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와 여자가 있다. 그들은 유명 브랜드의 마케터로 일하고 옷차림 또한 언제나 스타일리시하다.
어느 날 각각 그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항상 옷을 잘 입고 옷과 소품은 항상 명품이라 생각했지만 그들과의 대화에서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이 옷을 입는 스타일은 저렴한 것과 해외명품(또는 일반브랜드)을 적절하게 조화해서
매치하는 것이었다.
겉옷은 품질 좋은 스타일을 보이고 그 외 겉옷 안에 옷이나 소품은 저렴하게 매치하면서 전체적으로
조화있고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사람들에게 그들이 착용한 모든 것이 명품이고 브랜드 옷이라
생각하게 만들었다.
이들뿐만 아니라 대부분 옷 잘 입는 사람들을 보면 결코 명품만 착용하지 않는다.
중요하고 언제나 즐겨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은 가격이 있어도 오랫동안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 생각하여 구입하고 그 옷에 어울리는 기타 옷과 소품은 저렴하게 그때 그때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으로 즐긴다. 그래서 이들은 진정한 멋쟁이로 불리고 언제나 스타일리시하게 보이는 것이다.
그럼 싸구려와 명품을 어떻게 매치하면 좋을까?
1. 명품만 치장하는 사람은 진정한 멋쟁이가 아니다.
가끔 거리나 모임에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근데 이상하다. 분명 명품들로 치장했는데 전혀 스타일리시 하지 않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유가 뭘까?
그 사람들은 명품이니깐 입고, 걸치고 로고와 마크를 당당하게 보이며 거리를 자랑하는 듯
활보한다.
신분상승한 사람들처럼 자랑스럽게 보이고 싶겠지만 사람들은 멋지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카드값 많이 나오겠다’ 아니면 ‘자신에게 보여줄 것은 명품인가 보다‘ 하고 생각이 들 정도이니 말이다.
정말 멋쟁이들은 해외 명품이 아니더라도 마니아적인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추구하고 스타일에
맞는 물건을 선택하고 착용한다.
혹 명품이라도 디자인과 로고가 두드러지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최근에는 명품이 대중적으로 누구나 즐기지만 모든 아이템이 명품과 고급 브랜드라면 그건
자신의 감각과 상관없는 돈으로 할 수 스타일이다.
멋쟁이들은 적당하게 명품을 알게 모르게 스타일을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2.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는다.
싸구려 옷도 스타일리시하게 보일 일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의 체형과 스타일에 대해 잘 파악해야
한다. 체형에 따라 라인을 강조하는 스타일인지 (클래식.엘레강스등) 전통을 좋아하는
트래디셔널 스타일인지.매니시, 팝 스타일인지 등등 파악해서 자신에 맞는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얼굴색에 따라 컬러풀색. 네추럴색. 네이비색 등등 피부톤에 맞는 컬러를 찾는다.
(물론 싼 것.비싼 것이든 자신의 스타일을 찾는다)
그래서 싸구려 옷이라도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 선택한다면 싸구려 느낌은 어느 정도 감소할 수 있다
3. 세일 할때 구입한다.
싼옷도 바느질과 소재가 좋다면 언제든지 선택한다. 대신 좀 다리품을 팔아야 좋은 상품을
구할 수 있고 비슷한 디자인이라도 패턴이 올바르게 위치하고 있는지 박음질이 꼼꼼한지
체크해서 선택한다. 무조건 싸다고 산다면 두세 번 착용하고 눈에 멀어지게 된다.
브랜드나 해외 명품을 선택 할때도 제 돈 주고 상품을 구입한다면 좀 억울하다. 물론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착용하고 싶다면 뭐, 말리지 않겠지만 원가의 10배도 넘는 가격으로 구입하기엔 지갑과 통장에게 미안하다.
최대 50~30% 세일 시기에 구입한다면 하나를 살 것을 두 개가 되는 찬스가 생긴다.
4. 싸구려(저렴한)와 적절하게 코디한다.
멋쟁이들은 알게 모르게 싼 옷과 명품을 적절하게 이용해서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거나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한다. 예를들어 재킷과 구두로, 스카프나 가방등을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으로 명품을 활용하고 바지나 이너웨어는 저렴한 것으로 마무리한다.
또는 가방과 구두만 브랜드를 착용하고 나머지 부분은 저렴하게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한다.
