니다. 싱싱한 갈치일수록 갈치를 들었을때 뻣뻣할 정도로 일자로 뻗는 갈치가 신선하고 냉동한 갈치 중 여러 차례 해동한 갈치 또는 신선도가 떨어지는 갈치는 갈치를 들었을 때 축~쳐진다고 합니다. 갈치를 구입할 때 참고하면 좋습니다.

 

 

그 외에도 각종 채소와 과일 상점도 볼 수 있었으며 커다란 홍어도 볼 수 있어 흥미로웠는데요. 홍어를 파는 가게에서는 사장님이 직접 촬영해 본다면 촬영을 도와주셨습니다.(모든 사진은 가게 주인의 허락을 받고 촬영했습니다.)

 

시장 안을 들어 갈수록 또 한 번 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 있었습니다.

바로 비닐봉투 수납으로 수십 개의 비닐봉투를 상품포장이 용이하도록 곳곳에 마치 커다란 꽃나무처럼 만든 수납대입니다. 많은 가게에서 이런 비닐봉투 수납대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었는데 감탄과 웃음이 절로 나오게 했죠.

그리고 100m 정도 되는 길이에 수많은 상점들 중 유난히 주부들이 몰려 있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상품이기에 주부들이 열광하는지 궁금해 살펴보았죠.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상품은 바로 김장용 새우젓과 생굴입니다. 새우젓과 생굴을 구입하기 위해 가게 앞에 줄을 서고 있었던 것이죠.

 

오랜만에 우연히 둘러보게 되었던 시장에서 생선 가게마다의 독특하고 깔끔한 줄맞춤 진열방식 그리고 비닐봉투 수납을 보면서 감탄과 미소가 절로 나오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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