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 지인 또는 사회에서 만난 사람(또는 직장동료)들과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꼭 나오는 주제는 가족 이야기인데 어떤 사람은 남편, 자녀, 또는 시댁에 대한 불만과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 놓으며 지인의 조언이나 위안을 받고 싶고 그 동안 쌓인 이야기들을 속시원하게 말해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어떤 사람은 남편, 자녀자랑은 물론 시댁자랑까지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만나기만 하면 그 동안 하고 싶은 자랑을 한다. 물론 정말 자랑해도 될 만한 일이라면 사람들은 호응해주고 축하해 주지만 매번 시시콜콜 대단한 자랑도 아니듯 한데 하고 싶은 자랑이 뭐가 그리 많은지...주위 사람들은 점점 자리를 피하고 싶고 피곤하게 만드는 유형도 있다.
이미지 사진- 구글 이미지
가족의 자랑도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그리고 말하는 상대방에 이미지에 따라 주위 사람들의 반응도 달라지게 하는데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의 모임에는 만나서 기쁘고 그 동안 못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친구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리고 무슨 특별한 일이 있었는지 궁금한 자리이기도 하는데 좋은 일도 이야기를 하지만 대부분 친구들은 그 동안 남편, 시댁 그리고 자녀 양육과 교육에 대한 불편과 불만 등등으로 친구들 앞에서 하소연 하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이야기를 하다보면 친구들이 위안도 주고 조언도 듣고 싶어 한다. 그런데 이때 남편자랑에 자녀자랑으로 친구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잘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은 친구는 정말 밉상이다.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또는 가볍게 하는 자랑은 공감되지만 분위기도 파악도 못하도 그 동안 하고 싶은 자랑을 늘어놓는 친구는 피하고 싶고 다음 모임이 있다면 연락하고 싶지 않는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시회생활에서 만난 사람이나 직장에서도 종종 비슷한 상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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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도 가족 자랑이 부담스럽고 듣기 싫은 상황도 있는데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듣는 가족의 자랑은 더욱 불편함을 주어 친구와 또다른 느낌을 준다. 그다지 친하지도 않는데 남편자랑은 물론 자녀는 어떤 학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지 시시콜콜 자랑을 하는 별별 사람들의 불편한 자랑을 들어야만 하는 상황이 많다.
요즘은 한명의 자녀만 키우는 부부가 많이 있는데 그래서 더욱 자녀에게 시간과 투자 그리고 노력이 예전과 남다르다. 그래서 인가? 부모가 노력하고 투자한 만큼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 많은지 주위 사람들에게 시시콜콜, 단계별 자녀의 일상을 보고 하듯이 자랑하는데 듣는 사람은 피곤함을 주게 된다. 특히 직장에서 또는 동료와 술자리에서 업무에 대해 토론하는 상황에 눈치 없이 가족의 이야기로 주제를 돌리면서 자신의 자녀자랑을 하는 상황을 만들어 버리는데 이런 유형일수록 남편자랑과 시댁자랑을 부록(?)으로 계속 이어진다면 왕따하고 싶은 1순위가 되는데 말이다.
일도 잘해 능력을 보여주고 카리스마로 실력이 남다르다면 피하고 싶을 정도의 사람은 안 되는데 일보다는 항상 집안 일(남편, 시댁, 자녀)이 우선으로 업무가 뒷전이 된다면 주위 사람은 피곤해진다. 자녀가 있는 직장여성이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결혼한 직장여성이 남자 못지않게 능력을 보여주며 일 잘하는 그녀들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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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동료는 자녀 3명을 키우면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일하며 개인적인(가족) 일로 업무에 지장이나 사소하게 집안일에 대해 노출을 자제하는 그녀도 있다. 가끔 술자리에서 기분 좋으면 아이가 일등했다면 좋아하는 표현을 슬쩍하기도 하고 남편이 많이 도와줘서 일도 할 수 있다며 남편이 고맙다고 한다.
일도 잘 하고 수퍼우먼의 이미지를 주며 늘 주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그녀이기에 주위엔 항상 많은 지인들이 따르고 좋아하는데 이유는 일에 있어서도 열정적이며 남다른 능력까지 보여주는데 남편과 시댁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3명의 아이들을 멋지게 키우는 방법과 조언 등등 사람들의 멘토가 되고 있다. 그런데 대화의 주제가 늘 가족사이고 아무때나 눈치없이 남편과 자녀자랑으로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가 피하고 싶고 멀리하고 싶은 사람으로 정말 밉상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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