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에서 대형 쇼핑몰을 둘러다보면 시티슈퍼를 보게 됩니다. 홍콩에선 유명한 슈퍼로 글로벌한 수많은 상품을 보게 되는데요. 특히 열대과일 종류도 다양하며 한국보다 저렴합니다. 올겨울 홍콩여행에서 쇼핑몰 안 슈퍼에서 다양한 열대과일을 보게 되었는데 이번에 특별한 열대과일을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황당하게 말이죠. ^^
코즈웨어 베이의 타임스퀘어 쇼핑몰에도 시티슈퍼가 있는데 과일을 살피다가 독특한 형태의 열매를 보게 되었습니다. 코코넛 열매인데 자세히 보니 열매 표면에 캔음료에나 볼 수 있는 캔뚜껑 (텝)이 부착되어 있었어요.
그렇다면 캔음료처럼 캔뚜껑을 잡아당기면 표면이 딱딱해 먹기 불편한 코코넛 열매도 손쉽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겠죠?
참 신기하고 어떻게 오픈해서 마실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요. 오전이라 바쁜 일정으로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오후 다른 쇼핑몰을 리서치를 하다 보니 갈증이 나서 시티슈퍼에서 음료를 구입하려고 들어갔는데 입구 과일코너에 오전에 본 캔뚜껑이 부착된 코코넛이 보여 구입을 했습니다. 구입 전 직원에게 캔뚜껑을 오픈하면 바로 마실 수 있는지 확인하니 쉽게 먹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구입 후 푸드 코너에 캔뚜껑이 부착된 코코넛 열매를 자세히 보니 볼수록 신기하며 개봉하면 마실 수 있는지 열매 주변을 봤는데 열매 주변엔 원형 라인이 있지만 절개가 되지 않는 상태로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죠.
드디어 캔뚜껑을 힘껏 잡아 당겨 개봉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생각처럼 마시기엔 구멍이 너무 작았어요.
스트로우까지 준비했는데 절대 들어갈 수 없는 아주 작은 구멍으로 어쩔 수 없이 코코넛을 들고 마시 보니.....
한두 방울만 나올 뿐 내용물이 나오지 않아 황당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슈퍼에 가서 직원에게 문제가 있는 상품이라며 컴플레인에 대해 이야기를 하니 직원이 상품을 확인 후 잠시 기다리라고 했어요. 그 후 직원은 진열된 코코넛을 수거하고 3분 뒤 다시 왔는데 코코넛 입구가 황당했어요.
코코넛을 다시 보니 작은 구멍에서 확실히 큰 구멍으로 만들어 왔더군요.ㅋㅋ
그리고 스트로우를 꽂아 마시면 좋다며 스트로우를 주었습니다.
작은 구멍을 직원이 직접 깨서 먹기 좋게 만들어 왔습니다.^^
아무튼 먹을 수 있는 상태로 해결해 주었으니 스트로우를 꽂아 마셔 보았습니다.
와우!!
냉장실에 있어서 일단 참 시원했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에 절로 감탄하게 했어요.
어렵게 먹은 코코넛이라 더욱 맛있었나 봐요...ㅎㅎ
캔뚜껑이 부착된 코코넛 열매를 구입 후 마시기 곤란해 황당했는데 직원이 코코넛 표면을 마시기 좋게 깨서 큰 구멍을 만들어 주어 마셔보니 처음 맛보는 생 코코넛 음료는 정말 환상적으로 황당한 상황을 바로 잊어 버리게 만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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