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를 가기 전 엄마는 그 동안 사용했던 크림이 떨어졌다며 시중가보다 좀 저렴한 면세점에서 크림하나를 구입해달라고 요청하셨다. 그래서 시내 면세점에 가게 되었는데 토산품 화장품 코너에 가보니 너무나 깜짝 놀랐게 되었다.
한국 브랜드 화장품이 관광객에게 인기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시내 면세점에서 본 토산 화장품 코너는 발디딜 틈 없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토산 화장품 매장 곳곳이 북적였다.
명동거리에 나가보면 예전 보다 국내 화장품 매장이 정말 많이 늘어났는데 한국인 방문보다 일본, 중국인 관광객들 더 많이 찾는 것에 한국 화장품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얼마나 인기가 있는가를 실감했지만 거리매장이 아닌 시내 면세점에서도 이렇게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화장품에 열광하고 있다는 면세점 토산 화장품코너 현장을 직접 보니 더욱 실감케 했다.
토산 화장품매장에서 엄마가 요청하신 크림을 선택하고 계산하는데도 긴 줄에 지루해 주변을 둘러보니 한국인은 찾아 볼 수 없고 일본, 중국 관광객 외 외국인만 있다는 상황에 더욱 당혹함을 주기도 했다. 다양한 한국 브랜드 화장품을 구입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구입양도 대단했다. 표현하자면 ‘보따리’ 라고 표현될 만큼 많은 양의 화장품을 구입하는 풍경에 그 만큼 한국 화장품이 외국인에게는 한국관광 쇼핑필수 품목인 듯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크림하나 딸랑 계산을 하는데도 긴 줄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계산을 마치고 뒤돌아섰는데 눈앞에 이어지는 매장은 해외 유명 브랜드 화장품 매장들이었다.
그런데 토산 화장품매장들의 발디딜 틈 없는 북적이는 분위기와 사뭇 다르게 해외 브랜드 화장품 매장들은 다소 한가한 분위기에 참 비교되며 또 한 번 놀라게 되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해외 유명 화장품 매장을 찾기보다 한국 화장품을 선택하고 쇼핑을 즐기는 것이었다. 하지만 유명 해외 브랜드의 화장품을 찾는 고객은 외국인보다 한국인들이 참 많은 것에 잠시 아이러니한 분위기를 주었다. 고가의 화장품 매장일 수록 한국인이 많았다는 것.
토산 화장품 코너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화장품을 구입하기 위해 매장 곳곳이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지만 해외 브랜드 화장품 코너에는 외국인보다 한국인들이 많다는 깜짝 반전풍경에 그저 묘한 느낌으로 자꾸 헛웃음만 나오는 것은 뭘까?......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 화장품에 열광하는데 한국인은 해외 유명 브랜드 화장품을 선호하고 즐겨 찾고 있는 또 다른 반전모습은 어디서도 보기 힘든 진풍경(?)이겠다.
손가락 모양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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