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홍콩일정은 혼자 떠나는 여행이었는데 지인들과 그룹 채팅문자를 하다가 홍콩을 같이 가자는 지인들이 있어 뜻하지 않게 4명과 홍콩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행 중 2명은 홍콩여행이 처음이고 한명은 오래 전에 한번 홍콩여행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살짝 부담스럽고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3명의 지인들이(선후배) 홍콩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해서 홍콩 일정 체크는 제가 하나 하나 항공편과 호텔선택 및 기타 등등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홍콩정보인 맛집과 교통편 및 일정 등등 모든 것에 대해 홍콩을 자주 갔던 저에게 일행들은 정말 큰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ㅠ
그러다보니 걱정되면서 어떻게 하면 불편 없는 홍콩여행이 될 수 있을까 출발 전부터 고민하고 준비를 해야 했지요. 홍콩여행 무료 책을 세 사람 분량으로 각각 9권의 책를 준비하고 홍콩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미지 사진
그리고 홍콩에 도착하자마자 저는 얼떨결에 가이드가 되었습니다.^^
홍콩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교통 및 쇼핑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는 '옥토퍼스 카드' 구입방법부터 호텔에 가는 무료 셔틀버스 이용방법. 지하철 이용방법 그리고 호텔 체크인과 체크아웃까지 첫날부터 마지막까지 일정 모든 과정을 책임지며 가이드가 되었죠.
홍콩 음식은 기호에 따라 중국 특유의 향을 싫어할 수도 있어 음식점 및 매뉴선택도 고민되게 했네요.
퍼시픽 플레이스
주얼리 숍들이 있는 '헤리테지'
홍콩 젊은 층이 즐겨 하는 '더원' 쇼핑몰
2박 3일 짧은 일정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바쁘고 가는 곳마다 가이드처럼 교통 노선과 VM과 패션 리서치를 위한 쇼핑몰 정보를 입구에서 가이드처럼 안내하고 설명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박 3일동안 저는 얼떨결에 홍콩 가이드가 되었답니다.^^
3일동안 비가 내린 홍콩에서 그래도 홍콩의 백만불짜리 야경과 레이저쇼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8시에 시작하는 레이저 쇼에 모두가 감탄하며 피로가 확~ 풀린다며 사진촬영에 몰두하는 지인들입니당~ ^^
3일 동안 가이드가 되어보니 불편한 점도 물론 있었지만 흥미롭고 책임감이 생기게 되더군요. 혼자 VM. 패션리서치를 하면 맘대로 시간을 활용하고 가고 싶은 장소를 스피드하게 이동할 수 있지만 처음 홍콩을 여행하는 지인과의 여행은 여러 사람과 일정을 같이 해야 하므로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일행 한 사람 한 사람 뒤에서 잘 따라오는지 체크하고 기호에 따라 더 보고 싶은 장소나 매장이 있으면 기다려주는 시간이 길어져 계획된 일정에 차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편함이 조금 있었지만 여행에 대한 흥미로움 그리고 리서치하는 쇼핑몰을 가는 곳마다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같이 공감대가 형성되는 대화 그리고 모르고 지나치게 되었던 다양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어 더 즐거웠습니다.
또한 처음 홍콩여행을 한 한국인이 홍콩에서 깜짝 놀라게 했던 몇 가지 점도 듣게 되었는데 나중에 소개해 볼게요.
다음은 홍콩의 음식문화에 대한 반응과 반전 멘붕
홍콩의 음식 즉 중국음식은 며칠만 먹으면 느끼하고 독특한 향신료 때문에 음식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3명의 지인들 역시 이틀 동안 점심 한 끼만 홍콩식을 먹었는데도 셋째날은 느끼하고 특유의 향신료 때문에 더 이상 홍콩식당을 꺼리게 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날, 늦은 밤에 호텔에서 결국 편의점에서 한국 컵라면을 구입하여 한국의 맛을 먹고 싶다며 매콤한 컵라면과 맥주로 피로를 풀고 싶었죠.^^
마지막 날 점심식사는 모두가 홍콩 음식을 선택하기 싫어서 느끼한 홍콩식보다 조금은 담백한 일본에서도 유명한 덮밥집을 찾아갔습니다.
간편하고 스피드하게 먹을 수 있고 느끼하고 중국의 향신료가 없을 거라 기대했건만 잘못 주문했나요?.....ㅠ
일본식 덮밥 일부분은 중국의 특유한 향신료가 첨가된 홍콩식으로 바뀐 덮밥에 모두가 멘붕~~~~~~·
홍콩의 향신료를 피하고 싶어서 일본에서 부담 없이 먹었던 덮밥집에서도 홍콩 스타일의 맛이었습니다.
결국 홍콩 공항에서 진한 커피와 샌드위치로 속을 달래며 한국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홍콩여행에서 처음 홍콩을 여행한 사람들을 위해서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에 도움을 주고 싶고 책임감으로 개인적인 일부 일정과 리서치를 포기하게 된 이유가 혹시나 저를 믿고 떠나는 홍콩여행이 즐겁지 않는 여행이 될까봐 조심스럽고 걱정되었나 봅니다. 하지만 얼떨결에 가이드가 된 사연도 특별한 경험이고 같이 하는 여행에서 각각의 불편한 개인 행동보다 함께 어울리고 서로간의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느끼게 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손가락 모양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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