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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TALK

귀여운 그녀의 패션, 반전에 놀라다

by 머쉬룸M 201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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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의 기억이다.
30대가 되니 어느 날 평소와 다르게 20대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에 긴 머리를 양갈래로 묶어 귀엽게 헤어 스타일링을 하고 공주풍 스커트로 친구들을 만났다. 나의 모습을 본 친구들은 당장 머리를 하나로 묶거나 풀어달라고 한다. 이유를 물으니 나이게 맞지도 않으며 심하게도 나잇값 좀 하라고 했다. 친구들이 늘 시크한 나의 모습을 보다가 많이도 당황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 네가 10대도 아닌데 양 갈래 귀여운 스타일! 정말 안 어울려, 그냥 나이에 맞게 하지 그래” 하면서 안 어울린다며 무안도 주었는데 정말 그 당시 맘 상했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친구들의 충고가 고맙게 생각되고 그 이후 절대 양 갈래로 묶는 헤어스타일을 하지도 않았으며 헤어를 아주 쇼트로 잘라버렸으니 말이다.^^

사람들은 가끔 나이에 맞게 입어라(스타일링)“ 라는 말을 한다. 그 만큼 나잇대에 맞는 패션도 있을 것이고 스타일링도 있다. 나잇대가 맞는 패션은 어쩜 그 나잇대가 아니면 입지도 못하며 지나면 어울리지도 않을 터, 예를 들어 10대, 20대 초반에 어울리는 깜찍하고 발랄한 귀여운 이미지 등이 잘 어울리며 그 나이 입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하기도 한다.

어린 나이에 어른스럽고 성숙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나이에 맞지 않는 패션과 스타일링을 하지만 사람들이 보기엔 어색하고 억지스러운 패션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나이들 면서 눈에 보인다. 하지만 10대나 20대 초반의 그녀들은 성숙한 이미지를 주고 싶어 하기도 한다.

이미지 사진

- 뒷모습은 영락없이 소녀스타일인데 우연히 본 그녀의 얼굴은 소녀가 아니라면 정말 당황스럽다.

반면 30대 후반부터 40대 이후가 되면 최대한 어리고 동안처럼 보이는 패션을 추구하고 피부 관리도 한다. 피부 관리야 너무나 당연하지만 패션까지 어린패션이라면 조금은 고려해야 할 문제다.

물론 나이들 면서 최대한 어려보이고 싶은 것은 모든 여자의 욕심이고 바램이다. 그렇다고 소녀들이 좋아하고 즐겨하는 패션과 스타일링을 한다면 상대방은 난감하고 자제해 달라고 말하고 싶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 사진

예를 들어 뒷모습은 영락없이 20대의 소녀처럼 귀엽고 깜찍한 스타일인데 나중에 얼굴을 보는 순간 화들짝, 상대방이 놀라기도 하고 어떤 그녀는 긴 생머리에 실루엣이 돋보이는 섹시한 그녀가 얼굴을 드러내는 순간 모두가 깜짝 놀라는 반전의 그녀도 보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을 요즘 거리에서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어느 날은 뒷모습은 귀여운 이미지의 레이스 스타일링을 해서 20대 독특한 스타일을 즐겨하는 소녀라고 생각했는데 그녀가 얼굴을 돌리는 순간, 그녀는 소녀가 아니었을 때, 눈 감고 싶을 정도로 놀랍고 반전이다.

또 어떤 날에는 멀리서 짧은 미니스커트에 레드재킷 그리고 멋진 모자로 스타일링한 그녀가 귀엽게 보였다. 하지만 그녀가 옆으로 지나치는 순간 그녀의 얼굴은 귀여운 패션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얼굴에 너무 당황하기도 했다.

차라리 그녀들이 귀여운 패션보다 섹시한 컨셉으로 스타일링을 했다면 이렇게까지 당황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반전이다.

이유가 뭘까?
정말 어려 보이고 싶어서 동안패션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취향이 독특해서? 아니면 ....
알수 없는 그녀들의 패션이지만 분명 용기도 필요했을 것이고 자신감도 있었을 것이다. 패션이 아무리 자신의 개성을 강조하고 자신감을 표현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겠지만 가끔은 30대 초반에 친구들이 말했던 말이 요즘 자꾸 생각나게 한다.

“나이에 맞게 입어, 사람들 놀라게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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