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트 수산매장을 둘러보니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현수막과 여기저기 안내문이 시선을 끌었다. 일본산 수산물 판매금지라는 문구나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매일 실시한다는 문구 등등 수산물 방사능에 대한 안전검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다.
일본산 수산물은 당연히 방사능 검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외 일본산 식품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조금 있었다. 즉 식품에 대한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을 뿐 그 외 일본제품에서는 개인적으로 민감하게 생각하지도 않았다.
개인적으로 식품 외 일본 제품에 대해서는 심각성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인가?
이미지 사진
며칠 전 국내 일본 SPA 브랜드 매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카디건을 선택에 계산대에 갔다. 계산을 대기한 20대 중반의 한 여성 고객이 갑자기 격한 어조로 직원에게 옷을 치켜 올리더니 이런 말을 했다.
“일본 브랜드 옷인데 이 옷 방사능 검사는 했나요? ” 하자. 직원의 놀람과 당황한 표정이 그대로 노출했는데 그 표정은 고객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당황 한 것인지 아니면 어이없다는 느낌인지 그것도 아니면 기분이 나빴던 것인지...
직원의 순간 표정은 마치 그 모든 감정을 자신도 모르게 복합적으로 표현 한 듯 당황했다.
직원은 불안해하는 고객에게 이렇게 설명을 했다.
“ 저희 브랜드가 일본 브랜드이기는 하나 제품은 중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방사능 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라고 고객의 격한 질문에 직원은 조심스럽게 답변을 주었다.
그러자 동행한 친구는 그녀에게 이런 말을 한다.
“ 먹는 것도 아닌데 옷도 방사능 검사를 해야 하니 좀 민감한 반응이다” 하자.
그녀의 반응은 먹는 것도 위험하지만 그 외 다른 일본 제품도 안전하지 않다는 그녀의 말에 주변에 있는 다른 고객은 물론 개인적으로도 놀라게 되었다.
평소 식품을 제외한 다른 일본 제품에 대해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은 식품이 아닌 그 외 일본제품에 대해서도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는 반응에 놀라게 되었다. 그래서 주변 지인들에게 일본 패션브랜드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자. 특히 20대들의 반응은 30~40대보다 더욱 민감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현실에 또 한번 놀라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몇차례 일본출장을 갔었지만 일본에 가면 한국과 다르지 않는 그들의 평범한 모습과 쇼핑을 즐기는 모습, 맛집엔 언제나 긴줄을 그리고 늘 보아왔던 거리풍경 등을 볼 수 있었다. 방사능에 대한 불편함이 있는데도 그곳에서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며 살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 하며 그 동안 일본 방사능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 일본 패션브랜드에서 본 고객의 한마디와 주변 반응에서 방사능에 대한 한국 젊은 층의 불안감 반응은 그 어느 매체에서도 심각하게 느끼지 못한 직접적인 반응에 적지 않게 놀라게 되었다. 식품도 아닌 일본 패션제품에 대해 개인적으로 무심했던 것인가? 일본의 모든 제품들에 대해 유난하게 민감해야 해야 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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