소품으로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액세서리나 선글라스를 이용하면 시크한 느낌을 주고 선글라스는 눈에 착용하지 않고 헤어밴드를 이용할 경우 싼 것으로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비싼 선글라스를 헤어밴드로 착용하면 정말 망가진다)
특히 액세서리는 트렌드가 되는 것들은 저렴하게 즐긴다. 예를들어 뱅글 팔찌라든가 빅사이즈
목걸이.칵테일 반지등 계절이나 유행에 민감하는 것은 저렴하게 즐기고 기본 스타일이나 자주
이용하는 것들은 품질 좋은 것을 선택한다.
5. 꼭 좋은 브랜드를 선택해야 하는 품목이 있다.
절대 싸구려를 사면 안 되는 아이템이 있다.
몸의 라인을 살려주는 수트나 기본재킷. 가방.구두는 해외 명품이 아니더라도 전문 브랜드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오랫동안 이용할 수 있고 오히려 경제적이다.
수트는 중요한 자리에서 스타일과 센스를 보여주고 기본 재킷은 어느 옷에도 어울리게 스타일리시하게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늘 즐겨찾기 때문에 소재나 바느질이 좋아야 한다.
옷은 고급이고 스타일리시하게 입었지만 가방이나 구두가 비닐소재라면 전체가 망가지는 것이 바로 가방과 구두이다. 가방에 실밥이 너덜너덜 나온다거나 짝퉁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무늬 등등은 스타일을 망치게 된다.
구두는 발 건강을 위해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싸다고, 멋지다고 저렴한 것을 선택하면 발목이 아프거나 심하면 무릎과 허리 통증이 유발된다.
10년을 즐기고 착용하고 싶다면 브랜드를 선택한다.
몇 년을 꾸준하게 착용하는 것들이 있는데 기본 재킷과 기본 셔츠,기본 트렌치 코트
심플한 가방 그리고 단순한 구두이다.
디자인은 심플하고 기본이라면 어떤 아이템과도 잘 어울린다.
이유는 디자인도 심플하지만 소재나 바느질이 우수하고 브랜드에서 언제든지 AS를 받을 수 있어 오랫동안 즐겨찾게 되는 것이 장점이다.
싼 것과 비싼 것을 적절하게 이용하고 매치하면 상황별 옷차림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바지와 티셔츠는 중저가 상품. 베스트는 30% 세일해서 구입한 것으로 엘레강스한 느낌을 주고
싶을때 입는다. 가방은 명품 가방으로 역시 30% 세일 할때 구입했다.
우아한 느낌을 주고 싶을때 니트 베스트와 스카프로 포인트를 준다.
첫번째 사진
7부 바지는 보세가게에서 이만원에 구입, 상의는 디자이너 숍에서 50% 세일한 마소재 상품이고
(신체적으로 목이 가늘고 길어 차이나 칼라가 어울려 즐겨찾는 아이템이다)
신발은 치노팬츠에 어울리는 로퍼나 T스트랩 슈즈로 포인트를 준다.
두번째 사진
바지는 동대문에서 만오천원에 구입, 점퍼와 티셔츠는 중저가 브랜드 가방은 10년 동안
마니아 브랜드 가방인다.
시장 상품과 중저가 상품으로 매치하고 가방으로 포인트한 캐주얼 웨어로 전체적으로
중저가 옷이지만 가방으로 스타일을 완성한다.
싸구려를 명품처럼 즐기는 법은 싼 것과 비싼 것을 적절이 믹스 매치하고 싸구려는 너무 싸구려 취급을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옷은 전체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으로 세탁을 할때도 가급적이면 손빨래가 좋고 세탁기를 이용할 때도 망에 넣어서 세탁한다.
(세탁 후에도 늘어짐과 색이 빠지는 옷은 집에서 입는 옷으로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싼 옷이라고 아무렇게나 취급하고 몇 번 입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지만 관리를 잘하고 기왕이면 다림질해서 입으면 비싼 옷처럼 보인다.
(특히 면소재 옷을 다림질하면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다)
경험상 티셔츠(바지.셔츠등)를 손빨래하고 입기 전에 다림질해서 입으면 깔끔하고 스타일도
잘 나오기 때문에 다림질을 적극 활용한다.그러면 싼 옷일지라도 비싼 옷처럼 스타일이 나온다.
싼 것도 비싼 것처럼 관리가 중요하고 적절하게 매치하면 싼것도 명품 못지 않게 즐길 수 있다.
패션용어 설명
클래식(classic) : 고전적이고 전통적이며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스타일
엘레강스(elegance) : 우아하고 고상한 맵시가 있는 스타일
트레디셔널(traditional) : 전통적이고 아이비 스타일
매니시(mannish) " 남자 같은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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