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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호기심/런던여행

공간을 압도하는 런던 푸드홀, 메르카토 메이페어

by 머쉬룸M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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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힙한 공간을 발견했다. 런던 패션거리로 유명한 옥스퍼드 스트리트, 리젠트 스트리트와 인접하고 셀프리치 백화점과도 가가운 메이페어 장소이다. 메이페어는 부자동네로 잘 알려져 있으며 럭셔리 호텔을 비롯해 명품 브랜드와 유명 식당이 즐비한 장소이다. 메이페어 거리를 걷기만 흥미로운 공간을 접할 수 있는데 특히 외관은 교회인데 내부는 전혀 다른 컨셉이다.

 

메르카토 메이페이 -Mercato Mayfair

날씨 좋은 런던 일정 3일차, 붉은색 고딕양식의 건물이 많은 메이페어 거리를 걷다보면 파랑색 하늘과 잘 어울리는 건물을 마주한다. 붉은 색 벽면 중앙으로 기둥이 세워지고 지붕 위로는 십자가가 있다. 분명 교회임을 알렸지만 내부로 들어가는 순간, 전혀 다른 공간 분위기가 펼쳐진다.

입구에는 식물이 가득하고 감각을 자극하는 각종 일러스트 및 포스터가 시선을 끈다.

건물이 상당히 오래된 듯 입구 문부터가 클래식하면서 빈티지한 이미지를 준다. 문에 들어서자마자 눈 앞에 펼쳐진 내부 전경은 교회이지만 너무나 자유롭고 흥겨운 음악과 함께 높은 천장의 스텐인드클라스가 압도적이다.

이 공간은 오래된 교회를 개조하여 푸드홀로 만든 것이다. 오랫동안 방치된 교회를 2년 동안 500만 파운드의 개조 공사를 거쳐 잊혀진 공간을 멋진 푸드 홀과 문화 허브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오래된 본당은 바와 레스토랑이 있으며 지하에는 아치형 양조장과 요리강습 및 각종 행사를 운영하는 커뮤니트 공간으로 개조했다.

예배 공간이 술과 음식을 파는 공간으로 바뀐 것에 대해 일부 사람들은 부정적인 시선을 받을 수 있겠지만 여행자에겐 그저 멋지고 독특한 공간경험을 자아내게 했다. 리노베이션을 했지만 여전히 실제 제단이 있었으며 제단 옆으로. 두개의 바(bar)가 전개되어 우리의 편견을 앞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간이 주는 분위기는 흥미롭고 놀라왔다. 웅장한 아치형 기둥과 높은 지붕 그리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스테인드글라스는 런던 어느 펍(pub)에서도 볼 수 없는 구조와 장식들로 메르카토 메이페이 공간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다는 것이다.

메르카토 메이페이 공간은 4개 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가장 흥미롭게 둘러본 지하층은 블루색으로 포인트를 준 아치돔으로 설계되어 와인바, 맥주와 칵테일, 치즈와 샤르퀴트리 등 색다른 주류문화와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흥미롭게 메르카토 메이페어를 구경했으니 음식을 맛볼 시간!

칵테일과 누들을 주문했는데 공간 분위기 탓일까? 참 좋은 시간과 경험을 런던에서 보냈다.

이처럼 메르카토 메이페이 공간은 잠시 머물기만해도 건축적 디자인 요소들에 영감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가볍게 주류와 세계각국의 음식들을 즐긴다면 과거와 현대의 분위기를 동시에 힙한 에너지로 받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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