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쇼핑몰에서 특별한 바지를 보았다. 처음에 그냥 지나치게 되었는데 이유는 작은 통속에 간단한 의류를 파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일본 브랜드인 유니클로에서 나온 ‘유티(UT)’처럼 플라스틱 통속에 파는 티셔츠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아니었다. 마네킹이 입은 것은 바로 '바지' 그것도 얇은 레깅스도 아니고 볼륨이 있어 보이는 다양한 디자인인 바지였던 것이다.
매장에서 자세히 관찰하게 되었다. 통속에 들어 있는 것은 정말 작아 보이고 어떻게 작은 통속에 바지가 들어갈까 할 정도로 마네킹에 연출한 바지와 통속 바지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기했을 뿐. 마치 레깅스나 스타킹을 넣은 통처럼 보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매장에는 본 광경은 구매를 하고 싶은 고객들이 많았으며 인기 있는 상품인 것은 분명했다.
마네킹 포즈도 독특했으며 매장구성 또한 바지를 파는 매장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벽면마다 패키지 진열이 가득했다. 데님은 물론 기본적인 스트레치 바지 그리고 커프스 바지등 디자인도 다양했으며 소재도 다른 바지와 다소 다르게 보였다.
매장에 비치된 카탈로그를 보니 조금씩 이해가 되었다. 스판 소재와 강건 실크소재 같이 최고의 품종인 면화를 사용했다. 그리고 360도 회전이 가능한 신축성으로 착용감이 좋으며 입으면 편안하고 실루엣을 살려주게 된다는 것이다. 소재의 특성으로 엉덩이와 배를 부담스럽지 않게 밀착과 업을 시켜주고 무릎도 안 나온다는 설명 그리고 라인을 예쁘게 만들어 주어 체형과 연령층에 상관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마치 ‘마법의 바지‘처럼 입기만 해도 날씬한 실루엣 그리고 각선미를 돋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소재를 보니 역시 신축성도 있고 겨울에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소재개발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매장에 비치된 하체 마네킹은 바지 전문점이라면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데 유독 엉덩이를 강조한 마네킹의 자세가 독특한데 그 이유를 알고 보니 미소가 나왔다. 마네킹의 자세는 고객에 대한 존경을 보여주기 위해 ‘인사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정말 인사하는 포즈가 맞다. 그리고 인사하는 자세는 엉덩이를 강조하여 바지의 실루엣을 정확하게 고객에게 전달 할 수 있도록 한 디스플레이 및 마케팅 전략도 보였다.
입기만 해도 실루엣의 매력에 빠지고 체형과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여성이 편안하고 아름다운 각선미를 보여준다니 여성에겐 매력적인 아이템이라 생각한다. 특히 매장에서는 젊은 층과 주부 또는 노년층까지 즐기는 아이템이 되고 있다. 그만큼 각선미나 하체에 단점을 커버하고 싶은 고객 그리고 편안하게 바지를 즐기고 싶은 고객들이 즐겨 찾는 매장인 듯 했다.
일본에서 본 ‘마법의 바지‘ 는 일본의 수많은 의류 브랜드 속에서 틈새 유통경영으로 생활 속 편안한 바지로 고객에게 다가서는 마케팅 전략으로 여성들에게 체형과 각선미를 돋보이고 싶은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패키지와 아이템으로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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