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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호기심/홍콩여행

홍콩여행 마지막 밤에 캐리어 열고 잤더니 화들짝

by 머쉬룸M 2014.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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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하기 전 호텔을 예약할 때마다 그 동안 적어도 4성급 호텔과 쇼핑몰들이 밀접한 중심가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을 선택하여 불편 없이 숙박을 해왔죠. 하지만 지난 11월말에 예약한 호텔은 중심가와 조금 떨어지고 저렴한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최대한 여행비용을 줄이기 위해서이지요. 홍콩섬 코즈웨이베이 지하철 3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이라 무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홍콩에 도착하여 바로 호텔에 도착하니 주변 환경이 그 다지 좋지는 않았지만 고층 호텔이라 전망은 좋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룸에 도착하니 객실내부가 정말 좁더라고요. 저렴한 호텔이라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호텔 이용하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더라고요....ㅠ

 

홍콩호텔에서 경험한 당황스러운 상황 3가지

 

첫 번째 당황스러운 상황

객실에 도착하니 룸이 정말 작았는데요. 저렴한 호텔이라 당연하게 받아드렸고 전망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여러 나라의 저렴한 호텔 객실에도 미니 테이블과 의자는 꼭 있었는데 그 호텔은 없어서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객실내부가 좁았다고 하지만 너무 좁았나요?

창문과 이어지는 선반이라고도 할 수 없는 좁은 공간에 여행물품도 제대로 놓을 수 없었고 특히 메이크업을 하거나 노트북을 이용할 때 의자가 없어서 침대를 밀어서 의자 대용으로 사용했으니 말이죠. 4일 동안 정말 불편하게 지내게 됐습니다. 의자를 가져달라고 할까 했는데 비좁은 공간에 의자까지 놓기가 불편했네요.

 

두 번째 당황스러운 상황

객실에 도착 후 욕실을 구경했어요. 역시나 좁았습니다. 그런데 변기물을 내렸는데 물이 소량 나와서 제대로 물이 빠지지 않으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로비 카운터에 전화를 해 변기에 문제가 있다고 하니 호텔 메이드(호텔 청소담당)가 왔습니다.

룸엔 조명이 꺼져 있었는데요. 변기에 문제가 있어 라운지 카운터에 내려가 상황을 설명하려고 카드를 뺐는데 결국 전화를 했던 상황이었죠. 욕실에 조명을 켜기 위해 메이드가 한 행동은 옆 냉장고와 이어진 서랍장을 열더니 일회용(?) 플라스틱 스푼으로 카드 입구에 넣더라고요.....ㅠ

그리고 변기 물을 내리는 버튼을 힘껏 눌러야 물이 잘 내려간다고 설명해주었습니다.

메이드가 나가고 다시 힘껏 버튼을 내려 봤는데 또 다시 안 되었고 4일 동안 변기 사용하면서 여러 번 시도하면서 변기물을 힘껏 내려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정말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더욱 황당한 것은 일정을 마치고 객실에 도착하면 카드 꽂는 입구에 매번 플라스틱 스푼이 꽂혀 있어더라고요. 일회용 스푼이 메이드에겐 룸 카드대용 인가봐요....ㅠ

그래서 절대 호텔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커피와 녹차를 마시고 싶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가장 당황하고 화들짝 놀란 상황

호텔 2일째, 늦은 시간 일정을 마치고 객실 문밖 앞에 고지내용이 있는 종이가 있었는데요. 그 동안 해외 호텔 이용 중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객실에 위생청소로 낮 시간에 룸을 비워달라는 내용으로 즉 그 시간대에 룸에 있지 말라는 내용이더군요. 호텔에서 원하는 시간엔 룸에 있을 일이 없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여행 마지막 날 밤에 캐리어에 모든 여행 짐을 정리했는데요. 아침에 최대한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이지요. 모든 짐을 챙긴 후 좁은 객실바닥에 캐리어를 펼친 상태로 잠을 잤습니다.

 

- 위 사진은 홍콩여행 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촬영한 캐리어를 펼친 자료로 홍콩에서 너무 놀라서 그 상황을 촬영 못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세면도구를 넣기 위해 캐리어의 짐 틈을 벌리는 순간 까악~~~~···

시꺼먼 바퀴벌레가 캐리어 밖으로 후다닥 나오는 것이 아닙니까~~~··

이미지 사진

-해당 이미지 사진자료는 한국 백화점 의류매장 피팅룸에서 발견한 바퀴벌레입니다. 백화점에도 바퀴벌레가 많은가 봅니다..ㅠ

 

화들짝 놀라며 순간에도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바퀴벌레를 슬리퍼로 잡았습니다...ㅠ

너무 놀라서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는데요. 정말 멘붕한 것은 바퀴벌레가 캐리어 안에서 특히 옷들 속에 알을 깠을 것 같아 아찔했어요. 전날 밤에 열심히 캐리어를 정리했는데 모든 짐을 다시 꺼내서 탈~탈 털어 다시 정리했지만 그래도 너무 불쾌했어요. 그리고 한국에 도착한 후 바로 모든 의류는 세탁소로 직행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호텔에서 객실 문 앞에 객실 위생청소를 한다는 용지가 혹시 바퀴벌레 소탕하기 위한 숨어 있는 호텔 측 고지물이였던가요?...ㅠ

 

해외여행 호텔 이용 시 캐리어를 바닥에 펼치지 마세요. 알게 모르게 캐리어 안에 바퀴벌레 또는 기타 벌레가 들어갈 수 있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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