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방문한 도쿄는 새롭게 오픈한 공간들을 둘러볼 수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인상적인 공간은 ‘스탠다드 프로덕트(Standard Products)’이다. 처음에 매장 입구 및 내부를 둘러봤을 때, 내추럴한 컨셉이 고마치 무인양품의 세컨 브랜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격을 확인하자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이소의 신업태, 스탠다드 프로덕트
‘천원의 행복’라는 말이 나올 만큼 가격적인 메리트로 국민가게가 된 다이소는 우리에도 익숙한 브랜드이며 실용적인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최근 일본 다이소가 프리미엄 버전으로 탄생한 신업태, ‘스탠다드 프로덕트(Standard Products)’가 출범했다. 스탠다드 프로덕트는 100엔 숍 다이소의 DNA를 품은 브랜드이다.
스탠다드 프로덕트 매장은 외관부터 내부 인테리어 그리고 제품까지 디자인, 컬러, 품질까지 좋다는 것이다. 다이소라는 브랜드 컨셉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오히려 다이소 세컨 브랜드라는 사실에 놀라울 뿐!
인테리어 컨셉, 제품, 비주얼 머천다이징, 마케팅 등 대부분 무인양품 컨셉과 닮았다. 차별화된 것은 가격뿐!
상품의 70%가 300엔이며 조금 더 품질이 우수한 디자인은 500엔이다. 이렇게 다이소가 만든 제품이라는 믿기 어려울뿐만큼 심플하고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컬러는 구매자극을 하게 했다.
개인적으로 비옷과 다용도백, 슬러퍼를 구매했는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스탠다드 프로덕트는 긴자, 신주쿠 매장을 둘러보았는데 특히 마르니에 게이트 긴자 매장은 다이소와 스탠다드 프로덱트 매장이 함께 구성되어 두 브랜드와 제품을 비교하기 최적의 장소가 되겠다.
긴자의 명소가 된 유니클로 도쿄
긴자는 글로벌 브랜드와 백화점, 쇼핑몰들이 밀집된 장소이다. 즉 하라주쿠나 신주쿠처럼 캐주얼한 이미지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조금 더 인식되는 곳이기도 하다. 긴자에 유니클로나 GU 브랜드가 긴자 큰 대로변에 생기고 무인양품, LOFT 매장들이 들어서면서 조금씩 고가와 저가 브랜드가 공존하게 되었다.
그리고 3년만에 찾아간 긴자는 새로운 유니클로 매장이 생겼다. 기존 유니클로 긴자점보다 컨셉이 더 명확한 ‘유니클로 도쿄(UNIQLO TOKYO)’ 플래그십 스토어가 생겼다.
UNIQLO TOKYO가 들어선 건물은 1984년에 지어진 마르니에 게이트 건물을 새로운 형태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리노베이션을 했다. 건축 디자인은 프리츠카 수상 경력을 가진 스위스 건축가 Herzog & Meuron이 디자인을 맡아 건물의 원래 콘크리트 골격의 기능적 요소를 그대로 드러내면서 단순한 멋을 표현했다. 이는 콘크리트 그리드를 통해 Uniqlo의 다채로운 제품을 표시하기 위해 기존 매장과 차별화를 기대하는 듯 했다. 특히 외관은 사이니즈 큐브가 브랜드 이미지를 확실하게 표현했다.
가장 흥미로운 전개가 입구 앞에 유니클로 꽃가게와 커피부스의 전개이다. 기존 유니클로 매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꽃가게는 진심 생소했다. 안으로 들러가면 유니클로 커피 부스도 있었는데 의류매장에 커피를 들고 쇼핑해도 되는지 조금은 궁금했다.
1층 LifeWear Square 존은 유니클로 컨셉을 알기 쉽도록 있도록 꾸며져서 시즌별 다양한 컨셉을 접할 수 있다. 1층엔 유니클로와 협업하는 것일까? 브랜드 띠어리(Theort) 매장이 있어서 흠짓 놀라기도 했다. 유니클로 매장 한 공간에 있다보니 은근히 띠어리도 저렴해보이는 이유가 뭘까?
아무튼 각층마다 공간과 제품 컨셉이 주는 강렬한 물리적 환경이 UNIQLO TOKYO 공간에서만 경험되는 요소들이 잘 드러나고 있었다. 긴자를 방문한다면 마르니에 게이트에서 다이소 세컨 브랜드인 스탠다드 프로덕트와 유니클로 도쿄 매장을 구경해보아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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