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전, 자취 직장인은 부모님 집에 가서 명절음식을 엄마와 올케들과 함께 만드는 것이 매년 가족들을 위한 당연한 명절 준비였다. 개인적으로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가장 힘든 사람은 아마도 올케언니(오빠)와 작은 올케(남동생)다.
두 올케가 커리어우먼으로 어떤 상황에선 오빠나 남동생보다 더 바쁘게 일할 때도 있다. 그래도 부모님께 모두가 잘하고 가족모임에서도 적극적인데 3년 전부터 명절이면 직접 만든 음식보다 70%는 조리된 음식을 구입해 명절에 가족모임 상차림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큰집이 아니라서 대단하게 명절음식을 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기본적인 명절음식을 해왔는데 점점 바빠지는 올케들의 명절음식 스타일이 변화가 생겼다.
직접 만든 명절음식이 아니더라도 모두가 이해하며 그래도 가족 모두가 맛있게 음식을 즐겼다.^^
그런데 2년 전부터는 확실히 명절 가족모임 분위기가 달라졌다.
명절 가족모임은 부모님 집에서 모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음식점에서 가족을 만나는 명절이 되었다.
이젠 매년 명절마다 외식을 하게 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엄마다.
울 엄마, 팔순이 가까워지면서 집안일도 귀찮아하시고 명절엔 더욱 음식하기 싫다고 하셨다. 그래도 계절마다 나오는 과실과 채소를 절임 저장하여 5남매에게 꼭 반찬을 챙겨주시긴 하지만 명절 때면 아무리 며느리와 딸이 명절음식을 한다고 해도 엄마는 번거롭고 귀찮다고 하시니 올케언니와 적은 올케는 점점 부모님 집에서 음식을 만드는 것이 줄어들었고 어떤 명절에는 올케들이 모든 음식을 각각 만들어 와서 상차림을 할 때도 있었다. 또 어떤 명절엔 조리된 음식을 구입해 대부분 상차림을 하다 보니 울 엄마, 이런 결정을 하셨다.
“얘들도 바쁜데 앞으로 명절에 외식을 하자. 번거롭게 집에서 음식을 만드는 것보다 차라리 외식이 편하고 간편할 것 같아” 라고 말씀하심.
그 말이 나오자 올케들은 명절 가족모임을 외식으로 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는 것!...ㅋ
한해 명절인 설과 추석 두 번, 그리고 가족과 친인척이 다 모이는 부모님 생신 축하 모임에서도 이젠 외식을 당연하게 받아 들이고 있다.
그런데 참 이상한 건은 명절에 음식점들을 가보면 정말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 가족처럼 많은 가족이 명절에 외식을 즐기는 것인가?
명절이 되면 가족은 이젠 맛집을 찾아 독특하고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기회가 되었는데 명절에 새로운 음식점을 찾으면 맛집에서 외식하는 즐거움이 있다 보니 명절이 다가오면 은근히 가족들 이런 말을 한다.
“이번 명절엔 어떤 맛집에서 모여? 이번에도 기대되는데!” 하니 말이다.^^
명절 제사음식으로 느끼한 몇 명의 형제자매는 명절음식보다 은근히 외식을 바라고 있는 것인지 부모님 집에서의 명절음식보다 외식을 더 선호하고 있는 듯했다.
이렇게 명절 가족모임을 부모님 집이 아닌 느끼함을 감소해 줄 새로운 음식점 탐방하는 것이 당연한 명절 가족모임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바뀐 명절 가족외식으로 인한 피해자(?)는 자취 직장인인 나 !!
그 전엔 집에서 만든 다양한 명절 음식들 바리바리 싸서 며칠 동안 반찬걱정 없이 맛나게 즐겼는데....
이젠 국물도 없다!....ㅠ
추석 전 올케가 가족에게 전하는 추석 가족모임 문자
엄마의 명절음식 귀차니즘과 바쁜 올케들 직장생활로 결정한 올 추석명절 가족모임도 외식이다. 반찬을 걱정하는 자취 직장인에겐 이런 상황에선 명절 가족외식이 가장 아쉽다는 것!....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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