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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호기심/홍콩여행

홍콩행 저가항공을 이용해보니 승무원패션이 웃음나네

by 머쉬룸M 2011.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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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이나 여행하기 전 많은 사람들은 그 나라의 맛집이나 각종 명소 등등을 찾기 쉽게 사이트 정보나 책을 준비하는 것이 당연한데 낯선 나라에서 헤매지 않고 당황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성격을 말하자면 꼼꼼한 편도 아니며 그다지 준비성도 없는데 해외출장이나 여행에서도 마찬가지로 준비하지 않고 무작정 출발하는 엉뚱함이 있다.
정말 꼭 가야할 장소가 아니라면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일도 없으며 책도 구입하지 않는 내가 낯선 나라에서 헤매지 않고 당황하지 않으며 찾고자 하는 곳을 쉽게 찾는 이유가 있긴 하다. 책이나 사이트에서 찾은 지도나 정보를 보는 것이 더 시간을 지체하게 만들고 찾기도 힘들어 대체적으로 거리에서 현지인에게 직접 물어본다. 그렇다고 언어에 능통하지도 않는데 찾고자 하는 곳(예:역,지역 명.쇼핑몰 이름)) 단어 하나만 말하면 현지인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데 눈치껏 알아듣는 편이라는 것.(영어의 right, left, go straight on) 등등) 몇 가지 단어만 알아들으면 쉽게 찾게 되는데 이것이 오히려 여행의 즐거움과 호기심을 준다.^^

이렇게 해외를 나가게 되면 무작정 준비 없이 출발하는 내가 이번 홍콩 리서치를 위해 저가항공인 제주항공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항공사에 따라 15~20만 원 정도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한번쯤 선택하게 되었다. 역시나 저가항공에 대한 정보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로 홍콩으로 출발~~

그런데.......

아무 정보 없이 저가 항공을 이용해 보니 순간순간 당황하면서 빵빵 터지게 되었다. 알고 보니 저가항공이 왜 저렴한지 몸소 느끼게 되었으니 말이다. ㅋㅋ

국제선(홍콩행) 저가항공은 이런 점이 다르다

첫 번째- 승객은 모두가 평등하다?

좌석은 일반석만 있다. 1등석이나 비즈니스 좌석은 없어 모든 승객은 똑같은 서비스를 받으며 기내식도 똑같은 메뉴라는 것이다.그래서 모두가 평등한(?) 승객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웃음 나는 기내식에 깜짝

일반 항공보다 기내식이 빠르게 제공된다. 보통 이륙 후 1시간 정도 나오는 기내식이 저가항공은 이륙 후 30분 정도가 되면 바로 나온다. 기내식은 크로와상 샌드위치인데 맛은 ‘맛있다’ 라는 느낌, 그런데 포장박스를 보는 순간 빵 터졌다. 먹기 전 포장박스 하단에는 ‘배고파’ 라는 문구가 있었고 먹은 후 뚜껑을 내리면 ‘쁘듯’ 이라는 문구에 웃음을 주었고 코믹한 기내식 포장에 빵 터진다.

세 번째- 저가항공사라 서비스 내용이 다르다

---- 담요 서비스가 없다

국제선을 이용하면 당연히 담요가 필요하다. 은근히 기내 안이 추운데 그래서 담요 요청을 하게 된다. 이번에도 담요를 요청하니 승무원 “ 죄송합니다. 담요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하는 것이다. 순간 당황 했다는.... 저가항공에서는 담요 서비스가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따뜻한 옷차림을 하는 것이 좋겠다.

---- 주류 및 탄산음료 서비스가 없다

국제선이라면 당연 맥주나 와인 등을 제공하는데 저가항공이라 주류 서비스는 없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탄산음료까지 없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좀 속이 답답해서 탄산음료를 요청했는데 탄산음료는 없다고 했다. 즉 커피, 주스, 물만 서비스를 하는 것이 저가항공사의 다른 점일 것이다.

---- 영화를 볼 수 없다. 대신 이벤트가 있다

인천공항에서 홍콩공항까지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비행기 안에서 4시간은 은근히 지루하다. 그래서 책을 챙겼는데 가방이 무거워 나중에 비행기에서 영화 한편을 보면 되겠다고 생각해 가방에서 책을 뺐다. 그런데 탑승 후 좌석을 앉았는데 모니터가 없는 것이 아닌가! 이런~~~~~~

기내식을 먹고 난 후에도 3시간 정도 비행을 해야 하는데 정말 지루할 것이라 생각하며 저가항공을 선택한 것이 좀 후회되기도 했다. 하지만 단번에 지루함을 날려주는 승무원들의 이벤트게임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승객과의 이벤트 게임을 위해 남자 승무원이 큼직한 리본 헤어밴드를 했는데 그 모습은 어떤 항공에서도 보지 못한 재미난 승무원패션으로 웃음이 빵빵 터졌다. 정말 귀여웠다......^^

     - 옆 좌석 아이와 동행한 모녀가 낱말퀴즈 응모권에 당첨되어 쿠션을 받았다.

게임은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승무원과 승객의 대결로 이긴 사람에게 기념품을 주기도 했고 낱말퀴즈도 있어 무료한 시간을 흥미와 즐거움으로 순식간에 시간이 흐르며 어느새 홍콩에 도착한다는 멘트가 들리게 되었으니 말이다.

저렴한 여행비용을 위해 처음으로 저가항공을 이용해 봤는데 다른 항공사보다는 다소 서비스 제한이 있었지만 불편함이나 지루하지는 않았다. 그 만큼 최소한의 서비스만 제공하여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가항공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해 보면서 아무것도 모른 채 이용해본 저가항공은 홍콩여행의 또 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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