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을 시작한지 18일째입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치아교정은 너무나 불편을 주어 한편으론 후회를 할 정도로 사회생활이나 식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고 있습니다. 가지런한 치아를 만들기 위해 교정한 후 식생활에 어떤 변화와 불편함을 주는지 아마도 치아교정을 했던 사람이나 현재 진행중인 사람은 너무나 공감할 이야기를 시작해봅니다.
특히 식생활이 크게 달라져 자취 직장인의 냉장고 안 음식부터 달라진 풍경을 보니 절로 빵 터지게 되었네요^^
치아교정을 위해 보철장치 첫날, 교정장치를 하니 첫 번째 불편함은 치아가 아프고 교정환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윗니와 아랫니 교정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두 개의 어금니에 쌀알크기의 보조 장치를 하여 윗니와 아랫니를 2mm 정도 강제로 벌렸어요. 그러다보니 치아가 서로 닿지 않아 씹는 기능을 거의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강제로 치아를 벌리고 있는 쌀알크기의 장치 하나만으로 씹어야 하는데 교정 초기단계라 치아도 아프고 음식을 씹는 것이 가장 난감했습니다.
- 직접 제 치아를 노출하기 난감해 치과에서 준 프린트 일부에 교정환자의 양치질 방법으로 공개해요. 치아교정을 하면 음식물이 보철장치에 많이 끼어 양치질이 중요하지요.
치아교정으로 치아도 아프고 음식을 씹는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치아교정 2일째부터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식품들을 구입해야만 했어요.
일반적인 음식으로 식사를 할 수 없어 바나나, 요거트, 푸딩, 연두부, 가공식품 죽, 각종 묵으로 식사를 해야만 해요.
요리를 좋아해 냉장고 속은 늘 다양한 식재료들이 기득했는데요. 이젠 냉장고 안엔 평소에 즐기지 않는 식품들만 가득 채우게 된 냉장고 안 상황입니다.
특히 채소와 과일을 즐겨하고 고기도 좋아하는데 생채소는 거의 먹을 수 없는 상황 그 외 질기고 딱딱한 음식도 먹을 수 없어서 교정 초기에는 시중판매 부드러운 음식들로 냉장고 안을 채우게 되었죠.
치아교정 첫주 시기의 아침식사 및 저녁식사 메뉴들입니다.^^
연두부나 묵 또는 요거트나 바나나로 식사를 했습니다.
직원식당에서 처음엔 시중판매 죽과 먹기 좋은 샐러드로 점심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간식으로 바나나를 즐기고 있는데요. 바나나도 치아로 자르지 못해 숟가락으로 먹어야 해요. ㅋ
치아교정을 하니 어찌나 먹고 싶은 음식들이 많은지....
맛있는 음식점 앞에서 못 먹는 음식을 보며 안타까워 하는 요즘입니다. ㅠ
그리고 치아교정 후 어찌나 매운 음식이 먹고 싶은지.... 그래서 먹기 좋은 순두부를 주문했지만 밥도 그리고 반찬도 못 먹고 순두부찌개만 먹어야만 했어요.
이젠 외식도 즐겁지 않아요. 못 먹는 음식이 많으니깐요. 그래도 먹고 싶은 고기는 잘게 잘라서 먹거나 먹을 만한 음식을 골라 먹긴 합니다. ^^
치아교정 후 은근히 식비 지출이 더 많아져 직접 죽을 만들게 됐죠.
식이섬유 보충을 위해 가장 즐기는 채소죽입니다. 생채소를 먹지 못하기 때문에 채소를 잘게 갈아서 불린 쌀로 채소죽을 만들어 늘 밥 대신 죽을 먹어야 하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상황이 되었죠.
점심값이 은근이 부담되어 요즘엔 집에서 만든 죽을 직원식당에서 나오는 먹기 좋은 것만 선택해 점심을 해결하고 있어요. 식판에 김치국물이 있는데요. 김치를 못 먹어 김치국물만으로 즐기는 난감한 상황에 동료는 컵라면까지 곁들리며 점심을 즐겼죠. ^^
참고로 치아교정하면 국수종류를 거의 못 먹어요...ㅠ
최근엔 더 달라진 냉장고 안 음식은 간식 연두부는 기본, 직접 만든 두 가지 맛 죽 용기들로 가득 채우고 있답니다. (직접 만든 닭죽과 잣죽입니다)
이렇게 치아교정 이후 식생활 및 먹거리가 많이 달라졌는데요. 치아교정의 불편함은 식생활 패턴은 물론 발음에도 영향을 주어 평소보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사회생활에서의 대화는 물론 개강 후 강의에서 발음이 좋지 않아 학생들에게 정말 미안하더라고요.
치아교정으로 2년 동안 이렇게 불편한 상황을 견디며 생활을 해야 하는데요. 가장 힘든 먹거리를 최대한 불편 없이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요즘 고민하며 열심히 색다른 레시피를 만들고 있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치아교정을 해도 맛있게 즐기는 요리를 소개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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