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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TALK

10년 전 사진을 보면 왜 더 나이 들어 보일까?

by 머쉬룸M 201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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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바쁜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일요일이 쉬는 날이기보다는 집안일로 더 바쁘고 분주하다. 밀린 빨래도 해야 하고 대청소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집안 구석구석 청소기를 돌리다 책장 하단에 오랜 된 앨범이 뜬금없이 보였다. 청소를 하다가 청소기를 내려놓고 갑자기 바닥에 주저앉아 앨범을 보기 시작했다. 그 동안 거의 옛날 앨범을 보지 못했는데 앨범을 여는 순간 세월의 흔적과 많은 추억들이 머릿속에 스쳐갔다.

앨범에는 백일 사진부터 초등, 중고등학교, 대학시절과 20대 직장생활 사진까지 사진을 보면 혼자 키득키득 웃었다. 그리고 대학시절과 20대 직장 생활하는 모습까지 감회가 새롭고 그때 그 시절이 참으로 그리우며 옛 추억으로 한동안 앨범사진을 보면서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한 사진 그리고 초등학교 때는 말괄량이로 엉뚱하고 웃음 나오는 사진 그 사진 속에는 나의 짝꿍과 좋아했던 남자 아이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중고등학생 시설의 모습과 대학시절 친구들과 찍은 사진까지 모두가 그립고 보고 싶은 친구들 생각으로 마음도 뭉클했다.

근데 참 이상하다. 20대 사진을 자세히 보면(10년 전 또는 그 이상의 옛날 사진) 현재 나의 모습이 더 세련되고 어려 보인다. 피부는 옛날 사진이 탱탱한데 전체적으로 지금보다 나이 들어 보이고 촌스럽게 보인다. 이유가 뭘까?

- 90년대 필자의 20대 초반의 모습과 2010년 현재의 모습 비교로 다소 민망하지만 20대 모습이 더 나이들어 보인다. 20대에는 짙은 눈썹과 앞머리는 하드한 스프레이로 올린는 것이 유행하여 최대한 올려 스타일링을 하는 것이 트렌드였다. 하지만 최근 헤어스타일은 시크하면서 자연스러움이 트렌드이다.

나뿐만 아니라 지인들도 옛날 사진을 보면 지금의 모습보다 나이 들어 보이고 촌스럽게 보인다며 어떤 지인들은 옛날 사진을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는 것이 민망스럽다고도 한다. 그뿐이겠는가? 우리가 방송에서 늘 보는 연예인의 과거와 현재 사진을 비교해 봐도 최근 사진이 세련되고 동안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지 않는가?

과거 어릴 적 사진보다 현재, 즉 지금의 모습이 세련되고 동안처럼 보이는 이유는 패션.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 등이 시대별 트렌드가 다른 이유가 아닐까 쉽다.

10년 전 트렌드와 현재의 트렌드가 다른데 예를 들어 메이크업도 10년 전과 지금의 메이크업의 차이가 확연히 다른 이유도 있겠다. 10년 전만 해도 메이크업은 선명하고 짙은 눈썹과 립스틱 그리고 짙은 눈화장과 두꺼워 보이는 메이크업이 유행하여 강한 이미지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투명한 피부표현과 트렌디한 메이크업으로 10년 전 화장법에 비해 자연스럽고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예전과 다른 분위기를 준다.

이런 메이크업 차이로 옛날 (10년 전) 자신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비교되고 어린 시절보다 사진의 모습이 짙은 메이크업으로 촌스럽고 나이 들어 보이는 이유가 있다.

- 20대 즐겨 스타일링한 패션과 메이크업이다. 지금봐도 촌스럽고 나이 들어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현재 모습이 더 동안처럼 보이고 옷차림도 더 젊게 보인다.

패션에도 과거와 현재의 트렌드가 달라 나이 들어 보이고 촌스럽게 보인다. 어깨뽕으로 지금의 파워숄더의 시크한 멋이 아닌 80~90년 스타일로 어색하고 촌스럽게 보이며 그 시절에 유행한 트렌드가 지금 복고풍으로 다시 유행한다고 하지만 디테일이나 실루엣이 예전의 모습이 아니다. 유행이 다시 돌아와도 아무리 봐도 과거의 패션과 현재의 패션은 분명 분위기가 달라 보여 촌스럽고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그래도 어린 시절은 그립고 아련하다. 현재보다 좀 촌스럽게 보이고 나이 들어 보여도 그때 그 시절은 지금보다 파워풀하고 꿈도 있으며 매력적이 시절이라는 것을 앨범을 보면서 은은한 감동과 과거의 추억으로 2010년 가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앨범에 사진이 사라지고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만 있을 뿐, 더 이상 최근에 앨범이 늘어나지도 않았을 뿐더러 사진도 없다. 최근 사진도 마음에 안 들면 컴퓨터에서 삭제해 버려 그 순간의 느낌과 추억이 사라져 디지털 시대의 아픔도 없지 않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사진을 사진관에서 현상에 앨범에 보관해 소중했던 시간을 기억했는데 요즘은 앨범이 아닌 모니터에서 사진을 봐야하니 앞으로 10년 후에 앨범처럼 지나간 시절의 추억을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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