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동안 서서 일을 해서 좀 더 편안한 업무를 위해 플렛 슈즈를 구입해 기분 좋게 신고 출근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구두 밑창과 굽을 덧대기로 계획했었는데 새로 구입한 구두 특히 아끼고 싶은 구두일수록 앞으로 잘 관리하고 오래 신기 위해 구입 후 바로 밑창과 굽을 덧 되어 왔다.
출근은 늘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환승하는 통로에서 이상하게 구두바닥이 끈적여 밑창을 보니 껌이 붙어 있었다. ㅠ
새 구두를 처음 신을 날인데 어이없고 황당했다. 더 황당한 것은 정말 양심 없는 누군가가 출근 길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지하철 통로에 껌을 뱉었다는 사실에 더욱 화가 났다. 지나가기 전 바로 누군가가 뱉은 껌을 내가 밟아버렸는데 처음엔 구두 밑창에 붙은 껌을 직접 손으로 제거하는 것은 너무 싫었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일단 바닥을 이용해서 껌을 제거하려 했지만 이 방법이 더욱 난감하게 만들었다. 점점 신발 밑창에 있던 껌이 찍~찍 늘어나면서 결국 구두 가죽 표면까지 껌이 확산되면서 더욱 제거가 힘들게 되어버렸다.
지하철에 내리자마자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신발을 벗고 살짝 물을 묻혀 손으로 떼어 내려고 했지만 오히려 찐득한 껌은 점점 범위가 커지면서 새구두에 잔뜩 껌을 확산시키고 말았다.
도대체 어떤 껌이기에 이렇게 쭉~쭉 늘어나는지....ㅠ 점점 화가 나면서 멘붕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사무실에 도착해 바로 구두수선집에 가서 구두의 껌을 제거하고 싶었지만 바쁜 업무를 시작해야 해서 오전 매장업무를 빠르게 끝내고 사무실에 잠시 들어왔는데 남자사원 테이블 위에 물파스가 보였다.(업무 중 근육통과 모기 물릴때 사용했다고 한다) 물파스를 보자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은 물파스가 의류의 껌을 제거한다는 정보를 본 듯해서(확실실한 기억은 아님) 혹시 물파스가 구두의 껌도 제거할 수 있을 것 같아 시도해보기로 했다.
가까운 곳에 낡은 목장갑이 보여 급한 마음에 목장갑에 물파스를 적신 후 구두 가죽표면에 잔뜩 붙은 껌을 제거해 보았더니 깜짝 놀라운 결과를 보았다.
물파스가 구두에 잔뜩 번진 껌 부위를 한방에 말끔하게 제거했는데 주변의 동료도 놀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이었다.
물파스에 적신 목장갑엔 껌 잔여가 묻어있었고 밑창에 붙은 잔여 껌도 물파스를 활용에 닦아보니 깔끔하게 제거되었다. 껌이 제거되는 순간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는데 점심시간에 새 구두 밑창과 굽을 덧대기 위해 구두수선집에 향했다.
새로 산 구두 관리를 위해 구두의 밑창과 굽을 덧 되었다.
구두를 수선하는 아저씨에게 아침에 일어난 일을 푸념하니 아저씨는 정말 적절한 대처방법이라며 갑자기 구두나 가죽가방(특히 에나멜 소재)에 껌이 붙으면 물파스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추가로 아저씨는 한 가지 팁을 말해주었는데 제거하기 힘들만큼 난감하게 껌이 붙었다면 당황에 무조건 떼어내지 말고 얼음이나 차가운 물로 껌을 차갑게 굳게 해 조심스럽게 제거하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여러 방법을 시도해도 껌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구두수선집을 이용하는 방법이 좋다고 했다. 일을 하면서 난감하게 제거하기 어려운 껌 붙은 구두를 가져오는 손님도 보았다며 일반적인 가죽구두일 경우 휘발유나 벤젠을 이용해 구두를 수선하는 사람들은 각각의 자신만의 노하우 방법으로 껌을 제거한다고 했다.
- 난감하게 껌 붙은 구두가 물파스 덕분으로 깔끔하게 제거되었다.
또한 여름에 자주 신든 에나멜 구두(가죽에 코팅을 한 소재)관리는 구두약 사용보다 물티슈로 오염을 제거하는 방법이 좋으며 마무리로 부드러운 마른 천 또는 티슈로 물기를 제거하는 관리가 에나멜 구두나 가방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알려주었다.
새로 산 구두를 처음 신고 출근한 첫 날 난감하게 붙은 껌을 제거하려다 오히려 새 구두를 망치게 될 뻔 했는데 물파스 덕분에 손쉽고 간단하게 껌을 제거할 수 있어 물파스의 또 다른 활용에 미소가 절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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