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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호기심

해외여행 중 호텔식당서 창피하게 만든 한국인 엄마들

by 머쉬룸M 201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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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마트에서 자지러지게 우는 아이에게 큰 소리를 치며 아이를 10분 이상 야단치는 엄마의 모습이 당황스러웠다. 아이가 큰 소리로 운다면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 이유에 대해 달래거나 조용히 타이르면 될 것을 모든 사람들이 몰려들 정도로 엄마는 3살 정도 되는 아이를 다그치며 오랫동안 큰 소리로 야단을 쳤는데 오히려 아이가 불쌍할 정도였다. 그 엄마는 많은 사람들이 난감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사람들이게 불편을 주는 상황에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반대로 지나치게 우는 아이나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 만큼 요란스럽고 과격하게 행동을 하는 아이에게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엄마도 종종 보게 된다. 공공장소에서 큰 소리로 야단치는 엄마나 아이가 사람들에게 불편을 줄 만큼 요란스러운데도 방치하는 엄마의 행동이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스타일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가끔 식당에서 여기저기 요란스럽게 뛰어 노는 아이에게 무관심한 엄마나 가족들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어른들은 아이들을 방치하고 대화에 집중하는 스타일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왜 아이들을 통제를 하지 않는지 이해불가 했다. 

 

며칠 전 홍콩에 갔다가 한국에서 종종 보는 상황을 보게 되었는데 호텔 조식뷔페를 먹으면서 요란스러운 아이들의 행동에 식사 예절이 부족함에 불편했는데 알고 보니 한국인 아이들이었다.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가면 아침을 호텔에서 조식뷔페를 즐긴다. 호텔 식당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접하면서 식사를 하는 곳인데 아무리 아침이라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장소에서는 적어도 기본적인 패션을 해야 한다. 하지만 간혹 잠옷에 카디건만 걸치고 호텔 슬리퍼 신고 식당에 등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알고 보면 한국인이다. 좀 부끄러운 옷차림이다. 마치 집에서 아침을 먹는 습관 그대로이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엔 아랑곳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많은 사람들과 식사를 하는 장소에서는 적어도 기본적인 예절과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 좋은데 그렇지 않는 사람들도 간혹 볼 수 있었다.

 

홍콩 호텔에서도 아침을 먹기 위해 식당에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아이들이 식당에서 요란하게 여기저기에서 뛰어노는 광경을 보았다. 좀 당황스러웠는데 아이들 입에서 나온 말은

“엄마~ ”

한국인 아이들이었다.(유치원생으로 보이는 나이)

테이블에 지인들과 앉아 아침을 먹기 시작했는데 여전히 아이들은 요란했고 정신없이 식당을 누비고 다녔다. 도대체 엄마들은 왜 말리지 못하는지 창피했다. 그래서 아이들의 엄마들이 있는 테이블을 보게 되었는데 그 테이블엔 여러 명의 엄마들이 수다 삼매경에 빠져 전혀 아이들을 통제하지 않았다.

조용하게 아침식사를 하고 싶은 여러 나라의 여행자들은 아이들의 요란스러운 행동에 불편하고 힐끗힐끗 쳐다보며 엄마들이 아이들을 통제하길 바라는 눈치였지만 한국인 엄마들은 전혀 인식하지 않았으며 아이들이 엄마에게 달려가 떼를 쓰며 뭔가를 요구해도 들은 척 하지 않고 엄마들과 이야기하며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피곤한 여행자들은 조용히 맛나게 아침을 먹고 싶은데 엄마와 아이들의 행동에 호텔식당에서 한국인이라 슬슬 눈치가 보이고 정말 창피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하는 해외여행은 아이에게도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해주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국내든 해외든 공공장소에서의 식사 예절이나 기본적인 에티켓은 어른이나 아이나 지켜주면 좋은데 평소의 습관과 행동인지 아니면 해외여행이라 잠시 잊고 싶은 건지는 몰라도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는 상황은 그 어떤 장소가 됐든 어른이나 아이나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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